개천예술제 71주년…“4차 산업시대 맞춰 다변화 필요”

입력 2020.12.25 (08:28) 수정 2020.12.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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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 지역종합축제로 꼽히는 개천예술제가 탄생 71주년을 맞았습니다.

진주의 역사를 반영하고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접목한 새로운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9년 처음 열린 개천예술제!

전국의 내로라는 문인과 화가들이 집결해 진주가 거대한 무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23회부터 개회식 무대가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지면서 집단 군무와 펼쳐지는 관변 행사가 됐습니다.

지난해 69회를 기록한 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종합 축제!

축제 자료를 정교하게 압축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현대축제라고 꼽히는 영국 에든버러 축제보다 높게 평가됩니다.

[안영숙/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 "1949년에 개천예술제가 개최되면서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현대 축제사에서 어떤 형태로 축제가 오늘에 이르렀는지 개천예술제가 그것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탄생 71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의 새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축제에 접목하거나 문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축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진주를 기반으로 시작됐지만, 진주의 역사를 반영한 내용을 발견하기 어려워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형평사 운동과 소년운동으로 대표되는 인권 정신이 소재로 꼽혔습니다.

[안영숙/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 "개천예술제는 열린 태도로 시대상을 반영한 대표적인 축제였기 때문에 앞으로 개천예술제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반영한다면 더 나은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고요."]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된 개천예술제는 내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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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예술제 71주년…“4차 산업시대 맞춰 다변화 필요”
    • 입력 2020-12-25 08:28:33
    • 수정2020-12-25 08:45:53
    뉴스광장(창원)
[앵커]

우리나라 최초 지역종합축제로 꼽히는 개천예술제가 탄생 71주년을 맞았습니다.

진주의 역사를 반영하고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접목한 새로운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현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49년 처음 열린 개천예술제!

전국의 내로라는 문인과 화가들이 집결해 진주가 거대한 무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23회부터 개회식 무대가 공설운동장으로 옮겨지면서 집단 군무와 펼쳐지는 관변 행사가 됐습니다.

지난해 69회를 기록한 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종합 축제!

축제 자료를 정교하게 압축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현대축제라고 꼽히는 영국 에든버러 축제보다 높게 평가됩니다.

[안영숙/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 "1949년에 개천예술제가 개최되면서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현대 축제사에서 어떤 형태로 축제가 오늘에 이르렀는지 개천예술제가 그것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탄생 71주년을 맞은 개천예술제의 새 모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축제에 접목하거나 문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축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진주를 기반으로 시작됐지만, 진주의 역사를 반영한 내용을 발견하기 어려워 지역성과 역사성을 담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형평사 운동과 소년운동으로 대표되는 인권 정신이 소재로 꼽혔습니다.

[안영숙/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 "개천예술제는 열린 태도로 시대상을 반영한 대표적인 축제였기 때문에 앞으로 개천예술제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을 반영한다면 더 나은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고요."]

올해 코로나19로 취소된 개천예술제는 내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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