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명소 폐쇄…예약 취소 잇따라

입력 2020.12.25 (09:47) 수정 2020.12.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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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지침에 따라 울산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 간절곶과 대왕암공원도 폐쇄됩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걸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건데, 이 때문에 해변을 따라 들어선 울산지역 숙박업소에도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간절곶.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15만 명가량이 찾는 대표적인 해맞이 관광명소지만 올해는 사정이 딴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맞이 행사만 취소하고 개별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지침에 따라 접근조차 할 수 없게 간절곶 전체가 폐쇄됩니다.

울주군청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간절곶으로 진입하는 이곳 일대 도로 2km 구간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새해 첫날 말고는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는 만큼 성탄절 연휴에는 폐쇄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울주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순간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가 고민 끝에 (지침을) 내놓은 상황이지 계속적으로 뭘 막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관광명소 폐쇄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숙박업소에도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새해 연휴가 주말까지 끼고 있어 이미 예약이 끝난 곳이 많았지만, 방역강화 발표 이후 대부분 취소하고 있는 겁니다.

지침에 따라 객실의 반은 아예 예약을 못 하도록 시스템을 막아놓기까지 했습니다.

[이천우/울산 강동지역 펜션·민박협회장 : "(겨울철) 특수기 맞아서 약간의 금전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데, 이거마저 딱 끊기니까 갑자기 끊기니까 그저 망연자실하죠."]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가 새해 첫 해맞이 명소의 문도 걸어 잠궜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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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맞이 명소 폐쇄…예약 취소 잇따라
    • 입력 2020-12-25 09:47:24
    • 수정2020-12-25 09:56:40
    930뉴스(울산)
[앵커]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지침에 따라 울산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 간절곶과 대왕암공원도 폐쇄됩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걸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건데, 이 때문에 해변을 따라 들어선 울산지역 숙박업소에도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주군 간절곶.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15만 명가량이 찾는 대표적인 해맞이 관광명소지만 올해는 사정이 딴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맞이 행사만 취소하고 개별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지침에 따라 접근조차 할 수 없게 간절곶 전체가 폐쇄됩니다.

울주군청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간절곶으로 진입하는 이곳 일대 도로 2km 구간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새해 첫날 말고는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는 만큼 성탄절 연휴에는 폐쇄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울주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순간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가 고민 끝에 (지침을) 내놓은 상황이지 계속적으로 뭘 막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관광명소 폐쇄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숙박업소에도 취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성탄절과 새해 연휴가 주말까지 끼고 있어 이미 예약이 끝난 곳이 많았지만, 방역강화 발표 이후 대부분 취소하고 있는 겁니다.

지침에 따라 객실의 반은 아예 예약을 못 하도록 시스템을 막아놓기까지 했습니다.

[이천우/울산 강동지역 펜션·민박협회장 : "(겨울철) 특수기 맞아서 약간의 금전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데, 이거마저 딱 끊기니까 갑자기 끊기니까 그저 망연자실하죠."]

1년 가까이 이어지는 코로나19가 새해 첫 해맞이 명소의 문도 걸어 잠궜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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