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떠나는 건설관리공사…경상북도 “추가 이전 받아낼 것”

입력 2020.12.25 (09:54) 수정 2020.12.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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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흡수되면서, 사실상 공공기관 하나가 경북을 떠나게 됐습니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배치에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추가 이전을 받아낼 방침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건설관리공사 옛 청사 입구에 본사와의 차별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진주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사실상 흡수됐기 때문인데, 관리 부서 직원 30여 명은 이미 김천을 떠났습니다.

[정상철/국토건설안전노동조합 노조위원장 : "졸속적으로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이 진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동일가치 노동에 따른 동일 임금이 전제되지 않고 (공사 직원만) 1직급 하향시키는 인위적인 통합 과정이…."]

국토안전관리원이 수도권 등 전국 5곳에 지사를 두게 되면서김천의 건설관리공사 본사는 이중 한 곳인 영남지사로 격하됐습니다.

통합 논의가 나온 지난 여름부터 진주와 김천 간에 벌어졌던 유치 경쟁에서 김천이 밀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역 반발 등을 감안해, 매년 수천 명이 방문하는 진주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원을 김천으로 보내는 안은 논의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진주에 있는) 인재교육센터가 김천에 입주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고. (근데 올해 예산을 못본 것 같은데요? 그 교육원은?) 예산을 본회의(국회)에서 못 받았어요. 내후년에는 받지 않겠습니까?"]

졸지에 중앙공공기관 하나를 빼앗긴 경상북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배치에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추가 이전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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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 떠나는 건설관리공사…경상북도 “추가 이전 받아낼 것”
    • 입력 2020-12-25 09:54:41
    • 수정2020-12-25 10:54:48
    930뉴스(대구)
[앵커]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건설관리공사가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흡수되면서, 사실상 공공기관 하나가 경북을 떠나게 됐습니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경상북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배치에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추가 이전을 받아낼 방침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건설관리공사 옛 청사 입구에 본사와의 차별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진주에 있는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 사실상 흡수됐기 때문인데, 관리 부서 직원 30여 명은 이미 김천을 떠났습니다.

[정상철/국토건설안전노동조합 노조위원장 : "졸속적으로 국토안전관리원 출범이 진행됐는데, 그 과정에서 동일가치 노동에 따른 동일 임금이 전제되지 않고 (공사 직원만) 1직급 하향시키는 인위적인 통합 과정이…."]

국토안전관리원이 수도권 등 전국 5곳에 지사를 두게 되면서김천의 건설관리공사 본사는 이중 한 곳인 영남지사로 격하됐습니다.

통합 논의가 나온 지난 여름부터 진주와 김천 간에 벌어졌던 유치 경쟁에서 김천이 밀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역 반발 등을 감안해, 매년 수천 명이 방문하는 진주의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원을 김천으로 보내는 안은 논의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진주에 있는) 인재교육센터가 김천에 입주하는 것으로 협의가 됐고. (근데 올해 예산을 못본 것 같은데요? 그 교육원은?) 예산을 본회의(국회)에서 못 받았어요. 내후년에는 받지 않겠습니까?"]

졸지에 중앙공공기관 하나를 빼앗긴 경상북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배치에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해 추가 이전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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