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비대면 성탄미사…“형제적 사랑 가져야 할 때”

입력 2020.12.25 (12:29) 수정 2020.12.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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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미사,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예절.

지상에 내려온 예수를 경배하는 의식에 이어, 12월 25일 성탄절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미사가 시작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주요 시간대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미사도 텅 빈 명동성당 본당에서 방송과 인터넷으로 중계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변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성탄절의 의미는 가장 낮은 곳에 머물고자 했던 예수의 사랑과 자비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이웃과 나누자고 덧붙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만나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과 전국 교구 본당들도 거리 두기 2.5단계에 맞게 성탄 미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사상 처음으로 오늘 성탄 기념 예배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이 개별 교회들도 거리 두기 2.5단계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교회가 비대면 방식을 통해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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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비대면 성탄미사…“형제적 사랑 가져야 할 때”
    • 입력 2020-12-25 12:29:52
    • 수정2020-12-25 12:38:05
    뉴스 12
[앵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미사,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구유예절.

지상에 내려온 예수를 경배하는 의식에 이어, 12월 25일 성탄절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미사가 시작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주요 시간대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미사도 텅 빈 명동성당 본당에서 방송과 인터넷으로 중계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변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성탄절의 의미는 가장 낮은 곳에 머물고자 했던 예수의 사랑과 자비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이웃과 나누자고 덧붙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만나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서울대교구 소속 성당과 전국 교구 본당들도 거리 두기 2.5단계에 맞게 성탄 미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사상 처음으로 오늘 성탄 기념 예배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앞서 한국교회총연합이 개별 교회들도 거리 두기 2.5단계를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전국 대부분의 교회가 비대면 방식을 통해 성탄절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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