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지키겠다” 윤석열 9일 만에 출근…법무부 ‘침묵’

입력 2020.12.25 (21:20) 수정 2020.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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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직 아흐레 만인 오늘(25일)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검찰의 주요 현안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법무부는 법원 결정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낮 12시쯤 관용차를 타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지난 1일 1차 업무 복귀 때와는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곧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어젯밤(24일)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에는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직 9일 만에 복귀한 윤 총장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중대 범죄 사건을 우선 수사하되, 소환조사는 최대한 줄이고 검찰청별로 일일 소환자 수를 조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조사는 물론 변호인 접견도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장은 휴일인 내일도 출근해 그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 달 시행되는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현안 수사에 대한 보고는 아직 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 복귀로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징계효력 정지 심문 과정에서 정직이 이어질 경우 원전 수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법원 결정 이후 오늘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무부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이옥형 변호사는 개인 견해를 전제로, 법원이 기피신청 의결 절차를 문제삼은 것은 쉽게 수긍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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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지키겠다” 윤석열 9일 만에 출근…법무부 ‘침묵’
    • 입력 2020-12-25 21:20:13
    • 수정2020-12-25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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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직 아흐레 만인 오늘(25일) 대검찰청에 출근했습니다.

검찰의 주요 현안 수사에 속도가 붙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법무부는 법원 결정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낮 12시쯤 관용차를 타고 대검찰청으로 출근했습니다.

지난 1일 1차 업무 복귀 때와는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곧바로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어젯밤(24일)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에는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직 9일 만에 복귀한 윤 총장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중대 범죄 사건을 우선 수사하되, 소환조사는 최대한 줄이고 검찰청별로 일일 소환자 수를 조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조사는 물론 변호인 접견도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장은 휴일인 내일도 출근해 그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 달 시행되는 수사권 조정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현안 수사에 대한 보고는 아직 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 복귀로 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징계효력 정지 심문 과정에서 정직이 이어질 경우 원전 수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법원 결정 이후 오늘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무부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이옥형 변호사는 개인 견해를 전제로, 법원이 기피신청 의결 절차를 문제삼은 것은 쉽게 수긍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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