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난 심화…“정부가 직접 지원해야”

입력 2020.12.25 (22:26) 수정 2020.12.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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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명 이상 집합금지와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부가 직접 임대료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구 김광석길은 다시 인파가 뚝 끊겼습니다.

곳곳에 임대 푯말이 내걸렸습니다.

상인들은 임대료 내기도 빠듯한 형편,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 코로나19 대확산 당시보다 사정이 더 나쁘다고 말합니다.

당시에는 임대료를 20~30%씩 깎아주던 임대인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없습니다.

[도길영/김광석길 상가번영회장 : "(전년 대비 매출이) 거의 20~30%까지 내려간 상황이어서 실제로 피부로 와닿는 것은 굉장한 충격입니다."]

올 상반기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건물주는 대구에서 2천 7백여 명, 대구시가 깎아준 임대료의 일부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해줬는데, 임대료 인하금액이 대략 5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으로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이 대구 전체 2% 안팎으로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임대인의 선의에 의존하거나 임대료 인하에 따른 보상으로 일부 혜택을 주는 방식의 한계입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인하 부분을 독려하는 것 보다는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절감효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 판단됩니다."]

지난주 대구지역의 BC카드 사용금액은 전년 대비 25% 줄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은 다시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와 자치단체가 소상공인 임대료 직접 지원과 같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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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경영난 심화…“정부가 직접 지원해야”
    • 입력 2020-12-25 22:26:20
    • 수정2020-12-25 22:40:01
    뉴스9(대구)
[앵커]

5명 이상 집합금지와 같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임대료 내기도 빠듯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부가 직접 임대료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대구 김광석길은 다시 인파가 뚝 끊겼습니다.

곳곳에 임대 푯말이 내걸렸습니다.

상인들은 임대료 내기도 빠듯한 형편, 지난 2월과 3월 대구경북 코로나19 대확산 당시보다 사정이 더 나쁘다고 말합니다.

당시에는 임대료를 20~30%씩 깎아주던 임대인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마저도 없습니다.

[도길영/김광석길 상가번영회장 : "(전년 대비 매출이) 거의 20~30%까지 내려간 상황이어서 실제로 피부로 와닿는 것은 굉장한 충격입니다."]

올 상반기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건물주는 대구에서 2천 7백여 명, 대구시가 깎아준 임대료의 일부에 대해 재산세를 감면해줬는데, 임대료 인하금액이 대략 5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으로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덜어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이 대구 전체 2% 안팎으로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임대인의 선의에 의존하거나 임대료 인하에 따른 보상으로 일부 혜택을 주는 방식의 한계입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박사 : "임대인들에게 임대료 인하 부분을 독려하는 것 보다는 임차인들에게 임대료 절감효과를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 판단됩니다."]

지난주 대구지역의 BC카드 사용금액은 전년 대비 25% 줄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은 다시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역의 최종 책임자인 정부와 자치단체가 소상공인 임대료 직접 지원과 같은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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