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첼시 3-1 잡고 8경기 만에 승리…EPL 상위권 ‘요동’

입력 2020.12.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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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7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첼시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입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3-1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뒤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못 이기고 2무 5패를 떠안은 아스널은 이로써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이 홈에서 승리를 거둔 건 10월 4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 이후 약 3달 만이다.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더한 아스널은 14위(승점 17)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직 4위 맨유와 승점 차가 10점이나 되지만 선두 경쟁을 벌이던 첼시에 크게 이긴 것은 아스널에 고무적인 결과다.

연말 ‘박싱데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브라이턴, 웨스트브롬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을 연이어 상대한다.

첼시는 원정 3연패에 몰리면서 7위(승점 25)로 2계단 내려앉았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끊임없는 왼쪽 돌파로 첼시 수비진을 괴롭히던 키어런 티어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다.

전반 44분에는 그라니트 자카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자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예리한 왼발 프리킥 슈팅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아스널이 전반에 2골을 넣은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후반 11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첼시는 후반 40분 태미 에이브러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심판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분 직후부터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뿜어댔다”면서 “좌절을 뒤로 하고 정말 큰 승리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상위권 순위는 요동쳤다.

4위에 있던 에버턴이 셰필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2위(승점 29)로 올라섰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에버턴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레스터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맨유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 씩만 따내는 데 그친 레스터와 맨유는 에버턴에 밀려 각각 3위(승점 28), 4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손흥민(토트넘) 등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레스터 골잡이 제이미 바디는 팀을 패배에서 구한 후반 40분 동점골이 자책골로 기록돼 아쉬움을 삼켰다.

바디는 오른쪽에서 아요세 페레스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는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의 발을 맞고 골문을 갈랐다.

득점이 튀앙제브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바디는 시즌 11골로 손흥민,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일카이 귄도안과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잡고 5위(승점 26)로 반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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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널, 첼시 3-1 잡고 8경기 만에 승리…EPL 상위권 ‘요동’
    • 입력 2020-12-27 09:23:36
    연합뉴스
정규리그 7경기 무승 부진에 빠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첼시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입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에 3-1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이긴 뒤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못 이기고 2무 5패를 떠안은 아스널은 이로써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이 홈에서 승리를 거둔 건 10월 4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2-1 승) 이후 약 3달 만이다.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더한 아스널은 14위(승점 17)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직 4위 맨유와 승점 차가 10점이나 되지만 선두 경쟁을 벌이던 첼시에 크게 이긴 것은 아스널에 고무적인 결과다.

연말 ‘박싱데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브라이턴, 웨스트브롬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을 연이어 상대한다.

첼시는 원정 3연패에 몰리면서 7위(승점 25)로 2계단 내려앉았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끊임없는 왼쪽 돌파로 첼시 수비진을 괴롭히던 키어런 티어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다.

전반 44분에는 그라니트 자카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자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벽을 넘기는 예리한 왼발 프리킥 슈팅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아스널이 전반에 2골을 넣은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후반 11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첼시는 후반 40분 태미 에이브러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심판이 경기 시작 휘슬을 분 직후부터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뿜어댔다”면서 “좌절을 뒤로 하고 정말 큰 승리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상위권 순위는 요동쳤다.

4위에 있던 에버턴이 셰필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2위(승점 29)로 올라섰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어 에버턴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레스터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맨유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 씩만 따내는 데 그친 레스터와 맨유는 에버턴에 밀려 각각 3위(승점 28), 4위(승점 29)로 내려앉았다.

손흥민(토트넘) 등과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레스터 골잡이 제이미 바디는 팀을 패배에서 구한 후반 40분 동점골이 자책골로 기록돼 아쉬움을 삼켰다.

바디는 오른쪽에서 아요세 페레스가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는 수비수 악셀 튀앙제브의 발을 맞고 골문을 갈랐다.

득점이 튀앙제브의 자책골로 기록되면서 바디는 시즌 11골로 손흥민,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일카이 귄도안과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에서 뉴캐슬을 2-0으로 잡고 5위(승점 26)로 반등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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