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세계 곳곳 확산…EU 백신 접종 시작

[앵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에 이어 중동과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회원국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유럽을 휩쓸고 있습니다.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스웨덴 등 상당수의 유럽 국가에서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상태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중동국가인 레바논은 물론 아시아의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보건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돼 방역규제가 강화됐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의 경우 LA 카운티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출발점은 대부분 영국에서 온 사람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40여 개국에 이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그리고 쿠웨이트 등은 국경을 1주일 동안 폐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연합 대부분 회원국들이 백신 접종에 들어갑니다.

지난 2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이 승인된 이후 엿새만에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다만 독일과 헝가리 등 일부 국가에서는 어제부터 요양원의 고령 거주자와 직원들에게 접종을 했습니다.

이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반면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8천 만 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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