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970명…“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 몰라”

입력 2020.12.27 (16:49) 수정 2020.1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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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등 자세한 현황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현황 다시한번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0명입니다.

이 중에서 국내 지역발생이 946명으로 신규 확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5명이나 더 늘었고, 누적 사망자가 800명을 넘었습니다.

벌써 2주 가까이 13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명이 줄어서 2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65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두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천 명 아래로 내려갔으니 확산세가 좀 잡힌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휴일엔 검사 건수가 줄기 때문에 아직은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휴간 검사 건수와 확진자 현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5일 검사 건수는 12만 건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검사 건수가 25일의 절반수준이었는데도 확진자는 전날보다 크게 줄지 않았고요.

반대로 오늘은 어제보다 검사 건수는 많지만 확진자는 천 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아직은 감소 추세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감염 추세도 분석해주시죠.

여전히 집단감염이 늘고 있나요?

[기자]

요양시설이나 어린이집, 교회 등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모르는 비중이 더 큽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인 사례는 2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즉, 확진자 10명 중에 3명은 내가 어디서 감염된지 모른다는 겁니다.

12월 들어서 10% 중반대를 유지했던 이 비율은 지난 8일에 20%를 넘은 뒤부터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운영중인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를 보겠습니다.

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주로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다순데요.

그런데 이렇게 하루를 빼고 매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죠.

그러니까, 내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 줄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가 생활 속에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한가지 추세는 가족 간에 확진되는 경우가 상당히 늘었다는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15,0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이 중 3,600여 명이 먼저 감염된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경우였다고 합니다.

특히, 주로 미성년자인 0세부터 19세 확진자의 경우 절반이 조금 안되는 정도가 가족 내 감염이었다고 합니다.

가족 중에 4,50대가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이후 배우자나 자녀, 부모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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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970명…“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 몰라”
    • 입력 2020-12-27 16:49:49
    • 수정2020-12-27 16:55:03
[앵커]

이번에는 KBS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등 자세한 현황 분석해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먼저 신규 확진자 현황 다시한번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0명입니다.

이 중에서 국내 지역발생이 946명으로 신규 확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5명이나 더 늘었고, 누적 사망자가 800명을 넘었습니다.

벌써 2주 가까이 13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명이 줄어서 2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65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울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두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천 명 아래로 내려갔으니 확산세가 좀 잡힌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휴일엔 검사 건수가 줄기 때문에 아직은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연휴간 검사 건수와 확진자 현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25일 검사 건수는 12만 건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검사 건수가 25일의 절반수준이었는데도 확진자는 전날보다 크게 줄지 않았고요.

반대로 오늘은 어제보다 검사 건수는 많지만 확진자는 천 명 아래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아직은 감소 추세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 감염 추세도 분석해주시죠.

여전히 집단감염이 늘고 있나요?

[기자]

요양시설이나 어린이집, 교회 등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모르는 비중이 더 큽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인 사례는 28%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즉, 확진자 10명 중에 3명은 내가 어디서 감염된지 모른다는 겁니다.

12월 들어서 10% 중반대를 유지했던 이 비율은 지난 8일에 20%를 넘은 뒤부터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도권에서 운영중인 임시선별검사소 확진자 수를 보겠습니다.

이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주로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다순데요.

그런데 이렇게 하루를 빼고 매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죠.

그러니까, 내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 줄도 모르는 사이에 코로나19가 생활 속에서 퍼져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또 한가지 추세는 가족 간에 확진되는 경우가 상당히 늘었다는 부분입니다.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15,0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분석해본 결과 이 중 3,600여 명이 먼저 감염된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경우였다고 합니다.

특히, 주로 미성년자인 0세부터 19세 확진자의 경우 절반이 조금 안되는 정도가 가족 내 감염이었다고 합니다.

가족 중에 4,50대가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된 이후 배우자나 자녀, 부모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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