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입주 물량 급증…집값 내려가나?

입력 2020.12.28 (07:52) 수정 2020.1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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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내년에도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치솟고 있는 집값이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대구에서는 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 속에 역대 최다 분양물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48개 단지, 2만9천960 가구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분양 물량 만4천5백 가구의 2배를 넘습니다.

지난 2018년 2만 가구, 지난해 2만7천 가구 등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는 2~3년 뒤 입주 물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년 입주 물량은 만5천 가구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입주물량인 만3천 가구보다 많습니다.

오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2만4백 가구와 2만4천 가구의 입주가 예상됩니다.

[조두석/분양광고 전문업체 대표 : "시장에서 새 아파트를 만날 기회는 더 넓어지는 거죠. 분양권 시장도 올해보다는 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도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전역과 경산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다주택 보유나 투기가 어려워졌고, 고분양가 관리지역이어서 분양가를 올리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착한 가격이 온다 이거죠. 그래서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신규 분양시장을 고려해 볼만 하겠습니다."]

투기수요 억제와 물량공급 증가가 동반된 상황에서 내년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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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입주 물량 급증…집값 내려가나?
    • 입력 2020-12-28 07:52:47
    • 수정2020-12-28 08:49:30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구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내년에도 입주 물량이 계속 늘어날 예정이어서 치솟고 있는 집값이 내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한해 대구에서는 식을 줄 모르는 청약 열기 속에 역대 최다 분양물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48개 단지, 2만9천960 가구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분양 물량 만4천5백 가구의 2배를 넘습니다.

지난 2018년 2만 가구, 지난해 2만7천 가구 등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는 2~3년 뒤 입주 물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내년 입주 물량은 만5천 가구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입주물량인 만3천 가구보다 많습니다.

오는 2022년과 2023년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2만4백 가구와 2만4천 가구의 입주가 예상됩니다.

[조두석/분양광고 전문업체 대표 : "시장에서 새 아파트를 만날 기회는 더 넓어지는 거죠. 분양권 시장도 올해보다는 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도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전역과 경산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다주택 보유나 투기가 어려워졌고, 고분양가 관리지역이어서 분양가를 올리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 :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으로 착한 가격이 온다 이거죠. 그래서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신규 분양시장을 고려해 볼만 하겠습니다."]

투기수요 억제와 물량공급 증가가 동반된 상황에서 내년 지역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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