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인체에는?

입력 2020.12.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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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습기, 헤어 드라이기 등 생활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쇼핑몰이나 버스터미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전자파는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습기 등 생활제품 13종과 유아동시설·다중이용시설 등 생활환경 천394곳에서 측정한 전자파 발생량을 오늘(28일) 공개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습기와 식기세척기 등 국민이 신청한 제품 4종, 겨울철에 사용량이 느는 전열제품 7종, 코로나19 상황으로 관심이 많아진 살균기 2종 등 생활제품 13종의 경우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였으며 대부분 기준 대비 1~2%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단, 순간적인 가열이 필요한 헤어 드라이기IH(Induction Heating) 전기밥솥은 인체보호기준 이하 수준이지만 비교적 높은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IH 전기밥솥은 유도전류를 통해 밥솥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IH 전기밥솥은 제품 동작 후 약 10분쯤인 가열 시간에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25%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에는 가급적 밥솥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밥솥의 조리모드(백미, 현매, 잡곡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량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유아동·노인시설 810곳, 대형쇼핑몰·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 등 일반인 다중이용시설 142곳, 아파트 단지·빌라촌·도심 번화가 442곳 등 생활환경 1,394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 3% 내외로 나타났습니다.


생활환경 1,394곳에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4G 기지국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 내외였고, 3.5㎓ 대역 5G 기지국은 1~2% 내외로 4G 기지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측정대상 시설별로는 유아동 시설의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가장 낮았고, 대형쇼핑몰과 버스터미널 같이 일반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도심 번화가는 1~3% 내외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TV 방송국과 무선공유기가 설치된 주거지역,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등에서도 전자파 세기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로 조사됐습니다.

과기부는 생활제품 13종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자파를 측정하고, 생활환경 천394곳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전자파를 측정해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부는 앞으로도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www.rra.go.kr/emf)를 통해 신청을 받아 생활 제품과 공간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측정결과는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emf.kca.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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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 드라이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인체에는?
    • 입력 2020-12-28 14:09:46
    취재K
정부가 가습기, 헤어 드라이기 등 생활제품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쇼핑몰이나 버스터미널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전자파는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습기 등 생활제품 13종과 유아동시설·다중이용시설 등 생활환경 천394곳에서 측정한 전자파 발생량을 오늘(28일) 공개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가습기와 식기세척기 등 국민이 신청한 제품 4종, 겨울철에 사용량이 느는 전열제품 7종, 코로나19 상황으로 관심이 많아진 살균기 2종 등 생활제품 13종의 경우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였으며 대부분 기준 대비 1~2%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단, 순간적인 가열이 필요한 헤어 드라이기IH(Induction Heating) 전기밥솥은 인체보호기준 이하 수준이지만 비교적 높은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IH 전기밥솥은 유도전류를 통해 밥솥 전체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합니다. IH 전기밥솥은 제품 동작 후 약 10분쯤인 가열 시간에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25%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에는 가급적 밥솥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밥솥의 조리모드(백미, 현매, 잡곡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량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이번 달 초까지 유아동·노인시설 810곳, 대형쇼핑몰·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 등 일반인 다중이용시설 142곳, 아파트 단지·빌라촌·도심 번화가 442곳 등 생활환경 1,394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 3% 내외로 나타났습니다.


생활환경 1,394곳에서 전자파 세기를 측정한 결과, 4G 기지국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3% 내외였고, 3.5㎓ 대역 5G 기지국은 1~2% 내외로 4G 기지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측정대상 시설별로는 유아동 시설의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가장 낮았고, 대형쇼핑몰과 버스터미널 같이 일반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도심 번화가는 1~3% 내외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TV 방송국과 무선공유기가 설치된 주거지역,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 등에서도 전자파 세기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로 조사됐습니다.

과기부는 생활제품 13종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자파를 측정하고, 생활환경 천394곳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전자파를 측정해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기부는 앞으로도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www.rra.go.kr/emf)를 통해 신청을 받아 생활 제품과 공간의 전자파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측정결과는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전자파 안전정보' 홈페이지(emf.kca.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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