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디지털 전환 시대, 우리 삶 바꾼 IT 혁신
입력 2020.12.29 (18:12)
수정 2020.12.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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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2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날이면 이렇게 모여서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을 끄는 풍경, 요즘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선물을 쏩니다. 이른바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의 소소한 일상부터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까지 곳곳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IT 전문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해 이틀 남았네요. 2020년 올 한해를 관통하는 IT 업계의 핵심 키워드, 김덕진 부소장이 꼽은 키워드 어떤 걸까요?
[답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꼽는다면 아마 코로나로 인한 강제 디지털 전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도 표현하는 디지털 전환인데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건 한마디로 말하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비즈니스도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이 코로나 때문에 조금 강제화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네요.
[앵커]
비즈니스로 가기 전에 나, 그러니까 개인의 일상에도 이걸 적용해 볼 수 있나요?
[답변]
디지털 전환을 좀 쉽게 설명하자면 앵커님 같은 경우에 혹시 예전에 우는 아기 달래실 때 어떻게 달래셨어요?
[앵커]
10년 전에 큰아이 키울 때는 딸랑이, 지금 둘째 키울 때는 스마트폰 아기상어 동영상이죠.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런 것 역시도 하나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고객이 가치를 주기 위해서 예전엔 아날로그나 아니면 있었던 어떤 다른 상품이 있었다면 디지털 기술과 합쳐서, 지금 말씀하신 스마트폰의 콘텐츠라든지 이런 식으로 변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기본적으로 좀 싫어해요.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고정적인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랬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결국은 강제화됐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 IT 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2개월 만에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많이 쓰는 비접촉이라는 단어의 실상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접촉인 거예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가장 대표적인 게 화상 회의. 정말 올해의 서비스 이렇게 선정해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인 줌이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1일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요.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배 이상 증가한 매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럼 이런 화상 회의가 기존에 없었느냐. 그렇지 않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지금까지는 주가 아니었죠. 보조였는데 이걸 핵심으로 쓰게 되는 줌이라고 하는 회사가 적정기술, 거기에 맞는 정확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 시대를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디테일을 강화한 측면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진일보한 화상 회의가 나올 거란 예감이 들거든요.
[답변]
이미 최근에도 연구되고 있는 것들인데요. 예를 들면 AR이나 VR 기기 같은 것을 끼고 실제로 우리가 만나서 회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죠.
[앵커]
저런 안경 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렇게 지금 증강현실 기기를 끼고 나면 또 다른 곳에 있는 안경을 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같이 캐릭터처럼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죠, 아바타를 통해서.
[앵커]
아바타 화상 회의네요.
[답변]
네. 서로 간에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 아바타들이 모이게 되는데 저게 어떤 컴퓨터 현실일 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벽에 저런 식으로 메모가 나온다든지 회의를 하면서 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해야지라고 고민을 하는 사이에 이미 고객들은 저걸 원하고 있는 거, 그게 무서운 거잖아요. 기업들이 당연히 변화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변화하는 흐름에서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디지털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갈 때 이미 스마트폰으로 커피를 주문한다든지 매장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행위를 다 이걸로 하고 있잖아요. 저기에서는 앱이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저 안에 숨어있는 기술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다 있지만 우리는 저것을 기술로 부르지 않는다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나이키 역시도 우리가 신발이나 어떤 운동화 이런 걸 파는 회사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저 신발 안에다가 센서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달리기할 때 달리기 기록을 남겨준다든지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위를 즐기는 또는 요즘에는 홈 트레이닝까지 도와주는 앱까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발이라기보다 한 명의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DT의 절반 이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절반 이상이 기술이라고 해도 결국 핵심은 데이터잖아요.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서 빅데이터화하느냐. 그걸 또 잘한 게 넷플릭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장르라고 얘기하면 코미디, 멜로 이렇게 하지만 이들은 장르를 7만 7천 개까지 나눴습니다. 어떻게 보면 화면의 밝기나 아니면 주인공의 유명한 정도까지 7만 7천 개로 나눴고요.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커머스 사이트 아마존에서 나와서 자사 어떤 몰에서 판매한다 그랬거든요. 그게 뭐냐면 자신들이 자신의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가치 있는 게 데이터라는 얘기잖아요. 특히 구글이라든지 MS 이런 회사들, 이런 데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곧 주가로 정확하게 환산이 되기도 하고.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를 담아서 정보를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우리가 구름이라고도 표현하지만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천 대의 컴퓨터를 통해서 모아서 어디서든지 우리가 접근하게 해 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클라우드가 기존에 저장 공간 같은, 가상의 저장 공간 같은 그런 의미였는데 이게 요즘은 점점 기능이 발전해서 한글도 대체하고 워드도 대체하고 다양하게 쓰임새가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저장 공간만 제공해 줬었는데요. 여기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까지 그 안에서 설치가 되고 있어요. 컴퓨터에 설치가 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소프트웨어까지 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접속해서 그냥 인터넷 접속하듯이 그 안에서 쓰고 있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는 설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럼 한글이나 워드를 깔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능하다?
[답변]
네 맞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어떤 오피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라든지 신약 개발할 때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클라우드를 꼽고 있는 상황이고 학교나 중소, 중견기업들도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같이 원격근무, 재택근무 상황에서는 훨씬 유용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어디서든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최근에 구글이 사고를 세게 쳤잖아요. 클라우드 계정이 먹통 되면서 유튜브도 못 봤었고 그때 g메일도 안 됐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답변]
지금 그거에 대해서 내용을 보면 구글 내에서 로그인하는 서비스 일부가 문제가 생겼다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중요한 거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로 한 서비스가 멈추는 수준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거의 어떤 사회가 멈췄다, 라고 표현될 정도라는 것이죠. 지난 14일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멈추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거기서는 낮 시간이었거든요. 학교에서도 화상으로 수업을 해야 되는데 수업을 못하는 거예요. 학교가 휴교가 된다든지 아니면 뭔가 일을 아까 말한 대로 그 안에서 하고 있는데 서비스가 멈춰버리니까 워드 프로그램조차도 안 돌아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회사에서나 모든 것들이 업무가 멈췄고 이거를 이제 월스트리트 같은 데서는 디지털 스노우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앵커]
스노우데이?
[답변]
네. 우리가 폭설로 인한 사회 마비를 스노우데이라고 하는데 디지털로 인해서 폭설처럼 클라우드가 멈추면 거의 지금의 모든 것이 마비가 된다, 라는 표현까지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만큼 의존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감수해야 될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피해 보상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보상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보면 부가통신사용자의 경우에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그래야 우리가 손해배상과 관련된 절차를 밟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4시간 이상 멈췄다, 라고 하면 거의 세상이 4시간 동안 멈추는 거나 지금은 다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법에 대한 개선책들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디지털 도구로 제품도 바뀌고 서비스도 바뀌고 돈 버는 방식, 거의 모든 경영 전략이 바뀐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조직문화라든지 기업의 형태도 많이 바뀌겠어요?
[답변]
네. 예를 들면 평가 방식들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 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들이 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데이터에 대한, 디지털에 대한 익숙함들이 실제 업무에 대한 평가로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잘 대응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IT 전문가시니까 조언을 좀 주신다면요?
[답변]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변화가 있을 때 그 표면만 보지 마시고 그 안에서 실제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좀 더 찾아보신다면 아마 투자에 큰움 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2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날이면 이렇게 모여서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을 끄는 풍경, 요즘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선물을 쏩니다. 이른바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의 소소한 일상부터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까지 곳곳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IT 전문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해 이틀 남았네요. 2020년 올 한해를 관통하는 IT 업계의 핵심 키워드, 김덕진 부소장이 꼽은 키워드 어떤 걸까요?
[답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꼽는다면 아마 코로나로 인한 강제 디지털 전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도 표현하는 디지털 전환인데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건 한마디로 말하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비즈니스도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이 코로나 때문에 조금 강제화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네요.
[앵커]
비즈니스로 가기 전에 나, 그러니까 개인의 일상에도 이걸 적용해 볼 수 있나요?
[답변]
디지털 전환을 좀 쉽게 설명하자면 앵커님 같은 경우에 혹시 예전에 우는 아기 달래실 때 어떻게 달래셨어요?
[앵커]
10년 전에 큰아이 키울 때는 딸랑이, 지금 둘째 키울 때는 스마트폰 아기상어 동영상이죠.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런 것 역시도 하나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고객이 가치를 주기 위해서 예전엔 아날로그나 아니면 있었던 어떤 다른 상품이 있었다면 디지털 기술과 합쳐서, 지금 말씀하신 스마트폰의 콘텐츠라든지 이런 식으로 변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기본적으로 좀 싫어해요.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고정적인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랬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결국은 강제화됐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 IT 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2개월 만에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많이 쓰는 비접촉이라는 단어의 실상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접촉인 거예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가장 대표적인 게 화상 회의. 정말 올해의 서비스 이렇게 선정해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인 줌이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1일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요.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배 이상 증가한 매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럼 이런 화상 회의가 기존에 없었느냐. 그렇지 않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지금까지는 주가 아니었죠. 보조였는데 이걸 핵심으로 쓰게 되는 줌이라고 하는 회사가 적정기술, 거기에 맞는 정확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 시대를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디테일을 강화한 측면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진일보한 화상 회의가 나올 거란 예감이 들거든요.
[답변]
이미 최근에도 연구되고 있는 것들인데요. 예를 들면 AR이나 VR 기기 같은 것을 끼고 실제로 우리가 만나서 회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죠.
[앵커]
저런 안경 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렇게 지금 증강현실 기기를 끼고 나면 또 다른 곳에 있는 안경을 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같이 캐릭터처럼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죠, 아바타를 통해서.
[앵커]
아바타 화상 회의네요.
[답변]
네. 서로 간에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 아바타들이 모이게 되는데 저게 어떤 컴퓨터 현실일 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벽에 저런 식으로 메모가 나온다든지 회의를 하면서 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해야지라고 고민을 하는 사이에 이미 고객들은 저걸 원하고 있는 거, 그게 무서운 거잖아요. 기업들이 당연히 변화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변화하는 흐름에서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디지털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갈 때 이미 스마트폰으로 커피를 주문한다든지 매장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행위를 다 이걸로 하고 있잖아요. 저기에서는 앱이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저 안에 숨어있는 기술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다 있지만 우리는 저것을 기술로 부르지 않는다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나이키 역시도 우리가 신발이나 어떤 운동화 이런 걸 파는 회사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저 신발 안에다가 센서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달리기할 때 달리기 기록을 남겨준다든지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위를 즐기는 또는 요즘에는 홈 트레이닝까지 도와주는 앱까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발이라기보다 한 명의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DT의 절반 이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절반 이상이 기술이라고 해도 결국 핵심은 데이터잖아요.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서 빅데이터화하느냐. 그걸 또 잘한 게 넷플릭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장르라고 얘기하면 코미디, 멜로 이렇게 하지만 이들은 장르를 7만 7천 개까지 나눴습니다. 어떻게 보면 화면의 밝기나 아니면 주인공의 유명한 정도까지 7만 7천 개로 나눴고요.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커머스 사이트 아마존에서 나와서 자사 어떤 몰에서 판매한다 그랬거든요. 그게 뭐냐면 자신들이 자신의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가치 있는 게 데이터라는 얘기잖아요. 특히 구글이라든지 MS 이런 회사들, 이런 데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곧 주가로 정확하게 환산이 되기도 하고.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를 담아서 정보를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우리가 구름이라고도 표현하지만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천 대의 컴퓨터를 통해서 모아서 어디서든지 우리가 접근하게 해 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클라우드가 기존에 저장 공간 같은, 가상의 저장 공간 같은 그런 의미였는데 이게 요즘은 점점 기능이 발전해서 한글도 대체하고 워드도 대체하고 다양하게 쓰임새가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저장 공간만 제공해 줬었는데요. 여기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까지 그 안에서 설치가 되고 있어요. 컴퓨터에 설치가 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소프트웨어까지 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접속해서 그냥 인터넷 접속하듯이 그 안에서 쓰고 있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는 설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럼 한글이나 워드를 깔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능하다?
[답변]
네 맞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어떤 오피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라든지 신약 개발할 때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클라우드를 꼽고 있는 상황이고 학교나 중소, 중견기업들도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같이 원격근무, 재택근무 상황에서는 훨씬 유용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어디서든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최근에 구글이 사고를 세게 쳤잖아요. 클라우드 계정이 먹통 되면서 유튜브도 못 봤었고 그때 g메일도 안 됐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답변]
지금 그거에 대해서 내용을 보면 구글 내에서 로그인하는 서비스 일부가 문제가 생겼다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중요한 거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로 한 서비스가 멈추는 수준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거의 어떤 사회가 멈췄다, 라고 표현될 정도라는 것이죠. 지난 14일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멈추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거기서는 낮 시간이었거든요. 학교에서도 화상으로 수업을 해야 되는데 수업을 못하는 거예요. 학교가 휴교가 된다든지 아니면 뭔가 일을 아까 말한 대로 그 안에서 하고 있는데 서비스가 멈춰버리니까 워드 프로그램조차도 안 돌아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회사에서나 모든 것들이 업무가 멈췄고 이거를 이제 월스트리트 같은 데서는 디지털 스노우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앵커]
스노우데이?
[답변]
네. 우리가 폭설로 인한 사회 마비를 스노우데이라고 하는데 디지털로 인해서 폭설처럼 클라우드가 멈추면 거의 지금의 모든 것이 마비가 된다, 라는 표현까지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만큼 의존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감수해야 될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피해 보상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보상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보면 부가통신사용자의 경우에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그래야 우리가 손해배상과 관련된 절차를 밟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4시간 이상 멈췄다, 라고 하면 거의 세상이 4시간 동안 멈추는 거나 지금은 다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법에 대한 개선책들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디지털 도구로 제품도 바뀌고 서비스도 바뀌고 돈 버는 방식, 거의 모든 경영 전략이 바뀐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조직문화라든지 기업의 형태도 많이 바뀌겠어요?
[답변]
네. 예를 들면 평가 방식들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 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들이 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데이터에 대한, 디지털에 대한 익숙함들이 실제 업무에 대한 평가로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잘 대응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IT 전문가시니까 조언을 좀 주신다면요?
[답변]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변화가 있을 때 그 표면만 보지 마시고 그 안에서 실제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좀 더 찾아보신다면 아마 투자에 큰움 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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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9 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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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날이면 이렇게 모여서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을 끄는 풍경, 요즘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선물을 쏩니다. 이른바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의 소소한 일상부터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까지 곳곳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IT 전문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해 이틀 남았네요. 2020년 올 한해를 관통하는 IT 업계의 핵심 키워드, 김덕진 부소장이 꼽은 키워드 어떤 걸까요?
[답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꼽는다면 아마 코로나로 인한 강제 디지털 전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도 표현하는 디지털 전환인데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건 한마디로 말하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비즈니스도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이 코로나 때문에 조금 강제화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네요.
[앵커]
비즈니스로 가기 전에 나, 그러니까 개인의 일상에도 이걸 적용해 볼 수 있나요?
[답변]
디지털 전환을 좀 쉽게 설명하자면 앵커님 같은 경우에 혹시 예전에 우는 아기 달래실 때 어떻게 달래셨어요?
[앵커]
10년 전에 큰아이 키울 때는 딸랑이, 지금 둘째 키울 때는 스마트폰 아기상어 동영상이죠.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런 것 역시도 하나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고객이 가치를 주기 위해서 예전엔 아날로그나 아니면 있었던 어떤 다른 상품이 있었다면 디지털 기술과 합쳐서, 지금 말씀하신 스마트폰의 콘텐츠라든지 이런 식으로 변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기본적으로 좀 싫어해요.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고정적인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랬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결국은 강제화됐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 IT 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2개월 만에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많이 쓰는 비접촉이라는 단어의 실상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접촉인 거예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가장 대표적인 게 화상 회의. 정말 올해의 서비스 이렇게 선정해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인 줌이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1일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요.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배 이상 증가한 매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럼 이런 화상 회의가 기존에 없었느냐. 그렇지 않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지금까지는 주가 아니었죠. 보조였는데 이걸 핵심으로 쓰게 되는 줌이라고 하는 회사가 적정기술, 거기에 맞는 정확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 시대를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디테일을 강화한 측면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진일보한 화상 회의가 나올 거란 예감이 들거든요.
[답변]
이미 최근에도 연구되고 있는 것들인데요. 예를 들면 AR이나 VR 기기 같은 것을 끼고 실제로 우리가 만나서 회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죠.
[앵커]
저런 안경 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렇게 지금 증강현실 기기를 끼고 나면 또 다른 곳에 있는 안경을 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같이 캐릭터처럼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죠, 아바타를 통해서.
[앵커]
아바타 화상 회의네요.
[답변]
네. 서로 간에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 아바타들이 모이게 되는데 저게 어떤 컴퓨터 현실일 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벽에 저런 식으로 메모가 나온다든지 회의를 하면서 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해야지라고 고민을 하는 사이에 이미 고객들은 저걸 원하고 있는 거, 그게 무서운 거잖아요. 기업들이 당연히 변화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변화하는 흐름에서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디지털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갈 때 이미 스마트폰으로 커피를 주문한다든지 매장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행위를 다 이걸로 하고 있잖아요. 저기에서는 앱이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저 안에 숨어있는 기술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다 있지만 우리는 저것을 기술로 부르지 않는다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나이키 역시도 우리가 신발이나 어떤 운동화 이런 걸 파는 회사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저 신발 안에다가 센서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달리기할 때 달리기 기록을 남겨준다든지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위를 즐기는 또는 요즘에는 홈 트레이닝까지 도와주는 앱까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발이라기보다 한 명의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DT의 절반 이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절반 이상이 기술이라고 해도 결국 핵심은 데이터잖아요.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서 빅데이터화하느냐. 그걸 또 잘한 게 넷플릭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장르라고 얘기하면 코미디, 멜로 이렇게 하지만 이들은 장르를 7만 7천 개까지 나눴습니다. 어떻게 보면 화면의 밝기나 아니면 주인공의 유명한 정도까지 7만 7천 개로 나눴고요.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커머스 사이트 아마존에서 나와서 자사 어떤 몰에서 판매한다 그랬거든요. 그게 뭐냐면 자신들이 자신의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가치 있는 게 데이터라는 얘기잖아요. 특히 구글이라든지 MS 이런 회사들, 이런 데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곧 주가로 정확하게 환산이 되기도 하고.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를 담아서 정보를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우리가 구름이라고도 표현하지만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천 대의 컴퓨터를 통해서 모아서 어디서든지 우리가 접근하게 해 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클라우드가 기존에 저장 공간 같은, 가상의 저장 공간 같은 그런 의미였는데 이게 요즘은 점점 기능이 발전해서 한글도 대체하고 워드도 대체하고 다양하게 쓰임새가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저장 공간만 제공해 줬었는데요. 여기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까지 그 안에서 설치가 되고 있어요. 컴퓨터에 설치가 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소프트웨어까지 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접속해서 그냥 인터넷 접속하듯이 그 안에서 쓰고 있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는 설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럼 한글이나 워드를 깔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능하다?
[답변]
네 맞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어떤 오피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라든지 신약 개발할 때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클라우드를 꼽고 있는 상황이고 학교나 중소, 중견기업들도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같이 원격근무, 재택근무 상황에서는 훨씬 유용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어디서든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최근에 구글이 사고를 세게 쳤잖아요. 클라우드 계정이 먹통 되면서 유튜브도 못 봤었고 그때 g메일도 안 됐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답변]
지금 그거에 대해서 내용을 보면 구글 내에서 로그인하는 서비스 일부가 문제가 생겼다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중요한 거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로 한 서비스가 멈추는 수준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거의 어떤 사회가 멈췄다, 라고 표현될 정도라는 것이죠. 지난 14일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멈추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거기서는 낮 시간이었거든요. 학교에서도 화상으로 수업을 해야 되는데 수업을 못하는 거예요. 학교가 휴교가 된다든지 아니면 뭔가 일을 아까 말한 대로 그 안에서 하고 있는데 서비스가 멈춰버리니까 워드 프로그램조차도 안 돌아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회사에서나 모든 것들이 업무가 멈췄고 이거를 이제 월스트리트 같은 데서는 디지털 스노우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앵커]
스노우데이?
[답변]
네. 우리가 폭설로 인한 사회 마비를 스노우데이라고 하는데 디지털로 인해서 폭설처럼 클라우드가 멈추면 거의 지금의 모든 것이 마비가 된다, 라는 표현까지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만큼 의존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감수해야 될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피해 보상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보상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보면 부가통신사용자의 경우에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그래야 우리가 손해배상과 관련된 절차를 밟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4시간 이상 멈췄다, 라고 하면 거의 세상이 4시간 동안 멈추는 거나 지금은 다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법에 대한 개선책들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디지털 도구로 제품도 바뀌고 서비스도 바뀌고 돈 버는 방식, 거의 모든 경영 전략이 바뀐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조직문화라든지 기업의 형태도 많이 바뀌겠어요?
[답변]
네. 예를 들면 평가 방식들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 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들이 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데이터에 대한, 디지털에 대한 익숙함들이 실제 업무에 대한 평가로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잘 대응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IT 전문가시니까 조언을 좀 주신다면요?
[답변]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변화가 있을 때 그 표면만 보지 마시고 그 안에서 실제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좀 더 찾아보신다면 아마 투자에 큰움 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2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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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생일날이면 이렇게 모여서 노래 부르고 케이크 불을 끄는 풍경, 요즘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모바일 선물을 쏩니다. 이른바 디지털 전환 시대, 개인의 소소한 일상부터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까지 곳곳에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IT 전문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올해 이틀 남았네요. 2020년 올 한해를 관통하는 IT 업계의 핵심 키워드, 김덕진 부소장이 꼽은 키워드 어떤 걸까요?
[답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만 꼽는다면 아마 코로나로 인한 강제 디지털 전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도 표현하는 디지털 전환인데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건 한마디로 말하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면서 근본적인 변화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비즈니스도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라는 것이 코로나 때문에 조금 강제화됐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네요.
[앵커]
비즈니스로 가기 전에 나, 그러니까 개인의 일상에도 이걸 적용해 볼 수 있나요?
[답변]
디지털 전환을 좀 쉽게 설명하자면 앵커님 같은 경우에 혹시 예전에 우는 아기 달래실 때 어떻게 달래셨어요?
[앵커]
10년 전에 큰아이 키울 때는 딸랑이, 지금 둘째 키울 때는 스마트폰 아기상어 동영상이죠.
[답변]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런 것 역시도 하나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고객이 가치를 주기 위해서 예전엔 아날로그나 아니면 있었던 어떤 다른 상품이 있었다면 디지털 기술과 합쳐서, 지금 말씀하신 스마트폰의 콘텐츠라든지 이런 식으로 변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를 기본적으로 좀 싫어해요. 특히나 비즈니스에서는 고정적인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랬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결국은 강제화됐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 IT 기업에서는 코로나19로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2개월 만에 되었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많이 쓰는 비접촉이라는 단어의 실상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접촉인 거예요.
[답변]
네 그렇죠.
[앵커]
가장 대표적인 게 화상 회의. 정말 올해의 서비스 이렇게 선정해도 별로 이견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죠.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인 줌이라고 하는 회사 같은 경우는 1일 사용자가 3억 명을 돌파했고요. 30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4배 이상 증가한 매출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럼 이런 화상 회의가 기존에 없었느냐. 그렇지 않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지금까지는 주가 아니었죠. 보조였는데 이걸 핵심으로 쓰게 되는 줌이라고 하는 회사가 적정기술, 거기에 맞는 정확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이 시대를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디테일을 강화한 측면이 있었죠. 그런데 지금 기술 발전 속도를 보면 지금보다 훨씬 진일보한 화상 회의가 나올 거란 예감이 들거든요.
[답변]
이미 최근에도 연구되고 있는 것들인데요. 예를 들면 AR이나 VR 기기 같은 것을 끼고 실제로 우리가 만나서 회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죠.
[앵커]
저런 안경 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렇게 지금 증강현실 기기를 끼고 나면 또 다른 곳에 있는 안경을 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같이 캐릭터처럼 화면으로 만나는 것이죠, 아바타를 통해서.
[앵커]
아바타 화상 회의네요.
[답변]
네. 서로 간에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 아바타들이 모이게 되는데 저게 어떤 컴퓨터 현실일 뿐만 아니라 내 눈앞에 있는 벽에 저런 식으로 메모가 나온다든지 회의를 하면서 하는 기술들이 최근에 많이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해야지라고 고민을 하는 사이에 이미 고객들은 저걸 원하고 있는 거, 그게 무서운 거잖아요. 기업들이 당연히 변화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실제로 변화하는 흐름에서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고객이 눈치채지 못하게 디지털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게 스타벅스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우리가 갈 때 이미 스마트폰으로 커피를 주문한다든지 매장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행위를 다 이걸로 하고 있잖아요. 저기에서는 앱이 굉장히 단순해 보이지만 저 안에 숨어있는 기술들은 상당히 복잡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이 다 있지만 우리는 저것을 기술로 부르지 않는다라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나이키 역시도 우리가 신발이나 어떤 운동화 이런 걸 파는 회사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저 신발 안에다가 센서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달리기할 때 달리기 기록을 남겨준다든지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이 행위를 즐기는 또는 요즘에는 홈 트레이닝까지 도와주는 앱까지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신발이라기보다 한 명의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DT의 절반 이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절반 이상이 기술이라고 해도 결국 핵심은 데이터잖아요. 고객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어떻게 찾아서 빅데이터화하느냐. 그걸 또 잘한 게 넷플릭스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넷플릭스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우리가 보통 장르라고 얘기하면 코미디, 멜로 이렇게 하지만 이들은 장르를 7만 7천 개까지 나눴습니다. 어떻게 보면 화면의 밝기나 아니면 주인공의 유명한 정도까지 7만 7천 개로 나눴고요. 데이터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키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이커머스 사이트 아마존에서 나와서 자사 어떤 몰에서 판매한다 그랬거든요. 그게 뭐냐면 자신들이 자신의 물건을 사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통해서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디지털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가치 있는 게 데이터라는 얘기잖아요. 특히 구글이라든지 MS 이런 회사들, 이런 데서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곧 주가로 정확하게 환산이 되기도 하고.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나요?
[답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서비스를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를 담아서 정보를 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리가 이야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우리가 구름이라고도 표현하지만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천 대의 컴퓨터를 통해서 모아서 어디서든지 우리가 접근하게 해 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클라우드가 기존에 저장 공간 같은, 가상의 저장 공간 같은 그런 의미였는데 이게 요즘은 점점 기능이 발전해서 한글도 대체하고 워드도 대체하고 다양하게 쓰임새가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과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저장 공간만 제공해 줬었는데요. 여기서 최근에는 소프트웨어까지 그 안에서 설치가 되고 있어요. 컴퓨터에 설치가 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 소프트웨어까지 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접속해서 그냥 인터넷 접속하듯이 그 안에서 쓰고 있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는 설치가 안 되는 거죠.
[앵커]
그럼 한글이나 워드를 깔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능하다?
[답변]
네 맞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어떤 오피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라든지 신약 개발할 때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도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산업으로 클라우드를 꼽고 있는 상황이고 학교나 중소, 중견기업들도 이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확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요즘같이 원격근무, 재택근무 상황에서는 훨씬 유용하겠어요?
[답변]
네 그렇죠. 어디서든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으니까요.
[앵커]
그런데 최근에 구글이 사고를 세게 쳤잖아요. 클라우드 계정이 먹통 되면서 유튜브도 못 봤었고 그때 g메일도 안 됐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답변]
지금 그거에 대해서 내용을 보면 구글 내에서 로그인하는 서비스 일부가 문제가 생겼다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중요한 거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로 한 서비스가 멈추는 수준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거의 어떤 사회가 멈췄다, 라고 표현될 정도라는 것이죠. 지난 14일에 여러 가지 서비스가 멈추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저녁 시간이었는데 거기서는 낮 시간이었거든요. 학교에서도 화상으로 수업을 해야 되는데 수업을 못하는 거예요. 학교가 휴교가 된다든지 아니면 뭔가 일을 아까 말한 대로 그 안에서 하고 있는데 서비스가 멈춰버리니까 워드 프로그램조차도 안 돌아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회사에서나 모든 것들이 업무가 멈췄고 이거를 이제 월스트리트 같은 데서는 디지털 스노우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앵커]
스노우데이?
[답변]
네. 우리가 폭설로 인한 사회 마비를 스노우데이라고 하는데 디지털로 인해서 폭설처럼 클라우드가 멈추면 거의 지금의 모든 것이 마비가 된다, 라는 표현까지도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만큼 의존도가 높으면 고객들이 감수해야 될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피해 보상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보상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보면 부가통신사용자의 경우에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그래야 우리가 손해배상과 관련된 절차를 밟을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4시간 이상 멈췄다, 라고 하면 거의 세상이 4시간 동안 멈추는 거나 지금은 다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법에 대한 개선책들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디지털 도구로 제품도 바뀌고 서비스도 바뀌고 돈 버는 방식, 거의 모든 경영 전략이 바뀐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조직문화라든지 기업의 형태도 많이 바뀌겠어요?
[답변]
네. 예를 들면 평가 방식들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 그리고 능력 중심의 사회들이 좀 많이 나올 것 같고요. 데이터에 대한, 디지털에 대한 익숙함들이 실제 업무에 대한 평가로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잘 대응하는 기업을 골라내는 안목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IT 전문가시니까 조언을 좀 주신다면요?
[답변]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변화가 있을 때 그 표면만 보지 마시고 그 안에서 실제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좀 더 찾아보신다면 아마 투자에 큰움 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 또 다른 우리를 만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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