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여론조사]②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우울감 73.9%

입력 2020.12.29 (19:19) 수정 2021.0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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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제주방송총국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도민 인식 여론조사 순서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홀로사는 데다 거동까지 불편한 이 할아버지.

코로나19로 반찬을 지원해주는 자원 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끊겨 종일 혼자 있는 시간이 우울하기만합니다.

[홀로 사는 노인/음성변조 : "평소에도 너무 힘든데 코로나 때문에 말도 할 수 없죠. 인간관계도 멀어지고."]

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73.9%가 코로나19로 평소 불안감이나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3명 중 1명꼴인 30.3%가 매우 자주 느낀다고 답했고,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6%대에 그쳤습니다.

집단별로는 여성과 주부, 6~70대 노인층에서 불안감과 우울감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원희/한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가족끼리 긴장을 완화하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들을 캠페인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노인분들은 완전히 고립돼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19가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물었습니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79.9%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 19.5%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활성화 가운데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87.7%를 보였고, 경제회복-활성화란 응답은 10.5%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관심 있는 정보로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48.8%로 가장 높았고 확진자의 감염경로, 개인 대처와 예방법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대해선 긍정이 60.7%로 부정평가 36.7%보다 24%p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선 부정평가가 51.8%로 오차범위내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도민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 응답률은 28.3%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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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제주 여론조사]②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우울감 73.9%
    • 입력 2020-12-29 19:19:22
    • 수정2021-01-04 07:45:45
    뉴스7(제주)
[앵커]

KBS제주방송총국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도민 인식 여론조사 순서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홀로사는 데다 거동까지 불편한 이 할아버지.

코로나19로 반찬을 지원해주는 자원 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끊겨 종일 혼자 있는 시간이 우울하기만합니다.

[홀로 사는 노인/음성변조 : "평소에도 너무 힘든데 코로나 때문에 말도 할 수 없죠. 인간관계도 멀어지고."]

도민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는지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73.9%가 코로나19로 평소 불안감이나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3명 중 1명꼴인 30.3%가 매우 자주 느낀다고 답했고,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6%대에 그쳤습니다.

집단별로는 여성과 주부, 6~70대 노인층에서 불안감과 우울감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원희/한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가족끼리 긴장을 완화하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들을 캠페인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 노인분들은 완전히 고립돼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코로나19가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물었습니다.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79.9%로 영향이 없다는 응답 19.5%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경제회복·활성화 가운데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87.7%를 보였고, 경제회복-활성화란 응답은 10.5%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가장 관심 있는 정보로는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48.8%로 가장 높았고 확진자의 감염경로, 개인 대처와 예방법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 대해선 긍정이 60.7%로 부정평가 36.7%보다 24%p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 평가에선 부정평가가 51.8%로 오차범위내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습니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도민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 응답률은 28.3%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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