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② 부산시장 불명예 퇴진…새 수장은 이런 사람이!

입력 2020.12.29 (21:59) 수정 2020.12.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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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부산시정은 성추행으로 인한 임기 중 시장 사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었습니다.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은 새 부산시 수장에게 어떤 점을 바라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말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이지용/부산 부산진구 : "진짜 실현되지 않는 공약을 걸어두는 게 포퓰리즘의 하나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어서 실제로 그런 걸 지켜주시는 분이 되었으면…."]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울고 웃게 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웃음 만큼은 되찾아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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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기획]② 부산시장 불명예 퇴진…새 수장은 이런 사람이!
    • 입력 2020-12-29 21:59:35
    • 수정2020-12-29 22:21:49
    뉴스9(부산)
[앵커]

올해 부산시정은 성추행으로 인한 임기 중 시장 사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었습니다.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은 새 부산시 수장에게 어떤 점을 바라고 있을까요.

부산의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말 기획 순서, 정민규 기자가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사퇴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한 지 1년 10개월만. 임기를 반도 못 채웠습니다.

오 전 시장은 시청 집무실 내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을 인정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처음 성추행 사건으로 임기 중 시장이 사퇴하는 불명예, 부산 시정에 타격일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새 시장 요건으로 도덕성을 꼽는 시민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홍지원/부산 연제구 : "올해 여러 사건이 많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청렴하신 분이 이끌어나갔으면 좋을 거 같아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일자리 정책 등 경제 부흥에 나선 후보를 뽑겠다는 대답도 이어졌습니다.

[갈영숙/부산 동구 : "젊은 사람들도 돌아오고 도시가 활기차지면 저희도 지금과 똑같은 돈벌이라도 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고요."]

무엇보다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할 인물을 뽑겠다는 시민도 많았습니다.

[변우기/부산 연제구 : "가덕신공항 간다는 소리가 90년대부터 나왔는데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그게 허물어졌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덕도로 가서 부산시민이나 근방에 경남·울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했으면…."]

대선을 앞둔 보궐 선거, 새내기 유권자는 쏟아지는 공약이 헛구호에 그치질 않길 바랍니다.

[이지용/부산 부산진구 : "진짜 실현되지 않는 공약을 걸어두는 게 포퓰리즘의 하나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믿음직한 공약을 내걸어서 실제로 그런 걸 지켜주시는 분이 되었으면…."]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후보가 울고 웃게 될지 모르지만 시민들의 웃음 만큼은 되찾아주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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