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스포츠 '최고의 스타'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국을 빛낸 스포츠스타' 설문조사에서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율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NS 계정 트위터에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국내 스포츠 스타도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올라있고,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고의 골에 주는 피파(FIFA) '푸슈카시상'의 주인공이 되며 세계적인 위상까지 뽐냈다.
ESPN의 축구 전문 기자(마크 오그덴)가 뽑은 2020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도 살라흐(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시즌 최다 골' 경신은 시간 문제!
2020-2021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다가올 2021년은 손흥민에게 기념비적인 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을 넣은 손흥민이 지난 2016-2017 시즌에 세운 21골을 넘는 건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11골, 즉 경기당 0.79골을 넣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30골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리그뿐 아니라 팀이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FA컵까지 남겨놓고 있어 과연 얼마나 많은 골을 터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도전!
손흥민의 숙원인 프로 첫 우승의 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이후로 아직 우승컵이 없다.
토트넘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킨 게 전부다.
프리미어리그 7위 토트넘은 선두 리버풀에 승점 6점밖에 뒤져있지 않아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무엇보다 리그컵과 유로파리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우승 욕심을 낼 만하다.
토트넘은 다음 주 리그컵 4강전에서 2부리그 팀인 브렌트포드를 만난다. 4강전을 승리하면 결승전 상대가 '맨체스터 더비' 승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손흥민이 자신감을 갖고 부딪혀볼 상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6대 1 대승을 이끌었다. 또 '맨시티 킬러'라고 불린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제이미 바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다.
32강 토너먼트로 접어든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팀들이 정상에 가까워 보인다.
토트넘과 아스널, 레스터시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유가 가세했고, AC 밀란과 나폴리도 욕심내고 있다. 유럽대항전이라 쉽지 않은 대회지만 토트넘은 일단 32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의 볼프스베르거와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꿈을 키우고 있다.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던 지난 2016-2017 시즌 팀을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좋은 기억도 있다. 8부리그 팀인 마린과 3라운드에서 만나는 FA컵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토너먼트 대진운이 따르는 분위기다.
■벤투호 '캡틴' …카타르월드컵 진출도 이끈다
숨가쁜 일정 속에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코로나 19' 탓에 미뤄졌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내년에 재개된다.
우리나라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승점 9)에 이어 2승 2무(승점 8)로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어야 해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무겁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게 이슈가 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살이 되는 2021년,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이 자신의 축구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들을 세울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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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2021년? ‘최고의 해’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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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30 10:00:24
2020년 한국 스포츠 '최고의 스타'는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국을 빛낸 스포츠스타' 설문조사에서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율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NS 계정 트위터에서 한 해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국내 스포츠 스타도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올라있고,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고의 골에 주는 피파(FIFA) '푸슈카시상'의 주인공이 되며 세계적인 위상까지 뽐냈다.
ESPN의 축구 전문 기자(마크 오그덴)가 뽑은 2020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도 살라흐(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시즌 최다 골' 경신은 시간 문제!
2020-2021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다가올 2021년은 손흥민에게 기념비적인 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먼저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을 넣은 손흥민이 지난 2016-2017 시즌에 세운 21골을 넘는 건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경기 11골, 즉 경기당 0.79골을 넣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30골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리그뿐 아니라 팀이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FA컵까지 남겨놓고 있어 과연 얼마나 많은 골을 터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 도전!
손흥민의 숙원인 프로 첫 우승의 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이후로 아직 우승컵이 없다.
토트넘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킨 게 전부다.
프리미어리그 7위 토트넘은 선두 리버풀에 승점 6점밖에 뒤져있지 않아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무엇보다 리그컵과 유로파리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우승 욕심을 낼 만하다.
토트넘은 다음 주 리그컵 4강전에서 2부리그 팀인 브렌트포드를 만난다. 4강전을 승리하면 결승전 상대가 '맨체스터 더비' 승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손흥민이 자신감을 갖고 부딪혀볼 상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6대 1 대승을 이끌었다. 또 '맨시티 킬러'라고 불린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제이미 바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다.
32강 토너먼트로 접어든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팀들이 정상에 가까워 보인다.
토트넘과 아스널, 레스터시티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유가 가세했고, AC 밀란과 나폴리도 욕심내고 있다. 유럽대항전이라 쉽지 않은 대회지만 토트넘은 일단 32강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의 볼프스베르거와 만나게 되면서 서서히 꿈을 키우고 있다.
토트넘의 모리뉴 감독이 맨유를 이끌던 지난 2016-2017 시즌 팀을 리그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끈 좋은 기억도 있다. 8부리그 팀인 마린과 3라운드에서 만나는 FA컵도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에 토너먼트 대진운이 따르는 분위기다.
■벤투호 '캡틴' …카타르월드컵 진출도 이끈다
숨가쁜 일정 속에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코로나 19' 탓에 미뤄졌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 내년에 재개된다.
우리나라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3승 2패·승점 9)에 이어 2승 2무(승점 8)로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어야 해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무겁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게 이슈가 될 정도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살이 되는 2021년,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이 자신의 축구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들을 세울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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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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