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민 경찰과 대치,구급차 공격

⊙앵커: 원전센터 문제로 전북 부안에서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염병과 가스통이 난무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진정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의 화물차가 경찰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돌진합니다.
군민들이 던진 화염병이 여기저기에서 폭발합니다.
급기야 LP가스통마저 터지면서 부안지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원전센터 유치반대시위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부안 예술회관과 부안군 청소트럭 6대가 불에 탔습니다.
또 보건소와 읍사무소 등 공공건물의 유리창도 상당수 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부상을 입은 경찰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는 경찰앰뷸런스도 공격했습니다.
⊙윤석찬(상경/경기지방경찰청): 앞에서 쇠파이프 들고 오고 몽둥이 들고 오고 앞에서 그 사람들하고 붙고 뒤에서는 돌던지고 그래서...
⊙기자: 경찰은 오늘 8000여 명의 병력을 부안지역에 배치해 원전센터 반대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과 경찰은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에도 부안지역의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