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내년이 더 걱정”

입력 2020.12.31 (17:14) 수정 2020.12.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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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하나도 못 파는 날이 더 많다. 가게 문을 열기 싫다."

명동에서 신발 판매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다.

"장사라는 게 한 집이 문을 열면 장사가 되든 안 되든 서로 같이 나와줘야 한다. 불빛도 서로 비춰져야 장사가 되고... 서로 미안하니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지금은 문을 열기 싫다. 너무 힘들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어제(30일) 유튜브 KBS뉴스 채널과 KBS24 등을 통해 방영된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에서는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여행업 종사자, 취업준비생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시청자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어려움과 고민을 털어놨다.

■ "하루 손님 5명이면 많아"...서울 신용카드 매출 -61%

서울 송파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노치환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때문에) 한 달 동안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 달은 직원 급여와 임대료를 준비했지만 다음 달엔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씨는 또 "회원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편인데 과거 줌바댄스 교실 코로나 확산 이후 (헬스장도) 마치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인식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PC방을 운영하는 김병수 씨는 "매출이 작년보다 70~80% 줄었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과 달리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며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영업시간까지 줄어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커피숍 점주는 "하루에 다섯 명 정도면 손님이 많다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연중 최대 대목인 12월 넷째 주(21~27일) 서울 소상공인 점포의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떨어졌다. 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 9월 첫째 주(-37%)와 비교해도 매출 감소 폭은 두 배 가까웠다. 전국 소상공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 수준에 그쳤다. 매출이 56%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레저 업종 매출이 지난해의 27% 수준으로 가장 타격이 컸고 영업이 제한된 카페·식당 등 음식업종 매출도 35%에 불과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헬스장과 같이 아예 영업이 금지된 집합금지업종은 300만 원을, 영업시간이 제한된 식당과 카페 등은 2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영업 금지나 제한 업종이 아니더라도 올해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는 1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일감이 줄어든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같은 고용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1년 가까이 피해가 누적된 데다가 연말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만 원이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남 천안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방기홍 씨는 "학교 앞 문구점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아예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방 씨는 "신학기에 발생한 수익으로 버텨왔는데 올해는 신학기가 없어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그동안 저축한 돈으로 견뎠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지난번에 받은 재난지원금도 임대료에 보태고 한두 달 지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 본부장은 "신속성, 견고성,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어떤 지원이든 빠르게 진행돼야 하고, 안정된 기금을 확보해 견고한 자금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인프라와 제도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행업·문화계도 초토화…"IMF 사태보다 심해"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명섭 씨에게 코로나19 대유행은 과거 어떤 위기보다 위협적이다. 김 씨는 "IMF 사태, 리먼 사태, 9·11 테러, 메르스 등 과거 위기를 숫자로 따지면 30~50 정도지만 코로나는 100을 넘어간다"고 표현했다. 지난 8월 폐업한 김 씨는 "사과 농장,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도 일했고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조사원 활동도 했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면서 "나이가 있다 보니 아르바이트도 한계가 있어 지금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여행업계는 지난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도 빠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 분석'에 따르면 약 230개 업종 가운데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업종은 여행사였다. 여행사의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올해 폐업 신고를 한 여행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문화예술계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피아니스트 이종은 씨는 "연평균 50회 정도 공연을 해왔지만 올해는 10번 정도에 그쳤다"며 "공연 준비를 위해 연습하다가 갑자기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모모킴(MOMO KIM)이라는 예명으로 미술작가 활동을 하는 김연지 씨는 "전시회가 예정됐던 미술관이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설치해 두고도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며 "창작 과정에 쓴 작업실 임대료와 재료비 부담은 고스란히 작가 몫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대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모를 통해 경쟁해야 한다"며 "그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여러 번 지원을 받는 작가도 있지만 지원을 아예 받지 못하는 작가도 많다"고 설명했다.


학원가도 비상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박근복 씨는 "12월 들어 3주째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위권 학생은 덜한 편이지만 대면수업을 바라는 학부모들은 과외나 공부방 등 다른 사교육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학원은 보충수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육의 중심인 공교육에서의 학습공백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가정에서 기본적인 학습지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업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도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27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연속 9개월 감소했는데 이는 IMF 사태 이후 최장기간이다.

관광 가이드를 지망하는 취업준비생 정재용 씨는 "지난 2월 졸업 이후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아 채용이 중단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관련 아르바이트 자리도 가뭄에 콩 나듯 해 염치없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 출연한 <코로나 사피엔스>의 공저자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아슬아슬한 사회인지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민주주의를 이루고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한 나라인 만큼 앞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존의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지금의 사회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는 유튜브 KBS뉴스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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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내년이 더 걱정”
    • 입력 2020-12-31 17:14:05
    • 수정2020-12-31 17:18:09
    취재K

"물건을 하나도 못 파는 날이 더 많다. 가게 문을 열기 싫다."

명동에서 신발 판매점을 운영하는 상인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어갔다.

"장사라는 게 한 집이 문을 열면 장사가 되든 안 되든 서로 같이 나와줘야 한다. 불빛도 서로 비춰져야 장사가 되고... 서로 미안하니까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지금은 문을 열기 싫다. 너무 힘들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졌다. 어제(30일) 유튜브 KBS뉴스 채널과 KBS24 등을 통해 방영된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에서는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여행업 종사자, 취업준비생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시청자들이 참여해 저마다의 어려움과 고민을 털어놨다.

■ "하루 손님 5명이면 많아"...서울 신용카드 매출 -61%

서울 송파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노치환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때문에) 한 달 동안 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 달은 직원 급여와 임대료를 준비했지만 다음 달엔 대출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 씨는 또 "회원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편인데 과거 줌바댄스 교실 코로나 확산 이후 (헬스장도) 마치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인식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PC방을 운영하는 김병수 씨는 "매출이 작년보다 70~80% 줄었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과 달리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며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데 영업시간까지 줄어 타격이 크다"고 하소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커피숍 점주는 "하루에 다섯 명 정도면 손님이 많다고 할 수 있다"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연중 최대 대목인 12월 넷째 주(21~27일) 서울 소상공인 점포의 신용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떨어졌다. 코로나19 2차 유행 시기였던 지난 9월 첫째 주(-37%)와 비교해도 매출 감소 폭은 두 배 가까웠다. 전국 소상공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 수준에 그쳤다. 매출이 56%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로는 헬스장 등이 포함된 스포츠·레저 업종 매출이 지난해의 27% 수준으로 가장 타격이 컸고 영업이 제한된 카페·식당 등 음식업종 매출도 35%에 불과했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헬스장과 같이 아예 영업이 금지된 집합금지업종은 300만 원을, 영업시간이 제한된 식당과 카페 등은 2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영업 금지나 제한 업종이 아니더라도 올해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는 1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일감이 줄어든 특수고용노동자나 프리랜서 같은 고용 취약계층도 최대 100만 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1년 가까이 피해가 누적된 데다가 연말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만 원이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남 천안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방기홍 씨는 "학교 앞 문구점들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아예 손님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말했다. 방 씨는 "신학기에 발생한 수익으로 버텨왔는데 올해는 신학기가 없어 생활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그동안 저축한 돈으로 견뎠지만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지난번에 받은 재난지원금도 임대료에 보태고 한두 달 지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해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 본부장은 "신속성, 견고성,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어떤 지원이든 빠르게 진행돼야 하고, 안정된 기금을 확보해 견고한 자금 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인프라와 제도 설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행업·문화계도 초토화…"IMF 사태보다 심해"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명섭 씨에게 코로나19 대유행은 과거 어떤 위기보다 위협적이다. 김 씨는 "IMF 사태, 리먼 사태, 9·11 테러, 메르스 등 과거 위기를 숫자로 따지면 30~50 정도지만 코로나는 100을 넘어간다"고 표현했다. 지난 8월 폐업한 김 씨는 "사과 농장,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도 일했고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조사원 활동도 했고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도 했다"면서 "나이가 있다 보니 아르바이트도 한계가 있어 지금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여행업계는 지난 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2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도 빠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 분석'에 따르면 약 230개 업종 가운데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업종은 여행사였다. 여행사의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올해 폐업 신고를 한 여행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문화예술계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피아니스트 이종은 씨는 "연평균 50회 정도 공연을 해왔지만 올해는 10번 정도에 그쳤다"며 "공연 준비를 위해 연습하다가 갑자기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모모킴(MOMO KIM)이라는 예명으로 미술작가 활동을 하는 김연지 씨는 "전시회가 예정됐던 미술관이 문을 닫으면서 작품을 설치해 두고도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며 "창작 과정에 쓴 작업실 임대료와 재료비 부담은 고스란히 작가 몫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에 대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모를 통해 경쟁해야 한다"며 "그런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여러 번 지원을 받는 작가도 있지만 지원을 아예 받지 못하는 작가도 많다"고 설명했다.


학원가도 비상이다. 서울 관악구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는 박근복 씨는 "12월 들어 3주째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위권 학생은 덜한 편이지만 대면수업을 바라는 학부모들은 과외나 공부방 등 다른 사교육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학원은 보충수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육의 중심인 공교육에서의 학습공백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가정에서 기본적인 학습지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업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취업준비생도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27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연속 9개월 감소했는데 이는 IMF 사태 이후 최장기간이다.

관광 가이드를 지망하는 취업준비생 정재용 씨는 "지난 2월 졸업 이후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아 채용이 중단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관련 아르바이트 자리도 가뭄에 콩 나듯 해 염치없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 출연한 <코로나 사피엔스>의 공저자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아슬아슬한 사회인지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민주주의를 이루고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한 나라인 만큼 앞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존의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지금의 사회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는 유튜브 KBS뉴스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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