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스트라제네카 긴급사용 승인…의료진 등 우선접종

입력 2021.01.04 (06:12) 수정 2021.01.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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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보건 당국이 자국 내에서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인도에서 초기 생산된 물량은 자국 의료진 등에 대한 우선 접종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의약품관리국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하나는 영국이 개발하고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다른 하나는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코박신입니다.

[소마니/인도 의약품관리국 : "적절한 검사를 거쳐 전문가 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도 의약품관리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70.42%라고 밝혔지만, 자체 개발한 코박신은 3상 실험이 아직 진행 중인만큼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백신 모두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에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나 모더나보다는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시설을 갖춘 인도 혈청연구소 SI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천만회 분량을 미리 생산해 놓은 상태입니다.

SII는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대신 자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는 의료진과 경찰·군인, 5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치카마/간호사 : "두렵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를 없애려면 백신을 맞아야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2만여 명에 이르러 미국 다음으로 많은데,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효능에 대한 검증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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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아스트라제네카 긴급사용 승인…의료진 등 우선접종
    • 입력 2021-01-04 06:12:18
    • 수정2021-01-04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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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 당국이 자국 내에서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인도에서 초기 생산된 물량은 자국 의료진 등에 대한 우선 접종에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의약품관리국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하나는 영국이 개발하고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다른 하나는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코박신입니다.

[소마니/인도 의약품관리국 : "적절한 검사를 거쳐 전문가 위원회의 승인 권고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도 의약품관리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을 70.42%라고 밝혔지만, 자체 개발한 코박신은 3상 실험이 아직 진행 중인만큼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백신 모두 영상 2도에서 8도 사이에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나 모더나보다는 유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시설을 갖춘 인도 혈청연구소 SI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천만회 분량을 미리 생산해 놓은 상태입니다.

SII는 앞으로 두 달 동안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대신 자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정부는 의료진과 경찰·군인, 5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치카마/간호사 : "두렵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를 없애려면 백신을 맞아야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32만여 명에 이르러 미국 다음으로 많은데,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 효능에 대한 검증도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르면 다음 달 국내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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