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감소세…검사자 대비 양성 비율 크게 낮아져

입력 2021.01.04 (06:35) 수정 2021.01.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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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연휴 동안 검사자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일별 비교가 가능한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 비율"은 어떨까요?

분석 결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양성판정 비율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긍정적인 지표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의 검사자 수는 하루 3만에서 4만 명, 이 가운데 확진자 수는 평균 백여 명 내외입니다.

이 수치를 제외하고 기존 집계 대상인 "의심신고 검사자"의 양성판정 비율을 분석해봤습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월 초부터 살펴보면 평일 확진 비율은 주간 단위로 볼 때 12월 초 3.5%에서 지난 주 1.6%로 크게 낮아졌고, 휴일 확진 비율 역시 12월 첫 주말 4.8%와 3.1%에서 그제와 어제 2.4%와 1.8%까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초부터 확진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점은 통계적으로 볼 때 확산 차단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찾고 있다는 거고, 더 낮춰서 검사 양성률 자체를 1% 밑으로 떨어뜨려야 하고…."]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가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3차 유행의 특성상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으면서..."]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집단 발생이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일정하게 나오는 데엔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산 때문이라며 거듭 모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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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감소세…검사자 대비 양성 비율 크게 낮아져
    • 입력 2021-01-04 06:35:49
    • 수정2021-01-04 0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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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연휴 동안 검사자 수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일별 비교가 가능한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 비율"은 어떨까요?

분석 결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양성판정 비율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긍정적인 지표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의 검사자 수는 하루 3만에서 4만 명, 이 가운데 확진자 수는 평균 백여 명 내외입니다.

이 수치를 제외하고 기존 집계 대상인 "의심신고 검사자"의 양성판정 비율을 분석해봤습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월 초부터 살펴보면 평일 확진 비율은 주간 단위로 볼 때 12월 초 3.5%에서 지난 주 1.6%로 크게 낮아졌고, 휴일 확진 비율 역시 12월 첫 주말 4.8%와 3.1%에서 그제와 어제 2.4%와 1.8%까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초부터 확진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점은 통계적으로 볼 때 확산 차단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잘 찾고 있다는 거고, 더 낮춰서 검사 양성률 자체를 1% 밑으로 떨어뜨려야 하고…."]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가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3차 유행의 특성상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으면서..."]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집단 발생이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일정하게 나오는 데엔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산 때문이라며 거듭 모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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