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 모양의 관에 시신 안치하는 ‘선관장’ 4기 발굴

[앵커]

중국 충칭시에서 배모양의 관에 시신을 안치하는 '선관장(船棺葬)' 4기가 한꺼번에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쓰촨 성 충칭 시 지 우롱 포 구에 위치한 동순 댐 유적지는 처음 발굴된 '파'문화 유적지입니다.

만 제곱미터 규모의 유적지에서 선관장 4기가 출토됐는데요.

나무배 모양의 관은 길이 5ｍ로 뱃머리가 모두 양쯔 강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957년 발굴 때와 달리 내부 수장품들이 대부분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시 장례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이위뱌오/동순 댐 유적지 발굴 현장 책임자 : "청동으로 만든 솥과 시루, 도자기 그릇 등이 다수 발견됐는데 당시의 전형적인 유물입니다."]

지난 9월부터 발굴을 시작한 동순 댐 유적지에서는 선관장 4기를 포함해 전국 시대 말기부터 한대에 이르기까지 고분만 28기나 발굴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