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는 사람들

입력 2021.01.04 (12:47) 수정 2021.01.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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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라고 쓰고 '성공'이라 읽는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자신이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도쿄 한 사찰 입구에 설치된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귀들입니다.

[시민 : "늘 오기 때문에 항상 보고 있어요."]

사찰의 주지 스님이 주로 올리는 이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귀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2년 전에 쓰러졌던 경험이 있는 '이케다' 씨가 그런 경웁니다.

의료진과 가족들의 헌신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을 때는 늘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점차 그 다짐이 희미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게시판에 적힌 '질병은 남의 일이라는 건강에 대한 교만, 죽음은 남의 일이라는 생명에 대한 교만'이라는 글귀를 읽고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갖게 됐다고 합니다.

[이케다 도모히로 : "저를 훈계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연시 여기던 것들이 사실은 매우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사찰 게시판의 글귀들은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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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는 사람들
    • 입력 2021-01-04 12:47:48
    • 수정2021-01-04 12:53:57
    뉴스 12
'실패'라고 쓰고 '성공'이라 읽는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자신이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

도쿄 한 사찰 입구에 설치된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귀들입니다.

[시민 : "늘 오기 때문에 항상 보고 있어요."]

사찰의 주지 스님이 주로 올리는 이 간단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귀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급성심근경색으로 2년 전에 쓰러졌던 경험이 있는 '이케다' 씨가 그런 경웁니다.

의료진과 가족들의 헌신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을 때는 늘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점차 그 다짐이 희미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게시판에 적힌 '질병은 남의 일이라는 건강에 대한 교만, 죽음은 남의 일이라는 생명에 대한 교만'이라는 글귀를 읽고 주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갖게 됐다고 합니다.

[이케다 도모히로 : "저를 훈계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연시 여기던 것들이 사실은 매우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사찰 게시판의 글귀들은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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