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하원의원 ‘순자’씨, 한복 입고 취임 선서

입력 2021.01.04 (15:04) 수정 2021.0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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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가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선서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이 맨 앞줄에 붉은색 저고리와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재아래 동료 의원들과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선서하며 연방 하원의원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우리 어머니를 명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주, 그리고 국민의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더 큰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여성, 유색 여성의 수가 역대 최다로 의원 구성이 가장 다양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번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장악한 민주당의 의원으로 취임한 게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승리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19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뒤, 한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시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SPA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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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하원의원 ‘순자’씨, 한복 입고 취임 선서
    • 입력 2021-01-04 15:04:21
    • 수정2021-01-04 15:11:13
    국제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메릴린 스트릭랜드(58·한국명 순자)가 취임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선서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워싱턴DC 의회의사당에서 치러진 연방 하원 취임·개원식에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이 맨 앞줄에 붉은색 저고리와 짙은 푸른색 치마 차림의 한복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주재아래 동료 의원들과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고 선서하며 연방 하원의원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우리 어머니를 명예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주, 그리고 국민의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더 큰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여성, 유색 여성의 수가 역대 최다로 의원 구성이 가장 다양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번 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장악한 민주당의 의원으로 취임한 게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주 제10 선거구에서 승리한 스트릭랜드 의원은 1962년 서울에서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랜드 사이에서 태어난 뒤, 한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시의원을 거쳐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SPA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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