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달라진 새해 풍경…“시무식도 비대면으로”

[앵커]

오늘은 2021년 새해 첫 근무 날이었는데요.

코로나19 상황 속에 한 해를 시작하는 근무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아예 생략하는가 하면, 헌혈 등 의미를 담은 활동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첫 출근날, 헌혈 행사에 동참하려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기 위해 시무식 대신 헌혈을 택한 겁니다.

[석정대/복주요양병원 관리이사 : "저희가 이제 병원 종사자이다 보니까 직업적 책임감 때문에 올해 시무식은 따로 자리를 마련 못 하고 그냥 뜻깊은 행사를 하자 해서 헌혈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치단체와 주요 기관들은 시무식을 취소하는 대신 사내방송과 온라인 채널 등 비대면으로 신년 결의를 다졌습니다.

[김명선/DGB대구은행 사회공헌홍보부 :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을 해봤던 건데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행사가 많아지지 않을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로 마주 보며 덕담을 주고받는 일은 줄었지만,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한 해를 시작하는 모습은 한결같았습니다.

[정상원/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 "어려운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올 한 해는 뜻하는 바를 다 이루어내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새해 첫 업무 날, 힘들었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차분하고 의미있게 새해 첫날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