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입력 2021.01.04 (21:26) 수정 2021.01.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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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9시 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의 역할, 또 집권 여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죠.

물어볼 주제 많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검찰 개혁, 방역 문제 또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부산 시장 재보선도 관심사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일단 새해 벽두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논란이 커졌습니다. 어제는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한 발 물러난 겁니까? 아니면 사면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신 겁니까?

[답변]

네, 정리를 한 셈이죠. 설명을 드리자면,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지금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 헤쳐나가려면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죠.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고요. 단지 그것을 당에서 2가지로 정리를 했죠.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앵커]

당 안에서도 비판과 반대 여론이 있었는데, 당 대표 시잖아요. 그럼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이런 입장을 내는 게 적절한 겁니까?

[답변]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참 아쉬운 일이죠. 그러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죠. 또, 이제까지 우리가 오랫동안 익숙했던 문법으로 보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요. 저에 대한 질책도 달게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심정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언제 한다는 것 아니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건의 드리겠다. 이렇게 했죠. 이제 결정은 제가 하는 게 아니고요.

[앵커]

두 당사자는 여전히 정치 보복이다. 피해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좀, 답답하네요.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판단을 하면 수용하시는 게 옳고요. 그리고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이셨다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건 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반성이라는 조건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답변]

그 점들이 참 답답한 분들이세요. 아니,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죠. 그 당의 비대위원장께서 사과를 왜 했게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앵커]

또 하나 지적은 지지율이 좀 처지니까 승부수를 던진 거라는 이른바 뭐, 정치적인 계산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금 이제 KBS가 한국 리서치와 실시한 신년 여론 조사를 보면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찍겠다라는 답이 많았어요. 그리고 대선 주자 지지율이 지금 2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대답하시겠습니까?

[답변]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이야기 않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유불리만 생각했으면 말 안 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지율 얘기 나왔으니까 왜 요즘 지지율이 좀 뒤처졌다고 보시는지요? 스스로?

[답변]

입법 각축의 현장에서 집권당의 대표이죠.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보면 인기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앵커]

이제 90일 정도 남았습니다.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 그런데 보궐선거 원인은 민주당이 제공을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 뭐, 지금 아직 윤곽도 안 잡히고 있는데 이길 수 있습니까?

[답변]

이기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뭐 대충 다 보도되고 있는 그런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 후보군은?

[답변]

우상호 의원이 이미 선언을 했고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희생이 필요하다면 희생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했죠. 박주민 의원이 며칠 안에 결론을 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제 부동산 문제 때문에 특히 서울 지역은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공급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규제책 풀어줄 생각는 없는지?

[답변]

예를 들면 도심 고밀 개발 같은 것은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서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 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아까 하나 예를 든 것이 도심 고층화 문제, 용적률 완화, 이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제까지는 주거 용지가 아니었지만, 주거 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곳이 있을 겁니다. 그런 땅을 확보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답변]

네, 우선 동부 구치소 문제는 국가 관리 시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백신에 대해서 요즘은 조금 잠잠해집니다마는 한때나마 국민들께 우려를 드렸던 것 또한. 사과드립니다.

[앵커]

3차 재난지원금 지급될 텐데 코로나가 꺾이면 전국민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하겠다. 이런 이야기하셨습니다. 그게 언제쯤?

[답변]

그것은 코로나가 진정되어야 하죠. 코로나가 한참 퍼지고 있는데 소비하십시오.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방역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코로나가 진정되고 그것이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와 윤석열 총장이 충돌하면서 이제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좀 중재라고 할까요? 갈등을 줄이는 데 뭔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그 당시에는 정말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지나칠 만큼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여당 사이에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요.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안타깝게 됐습니다.

[앵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지요? 민주당이 이제 빨리 제정하겠다 약속을 했는데요.

[답변]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요. 단지 국민의힘에서도 지난주부터 소위 심사에 동참해서 이제 며칠째 심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지 이제 마지막 날 의사일정에 합의를 안 해주셔서 저희들 속이 탑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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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듣는다
    • 입력 2021-01-04 21:26:43
    • 수정2021-01-05 11:25:13
    뉴스 9
[앵커]

오늘 9시 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의 역할, 또 집권 여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죠.

물어볼 주제 많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 그리고 검찰 개혁, 방역 문제 또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부산 시장 재보선도 관심사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네, 일단 새해 벽두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논란이 커졌습니다. 어제는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한 발 물러난 겁니까? 아니면 사면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신 겁니까?

[답변]

네, 정리를 한 셈이죠. 설명을 드리자면,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지금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 헤쳐나가려면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죠.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고요. 단지 그것을 당에서 2가지로 정리를 했죠.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라고 정리했습니다.

[앵커]

당 안에서도 비판과 반대 여론이 있었는데, 당 대표 시잖아요. 그럼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이런 입장을 내는 게 적절한 겁니까?

[답변]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참 아쉬운 일이죠. 그러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죠. 또, 이제까지 우리가 오랫동안 익숙했던 문법으로 보면 수용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요. 저에 대한 질책도 달게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심정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언제 한다는 것 아니고 적절한 시기가 오면 건의 드리겠다. 이렇게 했죠. 이제 결정은 제가 하는 게 아니고요.

[앵커]

두 당사자는 여전히 정치 보복이다. 피해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좀, 답답하네요.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판단을 하면 수용하시는 게 옳고요. 그리고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이셨다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건 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반성이라는 조건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답변]

그 점들이 참 답답한 분들이세요. 아니,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당연히 있어야 옳죠. 그 당의 비대위원장께서 사과를 왜 했게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앵커]

또 하나 지적은 지지율이 좀 처지니까 승부수를 던진 거라는 이른바 뭐, 정치적인 계산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금 이제 KBS가 한국 리서치와 실시한 신년 여론 조사를 보면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찍겠다라는 답이 많았어요. 그리고 대선 주자 지지율이 지금 2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대답하시겠습니까?

[답변]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이야기 않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유불리만 생각했으면 말 안 했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지율 얘기 나왔으니까 왜 요즘 지지율이 좀 뒤처졌다고 보시는지요? 스스로?

[답변]

입법 각축의 현장에서 집권당의 대표이죠. 그 역할에 충실하다고 보면 인기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 개인의 단점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앵커]

이제 90일 정도 남았습니다.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 그런데 보궐선거 원인은 민주당이 제공을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 뭐, 지금 아직 윤곽도 안 잡히고 있는데 이길 수 있습니까?

[답변]

이기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뭐 대충 다 보도되고 있는 그런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앵커]

구체적 후보군은?

[답변]

우상호 의원이 이미 선언을 했고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희생이 필요하다면 희생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했죠. 박주민 의원이 며칠 안에 결론을 내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이제 부동산 문제 때문에 특히 서울 지역은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이거든요. 공급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규제책 풀어줄 생각는 없는지?

[답변]

예를 들면 도심 고밀 개발 같은 것은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서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 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아까 하나 예를 든 것이 도심 고층화 문제, 용적률 완화, 이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제까지는 주거 용지가 아니었지만, 주거 용지로 편입될 수 있는 곳이 있을 겁니다. 그런 땅을 확보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답변]

네, 우선 동부 구치소 문제는 국가 관리 시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건 참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백신에 대해서 요즘은 조금 잠잠해집니다마는 한때나마 국민들께 우려를 드렸던 것 또한. 사과드립니다.

[앵커]

3차 재난지원금 지급될 텐데 코로나가 꺾이면 전국민 대상으로 지원금 지급하겠다. 이런 이야기하셨습니다. 그게 언제쯤?

[답변]

그것은 코로나가 진정되어야 하죠. 코로나가 한참 퍼지고 있는데 소비하십시오.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방역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코로나가 진정되고 그것이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와 윤석열 총장이 충돌하면서 이제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좀 중재라고 할까요? 갈등을 줄이는 데 뭔가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그 당시에는 정말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에 지나칠 만큼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여당 사이에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요. 그 역할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안타깝게 됐습니다.

[앵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지요? 민주당이 이제 빨리 제정하겠다 약속을 했는데요.

[답변]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고요. 단지 국민의힘에서도 지난주부터 소위 심사에 동참해서 이제 며칠째 심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지 이제 마지막 날 의사일정에 합의를 안 해주셔서 저희들 속이 탑니다.

[앵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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