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장에 `반도체 칩` 사기 도박

입력 2003.11.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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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도박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화투 속에 반도체칩을 내장하고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신종 사기도박단이 적발됐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 안에 사기도박용 카드가 널려 있습니다.
카드더미 안에서 뒷면 무늬를 조작한 카드와 필름이 나옵니다.
돈가방 속에 숨긴 몰래카메라로 칩이 내장된 화투를 촬영하면 외부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화투내용이 순서대로 나옵니다.
밖에 있는 도박꾼의 일당은 진동기를 통해 매판마다 누가 돈을 따는지 도박꾼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경찰에 붙잡힌 57살 한 모씨 등 29명은 지난 2년여 동안 수도권 일대 농가를 돌며 이런 사기도박을 벌여 모두 5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기도박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환각제를 섞은 음료수를 마시게 하기도 했습니다.
⊙신 모 씨(사기 도박 피해자): 30분 정도 있으니까 멍해지고 이끌려가는 식으로 되더라고요.
2천만 원 잃었어요.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다방의 구석방에서는 컴퓨터칩이 내장된 화투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바로 이 다방을 통해 사기도박용 화투가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한 씨 등 18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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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투장에 `반도체 칩` 사기 도박
    • 입력 2003-11-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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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기도박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화투 속에 반도체칩을 내장하고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신종 사기도박단이 적발됐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 안에 사기도박용 카드가 널려 있습니다. 카드더미 안에서 뒷면 무늬를 조작한 카드와 필름이 나옵니다. 돈가방 속에 숨긴 몰래카메라로 칩이 내장된 화투를 촬영하면 외부에 있는 컴퓨터 화면에 화투내용이 순서대로 나옵니다. 밖에 있는 도박꾼의 일당은 진동기를 통해 매판마다 누가 돈을 따는지 도박꾼에게 미리 알려줍니다. 경찰에 붙잡힌 57살 한 모씨 등 29명은 지난 2년여 동안 수도권 일대 농가를 돌며 이런 사기도박을 벌여 모두 5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기도박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환각제를 섞은 음료수를 마시게 하기도 했습니다. ⊙신 모 씨(사기 도박 피해자): 30분 정도 있으니까 멍해지고 이끌려가는 식으로 되더라고요. 2천만 원 잃었어요.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다방의 구석방에서는 컴퓨터칩이 내장된 화투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바로 이 다방을 통해 사기도박용 화투가 전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경찰은 한 씨 등 18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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