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매매·전셋값 모두 급등…매매지수 2004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21.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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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2020년 12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6.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7.57%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로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매매가격 지수가 113.3으로 전년 대비 9.08% 올랐고, 107.1을 기록한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8.40% 상승했습니다.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으로 전년 대비 44.93%가 뛰었고, 대전(18.4%)과 경기(12.62%), 울산(10.5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셋값도 전국에서 일제히 올랐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102.3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32%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전년 대비 각각 9.89%와 9.81% 올랐고, 서울은 5.58%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평균 6.27% 오른 지방에서는 세종(60.6%)과 울산(17.32%), 대전(14.63%)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남, 부산, 대구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월세가격 지수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0.30% 하락하는 등 전국 평균 0.14% 올라 매매와 전세보다는 오름폭이 작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저금리 유동성과 입주 물량 감소가, 지방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한 대체 수요 증가가 매매와 전셋값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가격지수는 기준 시점(2017년 12월)을 100으로 놓고, 100보다 클 경우 가격이 오른 것을, 작을 경우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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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5 11:00:07
    경제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2020년 12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6.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7.57%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로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매매가격 지수가 113.3으로 전년 대비 9.08% 올랐고, 107.1을 기록한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8.40% 상승했습니다.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으로 전년 대비 44.93%가 뛰었고, 대전(18.4%)과 경기(12.62%), 울산(10.50%)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전셋값도 전국에서 일제히 올랐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102.3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7.32% 올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이 전년 대비 각각 9.89%와 9.81% 올랐고, 서울은 5.58% 상승했습니다.

1년 전보다 평균 6.27% 오른 지방에서는 세종(60.6%)과 울산(17.32%), 대전(14.63%)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남, 부산, 대구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월세가격 지수는 수도권이 전년 대비 -0.30% 하락하는 등 전국 평균 0.14% 올라 매매와 전세보다는 오름폭이 작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저금리 유동성과 입주 물량 감소가, 지방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한 대체 수요 증가가 매매와 전셋값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가격지수는 기준 시점(2017년 12월)을 100으로 놓고, 100보다 클 경우 가격이 오른 것을, 작을 경우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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