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존리가 알려주는 2021 슬기로운 투자 전략

입력 2021.01.05 (18:06) 수정 2021.01.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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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5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05&1

[앵커]
신년 특집 ET, 2021 한국 증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저희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한 분을 초대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전국을 돌며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알려 오신 분이죠.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은 직접 얼굴 뵙기가 참 어려워요.

[답변]
그렇게들 많이 이야기합니다.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요.

[앵커]
지난 ET 출연하셨을 때 했던 말씀이 아직도 저는 기억나는 게 커피 사 먹지 마라, 자동차 사지 마라. 오늘은 뭐 타고 오셨나, 여기? 방송국까지?

[답변]
버스 타고 왔죠.

[앵커]
지금도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계세요?

[답변]
그렇죠. 제가 버스 타는 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요. 한국은 너무 잘돼 있어요, 그런 게.

[앵커]
대중교통이.

[앵커]
대중교통이 굉장히 싸고 안전하고. 그런데 뭐라 그럴까요 내가 부자라 그래서 특별히 차를 타고 다녀야 되겠다든가 그런 게 한국에서 좀 이상해요, 그런 게. 너무 낭비되는 돈이 많고 그 돈으로 저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백배 낫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앵커]
요즘 별명들 많이 생겼잖아요. 한국의 워런 버핏.

[답변]
그건 좀 과한 거고.

[앵커]
동학운동 존봉준. 어떠세요? 존봉준의 입장에서 지금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라든지 코스피 상황 보시면 감회가 좀 남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답변]
2020년이 굉장히 특별한 해인 거 같아요, 한국에서. 그동안 제가 한국에서 다니면서 주식엔 반드시 투자해야 된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게 위험한 거다, 주식에 투자하는 게 위험한 게 아니고. 그게 호응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2020년이 오면서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많아졌고 또 주식 투자에 대해서 인식이 달라졌고. 그래서 부정적인 사람이 굉장히 줄어들었죠, 주식투자에 대해서. 아직도 많지만 그래도 2020년이 원년이 된 게 아닌가. 굉장히 부정적인 거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주식 투자라는 게 여태까지 잘못된 시각이었구나.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망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구나. 그걸 깨닫게 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히 2020년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래서 새해부터 대표님 말씀 듣고 주식 새로 시작했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주식시장 상당히 과열돼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자칫 이런 분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까 나중에 원망 듣는 거 아닐까 겁나지 않으세요?

[답변]
저는 수없이 그렇게 경험을 했죠. 제가 주식 시장에 투자한 게 벌써 한 이십몇 년이 되니까 저희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 단기적으로 손해 보면 화도 나시고 그렇지만 결국은 기다리니까 다 올라간다는 거를 경험하신 분들도 많고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인간의 욕망이기 때문에 그거를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죠.

[앵커]
역시 올해도 계속해서 주식을 사라?

[답변]
당연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걸 제일 아마추어 투자가들이 경험하는 건데요. 자꾸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작년 5월 달, 4월 달만 해도 주식 가격이 폭락했잖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더 나빠질 거라고 얘기했죠. 그렇죠? 예측했잖아요. 그런데 예측이 틀렸죠. 마찬가지예요. 예측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요. 타이밍을 맞추는 거는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3천이 되건 2,500이 되건 4,000이 되건 시장하고 멀리 둘 필요가 있어요.

[앵커]
장기투자해라?

[답변]
그렇죠. 내가 주식 투자하는 이유는 내가 2021년에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에요.

[앵커]
장기 투자랑 항상 하시는 말씀이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답변]
그렇죠.

[앵커]
왜 그러세요? 혹시 개인적으로 아픈 경험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그런 건 아니고요. 빚을 내서 하면 기다릴 수가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내가 빚을 내서 했을 때 만약에 폭락장이 오면 이자를 계속 내야 되잖아요. 빚을 냈을 경우에 반대매매라는 게 또 있어요. 5년 동안 기다리면 다 올라갔을 텐데 중간에 빚을 냈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고 뭐라 그러죠? 깡통 계좌라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가 많이 종종 있는 이유가 급하게 해서. 너무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죠.

[앵커]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금 2030세대, 요즘 말로 빚투라고 해서요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개인신용융자잔고, 그러니까 빚내서 투자하는 금액이 거의 20조 원에 육박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거는 지양해야 돼요. 절대로 어느 정도 빚을 내는 건 좋지만 과도하게 하는 거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요. 절대로 여유자금으로 해야 돼요. 월급의 10%로라든가 월급의 20%라든가 꾸준하게. 그리고 시장하고 멀어져야 돼요. 3천인데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기다렸다 살까? 여러 가지 복잡하잖아요. 그런 게 아니에요. 3천에도 사고 2천에도 사고 꾸준하게 사는 사람이 결국은 주식 투자에 성공하게 돼 있어요.

[앵커]
지금 이제 막 주식 투자하려고 준비하는 분들. 뭐든지 사업이든 공부든 시작이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될까요?

[답변]
처음에 하시는 분들은 제가 누차 얘기하지만 정부에서 만든 좋은 제도들이 많아요. 우선 자기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얼마가 되는지 대부분 잘 몰라요. 내 퇴직연금에서 주식 투자 비중이 얼마인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요. 일본만 해도 10%가 퇴직연금의 주식 비중이거든요. 한국은 2%밖에 안 돼요. 자기 퇴직연금을 가지고 처음에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라.

[앵커]
어느 정도 늘려야 됩니까?

[답변]
나이에 따라 틀리죠. 만약에 내가 20대다, 100% 해야 돼요.

[앵커]
100%요?

[답변]
네 30년 투자할 거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50이다, 그럼 많이 줄여야 되겠죠. 그런데 한국은 지금 월등히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죠. 심각하죠. 그러니까 그것부터 해야 되고 연금저축펀드 반드시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IRP라는 거 있잖아요. 그것도 해야 되고 그러면 충분히 노후 준비할 수가 있죠. 그런데 주식을 단기간에 돈을 버는 거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도박과 투자에 경계선에 있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박을 하려 그러죠. 3천이 중요하고 3천이 될까 4천이 될까 전혀 중요하지 않거든요. 나는 계속 투자할 건데. 나는 10년 동안 투자할 건데 왜 거기에 신경을 쓸까요?

[앵커]
그런데 사람 심리가 왜 좀 수익이 나면 한번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답변]
그거는 절대로, 그거는 도박이죠. 주식은 항상 풀리 인베스트 돼야 돼요. 내가 월급에 10%씩 투자했다. 그럼 내가 10년, 20년 동안 투자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10배가 될 수도 있고 100배가 될 수도 있고. 예를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게 어떤 좋은 주식이나 펀드를 투자 하려고 그럴 때 예를 들어서 만 원짜리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작년에 보니까 5천 원이었어요. 만 원이니까 100% 올랐잖아요. 주저하는 거예요. 그러면 8천 원 되면 사야지. 그건 이제 마켓 타이밍이라 그래요. 내가 이 회사가 괜찮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생각하면 사는 거죠. 그런데 8천 원이 되면 또 사는 거예요. 내 월급의 10% 계속 살 거니까. 그다음에 10년, 20년 기다렸더니 만 원 주고 산 게 10만 원이 됐어요. 그러면 내가 8천 원에 사건 만 원에 사건 2만 원에 사건 의미가 별로 없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 8천 원 하고 2천 원 거기에 집착을 해요. 그리고 8천 원에 샀는데 만 원 되고 얼른 팔아요. 그때부터는 투자의 영역이 아니고 도박의 영역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몰두를 해요. 큰 픽처를 못 보는 거예요. 주식에 투자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후 준비, 경제 독립이에요. 회사와 동업하는 거예요.

[앵커]
노후 준비. 그런데 예금 같은 거야 내가 노후가 됐을 때 필요하면 언제든지 빼서 쓸 수 있죠. 그게 너무 금액이 적어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주식 같은 경우는 내가 노후에 쓰려고 할 때 그 가격이 폭락해서 내가 바로 찾아 못 쓸 수도 있지 않나요? 그 라이프사이클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예를 들어서 나이가, 나이에 따라 다른 거죠. 내가 20대라 그러면 노후 준비할 때가 30년 남았잖아요. 기다릴 수가 있죠.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70이다, 그럴 때는 주식 비중을 좀 줄일 필요가 있죠.

[앵커]
대표님 이렇게 말씀하시면 반론도 많이 들어오지 않나요?

[답변]
반론이 들어올 수 있지만

[앵커]
주로 어떤 반론 많이 들으세요?

[답변]
그러니까 한국은 안 통한다. 그다음에 만약에 이 주식 갖고 있었으면 당신 말대로 20년 투자했으면 없어진 회사도 있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하냐. 그러니까 답답하죠.

[앵커]
한국 실정을 너무 모른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답변]
아니에요. 주식에 대한 근본 원리는 똑같아요. 내가 주식에 투자하는 거는 그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거예요. 너무너무 나한테 엄청난 희망을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다르게 해석을 하는 거예요. 매일매일 내가 회사에 투자한다는 거는 그 회사의 경영진이 내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그 기업 경영진이 잘못할 수도 있고 그 기업이 망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답변]
그거는 내가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더라도 싱싱한가 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그 회사에 대해서 연구하려고 하질 않아요. 그래프를 보려 그러고 시장 상황을 알려고 그래요. 3천이 되고 4천이 되고 그런 데 관심 있는 것보다는 내가 이 기업을 왜 사는가, 내가 이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뭔가. 훨씬 중요하죠.

[앵커]
어떤 분들은 그러더라고요. 미국에 오래 사셔서 한국 실정을 잘 모르시는 게 아니냐. 그래도 한국은 주식보다는 부동산 아니냐. 몇 달 만에 몇억 벌었다는 사람들 얘기가 수두룩하니까요.

[답변]
주식에 투자했으면 훨씬 더 많이 벌었죠. 사람들이 잘 몰라요. 그거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예요. 주식이 훨씬 많이 올랐는데 주식이 안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중간에 망한 회사도 있고 또 없어진 회사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똑같은 투자 자산을 놓고 봤을 때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돼 있어요, 자본주의 기본 원리예요. 왜냐면 기업은 계속 매출을 창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이익을 창출하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일하는 돈이에요.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돈이기 때문에 거기에 투자하는 거는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 내가 이 회사와 동업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하는 게 1살 때부터 사라. 할머니가 사주고 할아버지가 사주고 이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거예요. 사교육비 끊고 그걸로 투자하고.

[앵커]
경제교육을 하라는 말씀이시잖아요.

[답변]
네.

[앵커]
그동안 계속 주장하셨던 게 금융문맹을 탈출해야 된다 말씀 많이 하셨는데. 우리나라 금융문맹률이 95%다 이런 주장도 하셨고요. 제가 대표님 책 맨 마지막 장 부분을 보니까 부자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해서 몇 가지 문제를 제출을 해서 시청자분들하고 한번 같이 풀어보려고 보여드리는 건데요. 다음 중 투자하기 좋은 때는? 이런 질문이에요. 1번 초등학생, 2번 노인, 성인, 지금. 정답은 지금인 거죠?

[답변]
지금이죠. 무조건이죠. 그리고 시장을 예측하지 말아라. 내가 예를 들어서 3천이니까 2,500되면 사야지. 아니면 3,500되면 팔아야지. 그거는 투자가 아니에요. 카지노에 간 거죠.

[앵커]
조금 더 어려운 질문 한번 볼까요? 주식을 팔아야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 것, 볼게요. 돈 필요할 때. 이때는 팔아야 할 것 같고요.

[답변]
그렇죠.

[앵커]
투자한 기업이 경쟁력 잃었을 때. 당연히 팔아야겠죠. 만 원 주식이 만5천 원 됐을 때. 이때 대표님 말씀대로라면 팔면 안 되는 거고. 저게 정답이네요.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해요. 20% 벌면 팔고 20% 손해 보면 손절매하고 투자가 아니죠. 그건 카지노에 가서 카드 놀이하는 거죠. 내가 주식에 투자하는 거는요 너무 좋은 기업을 발견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 기업에 투자했을 때 20년 됐더니 회사 시가총액이 20배가 되고 50배가 되는 거예요. 얼마든지 많아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그런 거예요. 그다음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니까 어떻게 돼요? 빚을 내서 하면 안 되죠. 단기적으로 여기서 20% 벌고, 그럴듯해요. 여기서 20% 벌고 떨어진 다음에 다시 사서 20% 벌면 팔고.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앵커]
대표님 책이라든지 방송 이런 거 보면서 주식 공부한다는 분들 많은데 그렇게 공부하다가 주식리딩방 들어가는 분들 많은데 여기서.

[답변]
절대로. 그러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죄송합니다. 전문가들이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내가 전문가예요. 주린이, 주린이 하잖아요. 절대로 그렇게 비하하는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아, 주식이라는 거를 내가 부정적이었던 거를 긍정적으로 바꿔야 되겠구나. 주식을 해야 되겠구나. 우리 애랑 같이해야 되겠구나. 어떤 기업이 좋을까. 어떤 펀드가 좋을까. 우리 흔하게 주위에 그런 주식들이 많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장기 투자해야 되는구나. 내가 우리 아이가 10살인데 투자해서 30살 되면 이 돈이 큰돈이 되겠구나. 그런 마음으로 투자하는 게 전문가예요.

[앵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존리가 추천하는 주식리딩방 이런 것도 있던데 대표님 아니죠?

[답변]
거짓말이죠. 그래서 절대로 그런 거에 속으면 안 돼요. 특히 다른 사람이 나보다 주식을 더 많이 알 거라고 착각하면 절대로 안 돼요. 주식은 전문가가 없어요. 그거는 자기의 투자 철학이 중요한 거예요. 장기 투자하고 분산 투자하고 동업한다고 생각하고 회사에 대해서 연구하려 그러고 그러면 돼요. 절대로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는 모른다. 그리고 회사가 벌어주는 거예요. 내가 삼성전자에 주식 투자했다는 건 삼성전자 직원들이 내 노후를 위해서 일하는 거잖아요. 자기가 샀다 팔았다 벌라 그래요. 직원들이 벌어줘야 되는데 내가 벌라 그래요.

[앵커]
오늘 대표님 오신다고 해서 시청자분들 정말 궁금한 점들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며칠 전부터 유튜브라든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해서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미리 질문을 받았는데요. 하나씩 답변을 해 주시죠.

[답변]
그래요.

[앵커]
테슬라 주식 얘기가 나왔네요. 아마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미국 주식 1위 테슬라. 올해도 테슬라 주가는 오를까? 삼성전자 지금 들어가도 될까? 뭐라고 답해 주시겠어요?

[답변]
모른다. 알려고 하지 말아라.

[앵커]
몰라요?

[답변]
아까 얘기했잖아요. 내가 저걸 알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됐을 거예요.

[앵커]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는 거.

[답변]
사람의 영역이 아니죠. 내가 저 주식을 살 때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테슬라를 왜 살까? 그러면 아, 테슬라를 샀을 때 지금 앞으로의 전기차가 어떻게 될 거고 테슬라가 마켓쉐어를 얼마만큼 같이 갈 거고 만약에 테슬라가 얘기하는 것처럼 마켓쉐어가 전 세계에 10%, 20%가 된다 그러면 사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다면, 그렇다면 사지 말라는 거죠. 그게 리서치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자기만이 알 수가 있는 거고 자기가 판단하는 거죠. 사람들은 지금 가격을 보고 사야 돼요? 말아야 돼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앵커]
시점은 모른다?

[답변]
왜냐면 펀드 매니저도, 미국에 많은 펀드 매니저가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사요. 어떤 사람은 팔아요. 그럼 누가 옳을까요?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모른다죠.

[앵커]
신의 영역이다?

[답변]
그렇죠. 그런데 내가 20년 있다 보면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정말 압도적인 애플처럼 될 것 같다. 그럼 사는 거예요. 그거는 자기 판단이죠. 그런데 가격을 보고 가격이 20% 올랐으니까, 50% 올랐으니까 사면 될까요? 안 될까요? 그거는 생각하는 그런 순서가 잘못된 거죠.

[앵커]
가치 투자를 하라는 말씀.

[답변]
그렇죠.

[앵커]
다음 질문 보겠습니다. 이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또 시점 얘기가 나와서 답을 안 해 주실 것 같기도 한데.

[답변]
그러니까요. 자꾸 시장을 예측하려는 자체가 부질없는 거예요.

[앵커]
공포와 환희의 시점, 이 정도는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 시점에서?

[답변]
작년 3월이 공포였죠. 지금은 환희죠.

[앵커]
그걸 미리 좀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

[답변]
절대로 알 수가 없죠. 잘 생각해보세요. 불과 1년도 안 지났잖아요. 3월 달에 모든 전문가들이 폭락할 거라고 얘기했죠. 맞았어요? 틀렸어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예요. 꾸준하게 사는 사람이 결국 위너예요.

[앵커]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은요 대표님은 무슨 주식 사서 얼마만큼 돈 벌었냐. 본인의 포트폴리오 살짝 공개 안 됩니까?

[답변]
그런 얘기, 그거는 개인적인. 저는 펀드에만 해요, 지금은.

[앵커]
펀드요?

[답변]
예. 제가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펀드에만 하죠.

[앵커]
다른 사람들한테 주식 하라고 하고 왜 펀드 하세요?

[답변]
펀드나 주식이나 똑같은 얘기죠. 펀드하고 주식하고 똑같은 얘기예요.

[앵커]
직접 투자, 간접 투자 조금 개념이 다르잖아요.

[답변]
그것만 다른 거죠. 주식은 내가 직접 고르는 거고 그게 힘드신 분들은 전문가한테 맡기는 거니까 제가 펀드를 판매하기 때문에 나도 내 재산을 펀드에 넣는 거를 고객들한테 얘기하는 거죠.

[앵커]
2021년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한마디, 짧게 한마디만.

[답변]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전문가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전문가고 장기 투자하는 거 잊지 말고 여유 자금으로 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도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멘토로 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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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존리가 알려주는 2021 슬기로운 투자 전략
    • 입력 2021-01-05 18:06:14
    • 수정2021-01-05 20:21:52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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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년 특집 ET, 2021 한국 증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저희 스튜디오에 특별한 손님 한 분을 초대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전국을 돌며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알려 오신 분이죠.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나오셨습니다. 대표님,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요즘은 직접 얼굴 뵙기가 참 어려워요.

[답변]
그렇게들 많이 이야기합니다. 여기저기 다니고 있어요.

[앵커]
지난 ET 출연하셨을 때 했던 말씀이 아직도 저는 기억나는 게 커피 사 먹지 마라, 자동차 사지 마라. 오늘은 뭐 타고 오셨나, 여기? 방송국까지?

[답변]
버스 타고 왔죠.

[앵커]
지금도 그런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계세요?

[답변]
그렇죠. 제가 버스 타는 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요. 한국은 너무 잘돼 있어요, 그런 게.

[앵커]
대중교통이.

[앵커]
대중교통이 굉장히 싸고 안전하고. 그런데 뭐라 그럴까요 내가 부자라 그래서 특별히 차를 타고 다녀야 되겠다든가 그런 게 한국에서 좀 이상해요, 그런 게. 너무 낭비되는 돈이 많고 그 돈으로 저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백배 낫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앵커]
요즘 별명들 많이 생겼잖아요. 한국의 워런 버핏.

[답변]
그건 좀 과한 거고.

[앵커]
동학운동 존봉준. 어떠세요? 존봉준의 입장에서 지금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라든지 코스피 상황 보시면 감회가 좀 남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답변]
2020년이 굉장히 특별한 해인 거 같아요, 한국에서. 그동안 제가 한국에서 다니면서 주식엔 반드시 투자해야 된다.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게 위험한 거다, 주식에 투자하는 게 위험한 게 아니고. 그게 호응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2020년이 오면서 사람들이 돈에 관심이 많아졌고 또 주식 투자에 대해서 인식이 달라졌고. 그래서 부정적인 사람이 굉장히 줄어들었죠, 주식투자에 대해서. 아직도 많지만 그래도 2020년이 원년이 된 게 아닌가. 굉장히 부정적인 거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주식 투자라는 게 여태까지 잘못된 시각이었구나.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망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아니구나. 그걸 깨닫게 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히 2020년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래서 새해부터 대표님 말씀 듣고 주식 새로 시작했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런데 지금 주식시장 상당히 과열돼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자칫 이런 분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까 나중에 원망 듣는 거 아닐까 겁나지 않으세요?

[답변]
저는 수없이 그렇게 경험을 했죠. 제가 주식 시장에 투자한 게 벌써 한 이십몇 년이 되니까 저희 펀드에 가입하신 분들 단기적으로 손해 보면 화도 나시고 그렇지만 결국은 기다리니까 다 올라간다는 거를 경험하신 분들도 많고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인간의 욕망이기 때문에 그거를 제대로 관리할 필요가 있죠.

[앵커]
역시 올해도 계속해서 주식을 사라?

[답변]
당연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걸 제일 아마추어 투자가들이 경험하는 건데요. 자꾸 시장을 예측하려고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작년 5월 달, 4월 달만 해도 주식 가격이 폭락했잖아요. 많은 전문가들이 더 나빠질 거라고 얘기했죠. 그렇죠? 예측했잖아요. 그런데 예측이 틀렸죠. 마찬가지예요. 예측한다는 게 의미가 없어요. 타이밍을 맞추는 거는 불가능한 거예요. 그러니까 3천이 되건 2,500이 되건 4,000이 되건 시장하고 멀리 둘 필요가 있어요.

[앵커]
장기투자해라?

[답변]
그렇죠. 내가 주식 투자하는 이유는 내가 2021년에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에요.

[앵커]
장기 투자랑 항상 하시는 말씀이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답변]
그렇죠.

[앵커]
왜 그러세요? 혹시 개인적으로 아픈 경험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그런 건 아니고요. 빚을 내서 하면 기다릴 수가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내가 빚을 내서 했을 때 만약에 폭락장이 오면 이자를 계속 내야 되잖아요. 빚을 냈을 경우에 반대매매라는 게 또 있어요. 5년 동안 기다리면 다 올라갔을 텐데 중간에 빚을 냈기 때문에 기다리지 못하고 뭐라 그러죠? 깡통 계좌라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가 많이 종종 있는 이유가 급하게 해서. 너무 빨리 돈을 벌려고 하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죠.

[앵커]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금 2030세대, 요즘 말로 빚투라고 해서요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개인신용융자잔고, 그러니까 빚내서 투자하는 금액이 거의 20조 원에 육박했다 이런 얘기도 들리거든요. 이런 건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거는 지양해야 돼요. 절대로 어느 정도 빚을 내는 건 좋지만 과도하게 하는 거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요. 절대로 여유자금으로 해야 돼요. 월급의 10%로라든가 월급의 20%라든가 꾸준하게. 그리고 시장하고 멀어져야 돼요. 3천인데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기다렸다 살까? 여러 가지 복잡하잖아요. 그런 게 아니에요. 3천에도 사고 2천에도 사고 꾸준하게 사는 사람이 결국은 주식 투자에 성공하게 돼 있어요.

[앵커]
지금 이제 막 주식 투자하려고 준비하는 분들. 뭐든지 사업이든 공부든 시작이 중요하잖아요.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될까요?

[답변]
처음에 하시는 분들은 제가 누차 얘기하지만 정부에서 만든 좋은 제도들이 많아요. 우선 자기 퇴직연금에서 주식 비중이 얼마가 되는지 대부분 잘 몰라요. 내 퇴직연금에서 주식 투자 비중이 얼마인지.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아요. 일본만 해도 10%가 퇴직연금의 주식 비중이거든요. 한국은 2%밖에 안 돼요. 자기 퇴직연금을 가지고 처음에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라.

[앵커]
어느 정도 늘려야 됩니까?

[답변]
나이에 따라 틀리죠. 만약에 내가 20대다, 100% 해야 돼요.

[앵커]
100%요?

[답변]
네 30년 투자할 거니까.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50이다, 그럼 많이 줄여야 되겠죠. 그런데 한국은 지금 월등히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죠. 심각하죠. 그러니까 그것부터 해야 되고 연금저축펀드 반드시 하셔야 되고 그다음에 IRP라는 거 있잖아요. 그것도 해야 되고 그러면 충분히 노후 준비할 수가 있죠. 그런데 주식을 단기간에 돈을 버는 거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도박과 투자에 경계선에 있는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박을 하려 그러죠. 3천이 중요하고 3천이 될까 4천이 될까 전혀 중요하지 않거든요. 나는 계속 투자할 건데. 나는 10년 동안 투자할 건데 왜 거기에 신경을 쓸까요?

[앵커]
그런데 사람 심리가 왜 좀 수익이 나면 한번 차익을 실현하고 싶은.

[답변]
그거는 절대로, 그거는 도박이죠. 주식은 항상 풀리 인베스트 돼야 돼요. 내가 월급에 10%씩 투자했다. 그럼 내가 10년, 20년 동안 투자하면 되는 거예요. 그게 10배가 될 수도 있고 100배가 될 수도 있고. 예를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게 어떤 좋은 주식이나 펀드를 투자 하려고 그럴 때 예를 들어서 만 원짜리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작년에 보니까 5천 원이었어요. 만 원이니까 100% 올랐잖아요. 주저하는 거예요. 그러면 8천 원 되면 사야지. 그건 이제 마켓 타이밍이라 그래요. 내가 이 회사가 괜찮고 앞으로 잘될 거라고 생각하면 사는 거죠. 그런데 8천 원이 되면 또 사는 거예요. 내 월급의 10% 계속 살 거니까. 그다음에 10년, 20년 기다렸더니 만 원 주고 산 게 10만 원이 됐어요. 그러면 내가 8천 원에 사건 만 원에 사건 2만 원에 사건 의미가 별로 없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 8천 원 하고 2천 원 거기에 집착을 해요. 그리고 8천 원에 샀는데 만 원 되고 얼른 팔아요. 그때부터는 투자의 영역이 아니고 도박의 영역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몰두를 해요. 큰 픽처를 못 보는 거예요. 주식에 투자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후 준비, 경제 독립이에요. 회사와 동업하는 거예요.

[앵커]
노후 준비. 그런데 예금 같은 거야 내가 노후가 됐을 때 필요하면 언제든지 빼서 쓸 수 있죠. 그게 너무 금액이 적어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주식 같은 경우는 내가 노후에 쓰려고 할 때 그 가격이 폭락해서 내가 바로 찾아 못 쓸 수도 있지 않나요? 그 라이프사이클을 어떻게 맞추죠?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내가 예를 들어서 나이가, 나이에 따라 다른 거죠. 내가 20대라 그러면 노후 준비할 때가 30년 남았잖아요. 기다릴 수가 있죠. 그런데 예를 들어 내가 70이다, 그럴 때는 주식 비중을 좀 줄일 필요가 있죠.

[앵커]
대표님 이렇게 말씀하시면 반론도 많이 들어오지 않나요?

[답변]
반론이 들어올 수 있지만

[앵커]
주로 어떤 반론 많이 들으세요?

[답변]
그러니까 한국은 안 통한다. 그다음에 만약에 이 주식 갖고 있었으면 당신 말대로 20년 투자했으면 없어진 회사도 있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어떡하냐. 그러니까 답답하죠.

[앵커]
한국 실정을 너무 모른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답변]
아니에요. 주식에 대한 근본 원리는 똑같아요. 내가 주식에 투자하는 거는 그 기업의 지분을 취득하는 거예요. 너무너무 나한테 엄청난 희망을 주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다르게 해석을 하는 거예요. 매일매일 내가 회사에 투자한다는 거는 그 회사의 경영진이 내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그 기업 경영진이 잘못할 수도 있고 그 기업이 망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답변]
그거는 내가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시장에서 콩나물을 사더라도 싱싱한가 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그 회사에 대해서 연구하려고 하질 않아요. 그래프를 보려 그러고 시장 상황을 알려고 그래요. 3천이 되고 4천이 되고 그런 데 관심 있는 것보다는 내가 이 기업을 왜 사는가, 내가 이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뭔가. 훨씬 중요하죠.

[앵커]
어떤 분들은 그러더라고요. 미국에 오래 사셔서 한국 실정을 잘 모르시는 게 아니냐. 그래도 한국은 주식보다는 부동산 아니냐. 몇 달 만에 몇억 벌었다는 사람들 얘기가 수두룩하니까요.

[답변]
주식에 투자했으면 훨씬 더 많이 벌었죠. 사람들이 잘 몰라요. 그거는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예요. 주식이 훨씬 많이 올랐는데 주식이 안 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중간에 망한 회사도 있고 또 없어진 회사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부동산도 마찬가지예요. 똑같은 투자 자산을 놓고 봤을 때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훨씬 더 많이 오르게 돼 있어요, 자본주의 기본 원리예요. 왜냐면 기업은 계속 매출을 창출하려고 노력을 하고 이익을 창출하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일하는 돈이에요.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돈이기 때문에 거기에 투자하는 거는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다음에 내가 이 회사와 동업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모으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하는 게 1살 때부터 사라. 할머니가 사주고 할아버지가 사주고 이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거예요. 사교육비 끊고 그걸로 투자하고.

[앵커]
경제교육을 하라는 말씀이시잖아요.

[답변]
네.

[앵커]
그동안 계속 주장하셨던 게 금융문맹을 탈출해야 된다 말씀 많이 하셨는데. 우리나라 금융문맹률이 95%다 이런 주장도 하셨고요. 제가 대표님 책 맨 마지막 장 부분을 보니까 부자수학능력시험 이렇게 해서 몇 가지 문제를 제출을 해서 시청자분들하고 한번 같이 풀어보려고 보여드리는 건데요. 다음 중 투자하기 좋은 때는? 이런 질문이에요. 1번 초등학생, 2번 노인, 성인, 지금. 정답은 지금인 거죠?

[답변]
지금이죠. 무조건이죠. 그리고 시장을 예측하지 말아라. 내가 예를 들어서 3천이니까 2,500되면 사야지. 아니면 3,500되면 팔아야지. 그거는 투자가 아니에요. 카지노에 간 거죠.

[앵커]
조금 더 어려운 질문 한번 볼까요? 주식을 팔아야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 것, 볼게요. 돈 필요할 때. 이때는 팔아야 할 것 같고요.

[답변]
그렇죠.

[앵커]
투자한 기업이 경쟁력 잃었을 때. 당연히 팔아야겠죠. 만 원 주식이 만5천 원 됐을 때. 이때 대표님 말씀대로라면 팔면 안 되는 거고. 저게 정답이네요.

[답변]
그렇죠. 그러니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을 해요. 20% 벌면 팔고 20% 손해 보면 손절매하고 투자가 아니죠. 그건 카지노에 가서 카드 놀이하는 거죠. 내가 주식에 투자하는 거는요 너무 좋은 기업을 발견하려고 노력을 하고 그 기업에 투자했을 때 20년 됐더니 회사 시가총액이 20배가 되고 50배가 되는 거예요. 얼마든지 많아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그런 거예요. 그다음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려니까 어떻게 돼요? 빚을 내서 하면 안 되죠. 단기적으로 여기서 20% 벌고, 그럴듯해요. 여기서 20% 벌고 떨어진 다음에 다시 사서 20% 벌면 팔고.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앵커]
대표님 책이라든지 방송 이런 거 보면서 주식 공부한다는 분들 많은데 그렇게 공부하다가 주식리딩방 들어가는 분들 많은데 여기서.

[답변]
절대로. 그러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죄송합니다. 전문가들이 전문가가 아닐 가능성이 커요. 내가 전문가예요. 주린이, 주린이 하잖아요. 절대로 그렇게 비하하는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아, 주식이라는 거를 내가 부정적이었던 거를 긍정적으로 바꿔야 되겠구나. 주식을 해야 되겠구나. 우리 애랑 같이해야 되겠구나. 어떤 기업이 좋을까. 어떤 펀드가 좋을까. 우리 흔하게 주위에 그런 주식들이 많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장기 투자해야 되는구나. 내가 우리 아이가 10살인데 투자해서 30살 되면 이 돈이 큰돈이 되겠구나. 그런 마음으로 투자하는 게 전문가예요.

[앵커]
그런데 제가 보니까 존리가 추천하는 주식리딩방 이런 것도 있던데 대표님 아니죠?

[답변]
거짓말이죠. 그래서 절대로 그런 거에 속으면 안 돼요. 특히 다른 사람이 나보다 주식을 더 많이 알 거라고 착각하면 절대로 안 돼요. 주식은 전문가가 없어요. 그거는 자기의 투자 철학이 중요한 거예요. 장기 투자하고 분산 투자하고 동업한다고 생각하고 회사에 대해서 연구하려 그러고 그러면 돼요. 절대로 어려운 게 아니에요. 그런데 자기는 모른다. 그리고 회사가 벌어주는 거예요. 내가 삼성전자에 주식 투자했다는 건 삼성전자 직원들이 내 노후를 위해서 일하는 거잖아요. 자기가 샀다 팔았다 벌라 그래요. 직원들이 벌어줘야 되는데 내가 벌라 그래요.

[앵커]
오늘 대표님 오신다고 해서 시청자분들 정말 궁금한 점들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며칠 전부터 유튜브라든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통해서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미리 질문을 받았는데요. 하나씩 답변을 해 주시죠.

[답변]
그래요.

[앵커]
테슬라 주식 얘기가 나왔네요. 아마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미국 주식 1위 테슬라. 올해도 테슬라 주가는 오를까? 삼성전자 지금 들어가도 될까? 뭐라고 답해 주시겠어요?

[답변]
모른다. 알려고 하지 말아라.

[앵커]
몰라요?

[답변]
아까 얘기했잖아요. 내가 저걸 알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됐을 거예요.

[앵커]
사람의 영역이 아니라는 거.

[답변]
사람의 영역이 아니죠. 내가 저 주식을 살 때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테슬라를 왜 살까? 그러면 아, 테슬라를 샀을 때 지금 앞으로의 전기차가 어떻게 될 거고 테슬라가 마켓쉐어를 얼마만큼 같이 갈 거고 만약에 테슬라가 얘기하는 것처럼 마켓쉐어가 전 세계에 10%, 20%가 된다 그러면 사야 되는 거죠. 그렇지 않다면, 그렇다면 사지 말라는 거죠. 그게 리서치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자기만이 알 수가 있는 거고 자기가 판단하는 거죠. 사람들은 지금 가격을 보고 사야 돼요? 말아야 돼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앵커]
시점은 모른다?

[답변]
왜냐면 펀드 매니저도, 미국에 많은 펀드 매니저가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사요. 어떤 사람은 팔아요. 그럼 누가 옳을까요?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모른다죠.

[앵커]
신의 영역이다?

[답변]
그렇죠. 그런데 내가 20년 있다 보면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정말 압도적인 애플처럼 될 것 같다. 그럼 사는 거예요. 그거는 자기 판단이죠. 그런데 가격을 보고 가격이 20% 올랐으니까, 50% 올랐으니까 사면 될까요? 안 될까요? 그거는 생각하는 그런 순서가 잘못된 거죠.

[앵커]
가치 투자를 하라는 말씀.

[답변]
그렇죠.

[앵커]
다음 질문 보겠습니다. 이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또 시점 얘기가 나와서 답을 안 해 주실 것 같기도 한데.

[답변]
그러니까요. 자꾸 시장을 예측하려는 자체가 부질없는 거예요.

[앵커]
공포와 환희의 시점, 이 정도는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문가 시점에서?

[답변]
작년 3월이 공포였죠. 지금은 환희죠.

[앵커]
그걸 미리 좀 어떻게 예측할 수 있는.

[답변]
절대로 알 수가 없죠. 잘 생각해보세요. 불과 1년도 안 지났잖아요. 3월 달에 모든 전문가들이 폭락할 거라고 얘기했죠. 맞았어요? 틀렸어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예요. 꾸준하게 사는 사람이 결국 위너예요.

[앵커]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은요 대표님은 무슨 주식 사서 얼마만큼 돈 벌었냐. 본인의 포트폴리오 살짝 공개 안 됩니까?

[답변]
그런 얘기, 그거는 개인적인. 저는 펀드에만 해요, 지금은.

[앵커]
펀드요?

[답변]
예. 제가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펀드에만 하죠.

[앵커]
다른 사람들한테 주식 하라고 하고 왜 펀드 하세요?

[답변]
펀드나 주식이나 똑같은 얘기죠. 펀드하고 주식하고 똑같은 얘기예요.

[앵커]
직접 투자, 간접 투자 조금 개념이 다르잖아요.

[답변]
그것만 다른 거죠. 주식은 내가 직접 고르는 거고 그게 힘드신 분들은 전문가한테 맡기는 거니까 제가 펀드를 판매하기 때문에 나도 내 재산을 펀드에 넣는 거를 고객들한테 얘기하는 거죠.

[앵커]
2021년 주식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한마디, 짧게 한마디만.

[답변]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가 전문가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전문가고 장기 투자하는 거 잊지 말고 여유 자금으로 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도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한테 좋은 멘토로 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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