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포츠 스타 잇단 감염…수도권 ‘긴급사태’ 선언 임박

입력 2021.01.05 (19:23) 수정 2021.01.0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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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세가 가파른 일본에서 스포츠 스타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효과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스모 사상 최다인 마흔 네 번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하쿠호 쇼 선수입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는데,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NHK 뉴스 : "하쿠호 선수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스모 선수에 대해서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함께 실시했습니다."]

앞서,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인 모모타 겐토 선수도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려다가 공항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결국 출전이 취소됐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의 잇단 감염 속에 일본 신규 확진자는 5천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에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에 주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위주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 시민들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민 : "지난해 4월, 5월과 비교하면 별로 공포감이 없다고 생각해서...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 의미가 있는 건지, 변화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11개 나라·지역과 맺고 있는 입국 규제 완화,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실제 실행될 경우 외국인 신규 입국도 사실상 전면 중단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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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포츠 스타 잇단 감염…수도권 ‘긴급사태’ 선언 임박
    • 입력 2021-01-05 19:23:50
    • 수정2021-01-05 19: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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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세가 가파른 일본에서 스포츠 스타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효과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스모 사상 최다인 마흔 네 번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하쿠호 쇼 선수입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는데,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NHK 뉴스 : "하쿠호 선수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스모 선수에 대해서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함께 실시했습니다."]

앞서,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인 모모타 겐토 선수도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려다가 공항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결국 출전이 취소됐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의 잇단 감염 속에 일본 신규 확진자는 5천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 지역에 이르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에 주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위주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 시민들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민 : "지난해 4월, 5월과 비교하면 별로 공포감이 없다고 생각해서...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 의미가 있는 건지, 변화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11개 나라·지역과 맺고 있는 입국 규제 완화, 이른바 비즈니스 트랙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실제 실행될 경우 외국인 신규 입국도 사실상 전면 중단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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