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7주 동안 강도 높은 봉쇄령 돌입…“가장 힘든 시기 될 것”

입력 2021.01.05 (19:29) 수정 2021.01.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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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영국이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런던을 중심으로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 봉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직장은 재택근무, 학교는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 치료를 받을 때만 집을 나갈 수 있고 하루에 단 한 차례 실외 운동을 위한 외출이 허용됩니다.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체육시설은 문을 닫습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등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계속됩니다.

월요일 밤 전격 실시된 봉쇄 조치는 다음달 중순까지 7주일간 시행됩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앞으로 몇 주일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이 싸움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믿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까지 2종류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8천여 명으로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잉글랜드 지역 입원 환자수만도 2만6천여 명으로 일주일새 30%나 급증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의료시스템이 실질적인 붕괴 위험에 처했다며 코로나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모든 요양시설 거주자와 일흔 살 이상 고령자, 의료종사자들에게 다음달 중순까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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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7주 동안 강도 높은 봉쇄령 돌입…“가장 힘든 시기 될 것”
    • 입력 2021-01-05 19:29:58
    • 수정2021-01-05 20:50:07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영국이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런던을 중심으로 잉글랜드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번째 봉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잉글랜드 전역에서 모든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고 직장은 재택근무, 학교는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식료품 구입이나 병원 치료를 받을 때만 집을 나갈 수 있고 하루에 단 한 차례 실외 운동을 위한 외출이 허용됩니다.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체육시설은 문을 닫습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등 프로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계속됩니다.

월요일 밤 전격 실시된 봉쇄 조치는 다음달 중순까지 7주일간 시행됩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앞으로 몇 주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앞으로 몇 주일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이 싸움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믿습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까지 2종류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확산세는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 8천여 명으로 최다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잉글랜드 지역 입원 환자수만도 2만6천여 명으로 일주일새 30%나 급증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의료시스템이 실질적인 붕괴 위험에 처했다며 코로나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모든 요양시설 거주자와 일흔 살 이상 고령자, 의료종사자들에게 다음달 중순까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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