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첫 3천 돌파…개인 4천억 이상 순매수

[앵커]

코스피가 처음으로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최근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여왔었는데요.

오늘도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영 기자, 오늘 개장하자마자 3천 선을 넘어섰다고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12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2,987.4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작은 전날보다 2.77포인트 오른 2,993.34였습니다.

하지만 개장 직후 곧바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3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3,027.16까지 상승한 후 다시 2천9백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07년 7월 코스피는 처음 2천에 진입했습니다.

13년여 만에 앞 자릿수가 바뀌며 3천 기록을 남겼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연이어 상승했는데,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무려 15%나 올랐습니다.

코스피 전체 시가 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2천60조 원에 달합니다.

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개인투자자들입니다.

오늘도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사흘 내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4천7백억 원 이상, 기관은 6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개인들의 투자 여력도 여전합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증시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사상 최대인 68조 원을 넘겨 1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되는 만큼 올해 국내 주가가 3천선 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