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2025년 경기도 전면 고교평준화 시행”

입력 2021.01.06 (13:02) 수정 2021.01.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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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부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시행됩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오늘(6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교 입시를 전면 무경쟁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전 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육감은 “2025년은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라고 규정하면서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면 전환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육감은 특히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기 전에 과목 선택 결과가 곧 대입으로 이어진다는 틀을 깨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가 교육 혁신과 개혁의 분기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나아가 수능시험제도 폐지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의 전면 도입은 2025년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 체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교학점제도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 중 하나입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지역 여론에 대해선 “학교 간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지역에 설명하면 찬성으로 다 돌아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역민들이 다 반대를 하면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는 1979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성남시(1981), 안양권과 부천·고양시(2002), 광명·안산·의정부시(2013), 용인시(2015) 등 9개 학군 12개 시에서 시행 중이며, 현재 화성시와 김포시, 평택시가 각각 평준화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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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오는 2025년부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시행됩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오늘(6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교 입시를 전면 무경쟁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2025년부터 전 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육감은 “2025년은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라고 규정하면서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면 전환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교육감은 특히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기 전에 과목 선택 결과가 곧 대입으로 이어진다는 틀을 깨야 한다”면서 “고교학점제가 교육 혁신과 개혁의 분기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나아가 수능시험제도 폐지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의 전면 도입은 2025년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 고교 체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교학점제도는 고등학생들이 적성과 희망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 중 하나입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도입에 반대하는 일부 지역 여론에 대해선 “학교 간의 격차를 줄이는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지역에 설명하면 찬성으로 다 돌아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역민들이 다 반대를 하면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내 고교평준화는 1979년 수원시를 시작으로 성남시(1981), 안양권과 부천·고양시(2002), 광명·안산·의정부시(2013), 용인시(2015) 등 9개 학군 12개 시에서 시행 중이며, 현재 화성시와 김포시, 평택시가 각각 평준화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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