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파경보 내린 제주…산지 대설경보 발효

[앵커]

제주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7년 만에 한파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한라산에는 어제부터 50cm 가까운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연희 기자! 제주엔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졌다고요?

[리포트]

네, 제주 역시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에는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제주 산지엔 대설경보 등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어제부터 오늘 오전 6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엔 44.8cm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지에 내리는 많은 눈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 등에서 모든 차량의 운행이 통제되는 등 제주 중산간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제주공항에도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돼 현재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9편이 사전 결항됐습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 북부와 서부 동부앞바다에는 풍랑경보 등 제주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소형선박 운항은 물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7개 항로 대형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