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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넘어 고장난 문으로”…정부청사 보안 또 ‘구멍’
입력 2021.01.07 (07:56) 수정 2021.01.07 (08:27) 뉴스광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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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청사는 국가시설 중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데요,

최근 야간시간대 정부세종청사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는데요.

당시 감시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고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 나 있는 등 청사 보안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캐리어 가방을 들고 정부세종청사 담장 쪽으로 뛰어갑니다.

가방을 안쪽으로 던져넣더니 곧바로 2미터가 넘는 철제 담장을 기어오릅니다.

청사 영내에 진입한 남성, 다시 가방을 챙겨 사라집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CCTV나 (센서에) 좀 발각이 안 되는 사각지대였습니다. 워낙 지역이 넓다 보니까 모든 지역이 다 커버가 안 되거든요."]

처음 남성이 향한 곳은 지하주차장, 지하 출입문은 출입증을 대야 열리게 돼 있지만, 남성이 들어간 문은 시설 노후화로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남성은 계단을 이용해 건물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청사 내부까지 진입한 뒤 장관 집무실 앞을 포함해 건물 안을 3시간가량 배회하다 정문으로 유유히 빠져나왔고, 이후 이른 아침에 다시 청사에 진입하려다 경비와 경찰의 제지를 받고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청사관리본부가 남성을 잡고도 앞서 침입한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간이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공용건조물 침입과 마약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됐습니다.

[이강범/세종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소지한 캐리어 안에는 저희가 검거 당시 확인해보니까 안에는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고요."]

지난 2016년과 2012년에도 정부서울청사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일이 잇따르는 등 국가 중요시설 중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정부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 “담장 넘어 고장난 문으로”…정부청사 보안 또 ‘구멍’
    • 입력 2021-01-07 07:56:57
    • 수정2021-01-07 08:27:19
    뉴스광장(대전)
[앵커]

정부청사는 국가시설 중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데요,

최근 야간시간대 정부세종청사에 무단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는데요.

당시 감시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고 출입문 잠금장치가 고장 나 있는 등 청사 보안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캐리어 가방을 들고 정부세종청사 담장 쪽으로 뛰어갑니다.

가방을 안쪽으로 던져넣더니 곧바로 2미터가 넘는 철제 담장을 기어오릅니다.

청사 영내에 진입한 남성, 다시 가방을 챙겨 사라집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CCTV나 (센서에) 좀 발각이 안 되는 사각지대였습니다. 워낙 지역이 넓다 보니까 모든 지역이 다 커버가 안 되거든요."]

처음 남성이 향한 곳은 지하주차장, 지하 출입문은 출입증을 대야 열리게 돼 있지만, 남성이 들어간 문은 시설 노후화로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문을 열고 들어온 남성은 계단을 이용해 건물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청사 내부까지 진입한 뒤 장관 집무실 앞을 포함해 건물 안을 3시간가량 배회하다 정문으로 유유히 빠져나왔고, 이후 이른 아침에 다시 청사에 진입하려다 경비와 경찰의 제지를 받고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청사관리본부가 남성을 잡고도 앞서 침입한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서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간이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공용건조물 침입과 마약관리법 위반으로 구속됐습니다.

[이강범/세종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소지한 캐리어 안에는 저희가 검거 당시 확인해보니까 안에는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고요."]

지난 2016년과 2012년에도 정부서울청사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일이 잇따르는 등 국가 중요시설 중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정부청사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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