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파에 대설·강풍에 풍랑…교통통제 이어져

제주지역 산지에 한파와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5.3도까지 떨어지고, 어리목 부근에 14cm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시 영하 1.4도, 서귀포 영하 2.6도, 고산 영하 1.6도 등을 보이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오늘(7일) 오전 8시 기준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와 첨단로에서의 차량 운행은 통제됐습니다.

해안지역 도로에도 1cm 안팎의 눈이 쌓여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지금까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만큼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등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모레(9일)까지 산간에 최대 50cm 이상, 해안에 5~10cm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