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설악산 인근에서도 발견

입력 2021.01.07 (12:55) 수정 2021.01.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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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설악산 인근인 강원도 양양에서 발견됐습니다.

무엇보다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을 통로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야산입니다.

무게가 70킬로그램 정도인 암컷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황국성/폐사체 발견 주민 : "(멧돼지가) 누운 상태로 그러니까 잠든 상태로 죽은 거죠 엎어져서...(죽은 지) 오래된 건 아니고 한 5일 정도..."]

민통선 바깥은 물론 멧돼지 차단을 위한 광역 울타리를 벗어난 곳입니다.

특히 지난달 폐사체가 나온 인제군 24번째 현장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을 남동쪽으로 가로질러 3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주변 10킬로미터 방역대 안에는 8개 농가에서 돼지 2만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축산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채 농장 주변 소독이 강화됐습니다.

접경지인 고성군을 제외하고 동해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이 백두대간을 통로로 야생 멧돼지 남하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강원 최남단 영월에서도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수의학 박사 : "전국 어디에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와도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확산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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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설악산 인근에서도 발견
    • 입력 2021-01-07 12:55:44
    • 수정2021-01-07 12: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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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설악산 인근인 강원도 양양에서 발견됐습니다.

무엇보다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을 통로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야산입니다.

무게가 70킬로그램 정도인 암컷을 인근 주민이 발견했습니다.

[황국성/폐사체 발견 주민 : "(멧돼지가) 누운 상태로 그러니까 잠든 상태로 죽은 거죠 엎어져서...(죽은 지) 오래된 건 아니고 한 5일 정도..."]

민통선 바깥은 물론 멧돼지 차단을 위한 광역 울타리를 벗어난 곳입니다.

특히 지난달 폐사체가 나온 인제군 24번째 현장에서 설악산 국립공원을 남동쪽으로 가로질러 3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주변 10킬로미터 방역대 안에는 8개 농가에서 돼지 2만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축산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 채 농장 주변 소독이 강화됐습니다.

접경지인 고성군을 제외하고 동해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이 백두대간을 통로로 야생 멧돼지 남하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강원 최남단 영월에서도 확인된 만큼, 추가 확산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수의학 박사 : "전국 어디에서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와도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는 확산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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