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묻지마식 고발’은 잔인한 정쟁”…국민의힘 “끝까지 따져 물을 것”

입력 2021.01.07 (14:07) 수정 2021.01.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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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데 대해 "이성과 품격을 내던진 야당의 '고발정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정치로 해결해야 할 일들과 국정운영에 대한 사안까지 검찰 고발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동부구치소 발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서는 추 장관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며 "질책과 문제 개선을 위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고발은 검찰을 끌어들여 보복 수사하겠다는 '잔인한 정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치의 사법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와 행정 영역에 대한 판단을 검찰과 법원에 넘기는 것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 집단감염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윤 총장 징계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의 유감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은 반성 없이 '고발 정치가 방역에 도움 되겠나'라며 정쟁을 멈추라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 생명을 방기한 이 정부의 무능, 법무부의 위기 불감과 초기 대응 부실 등을 국민을 대신해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번 동부구치소 사태는 명백한 인재(人災) 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살려주세요'에 이은 '무능한 법무부, 무능한 대통령' 이라고 쓰인 종이를 창살 밖으로 흔든 재소자의 외침,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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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7 14:07:49
    • 수정2021-01-07 14: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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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데 대해 "이성과 품격을 내던진 야당의 '고발정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추 장관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정치로 해결해야 할 일들과 국정운영에 대한 사안까지 검찰 고발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동부구치소 발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서는 추 장관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했다"며 "질책과 문제 개선을 위한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고발은 검찰을 끌어들여 보복 수사하겠다는 '잔인한 정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치의 사법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와 행정 영역에 대한 판단을 검찰과 법원에 넘기는 것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 집단감염사태와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업무상과실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아울러 윤 총장 징계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민주당의 유감 표명에 대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당은 반성 없이 '고발 정치가 방역에 도움 되겠나'라며 정쟁을 멈추라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 생명을 방기한 이 정부의 무능, 법무부의 위기 불감과 초기 대응 부실 등을 국민을 대신해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번 동부구치소 사태는 명백한 인재(人災) 임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살려주세요'에 이은 '무능한 법무부, 무능한 대통령' 이라고 쓰인 종이를 창살 밖으로 흔든 재소자의 외침,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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