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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남지성 투어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입력 2021.01.07 (16:39) 수정 2021.01.07 (17:41) 스포츠K

새해 벽두부터 한국 테니스에 산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 테니스의 선두 주자 권순우(세계랭킹 95위)와 남지성(268위)이 나란히 투어 본선 1회전에 출전해 승리에 도전하게 됐는데, 만약 두 선수 모두 승리한다면 1995년 이후 25년 만에 투어 본선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됩니다.

2021시즌 첫 남자 테니스투어(ATP)인 미국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권순우와 남지성이 동반 출격합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건 남지성입니다. 남지성은 8일 새벽 2시 30분 미국의 5번 시드 토미 폴(52위)과 대결합니다. 세계 랭킹 차이에서 보이듯, 남지성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토미 폴은 23세로 미국 테니스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를 꺾고 3회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지성에게는 잃을 것 없는 경기입니다. 남지성이 투어 본선 무대를 밟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세계 268위로 델레이비치 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본선 출전자들의 잇따른 기권으로 예선 통과 없이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플로리다에서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해 마음을 비우고 도전한다는 각오입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떠오른 권순우 역시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쉽지 않은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8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첫판 상대가 미국의 떠오르는 신성 세바스챤 코르다(119위)인데, 아직 세계 랭킹은 권순우보다 높지 않지만, 차세대 거물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는 과거 세계 2위까지 올랐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적 있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올라, 라파엘 나달(2위)과 대결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브 게임 운용 능력이 뛰어나 권순우의 리턴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남지성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당시 모습.남지성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당시 모습.
권순우와 남지성은 시즌 첫 출발이니만큼 부담감 없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각오입니다. 권순우는 지난 5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과 올림픽 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목표를 향한 첫 번째 단추를 끼우는 시험 무대가 바로 델레이비치 오픈입니다. 남지성 역시 2월 호주오픈 복식 본선 출전권을 송민규(KDB산업은행)와 함께 확보한 만큼, 올해를 본격적으로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기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순우와 남지성이 모두 승리하면 2회전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1회전 상대가 워낙 막강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성사되면 한국 테니스 사상 두번째 한국 선수끼리의 투어 본선 맞대결입니다. 1995년 당시 서울에서 열린 KAL컵 대회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형택이 윤용일을 32강전에서 물리친 이후 25년 만의 일입니다. 권순우와 남지성은 공교롭게 미국 플로리다에서 동계 훈련을 함께 소화한 데 이어 같은 대회 본선에 나란히 출전하는 인연도 맺게 됐습니다.

테니스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권순우와 남지성의 2021시즌 투어 첫 출전경기는 ATP 국내 주관 방송사인 KBSN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 권순우 남지성 투어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 입력 2021-01-07 16:39:41
    • 수정2021-01-07 17:41:00
    스포츠K

새해 벽두부터 한국 테니스에 산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자 테니스의 선두 주자 권순우(세계랭킹 95위)와 남지성(268위)이 나란히 투어 본선 1회전에 출전해 승리에 도전하게 됐는데, 만약 두 선수 모두 승리한다면 1995년 이후 25년 만에 투어 본선 무대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됩니다.

2021시즌 첫 남자 테니스투어(ATP)인 미국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권순우와 남지성이 동반 출격합니다. 먼저 포문을 여는 건 남지성입니다. 남지성은 8일 새벽 2시 30분 미국의 5번 시드 토미 폴(52위)과 대결합니다. 세계 랭킹 차이에서 보이듯, 남지성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토미 폴은 23세로 미국 테니스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를 꺾고 3회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지성에게는 잃을 것 없는 경기입니다. 남지성이 투어 본선 무대를 밟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세계 268위로 델레이비치 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본선 출전자들의 잇따른 기권으로 예선 통과 없이 본선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플로리다에서 동계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해 마음을 비우고 도전한다는 각오입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떠오른 권순우 역시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쉽지 않은 대진표를 받았습니다. 8일 오전 8시로 예정된 첫판 상대가 미국의 떠오르는 신성 세바스챤 코르다(119위)인데, 아직 세계 랭킹은 권순우보다 높지 않지만, 차세대 거물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특히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는 과거 세계 2위까지 올랐고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적 있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올라, 라파엘 나달(2위)과 대결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브 게임 운용 능력이 뛰어나 권순우의 리턴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남지성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당시 모습.남지성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당시 모습.
권순우와 남지성은 시즌 첫 출발이니만큼 부담감 없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각오입니다. 권순우는 지난 5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과 올림픽 출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목표를 향한 첫 번째 단추를 끼우는 시험 무대가 바로 델레이비치 오픈입니다. 남지성 역시 2월 호주오픈 복식 본선 출전권을 송민규(KDB산업은행)와 함께 확보한 만큼, 올해를 본격적으로 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기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순우와 남지성이 모두 승리하면 2회전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1회전 상대가 워낙 막강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성사되면 한국 테니스 사상 두번째 한국 선수끼리의 투어 본선 맞대결입니다. 1995년 당시 서울에서 열린 KAL컵 대회에서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형택이 윤용일을 32강전에서 물리친 이후 25년 만의 일입니다. 권순우와 남지성은 공교롭게 미국 플로리다에서 동계 훈련을 함께 소화한 데 이어 같은 대회 본선에 나란히 출전하는 인연도 맺게 됐습니다.

테니스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권순우와 남지성의 2021시즌 투어 첫 출전경기는 ATP 국내 주관 방송사인 KBSN 스포츠에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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