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7년 만에 한파경보…한라산 눈 50cm 이상 쌓여

입력 2021.01.07 (17:05) 수정 2021.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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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57년 만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설특보까지 발효돼 한라산에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엔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 시내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강한 바람과 함께 간간이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산지에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고요.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어리목에 50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해안지역까지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요.

눈이 내린 도로에 시내버스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이 부서지고, 눈길에 보행자가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에선 수도 배관이 얼어 다섯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이 시각 현재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황이고요.

다른 주요 산간도로 역시 안전 장비 없이는 통행할 수 없는 구간이 많습니다.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고 다른 지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항공편이 8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 풍랑 경보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소형 선박은 물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재윤 고진현 고성호 송혜성/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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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57년 만에 한파경보…한라산 눈 50cm 이상 쌓여
    • 입력 2021-01-07 17:05:25
    • 수정2021-01-07 17:09:44
    뉴스 5
[앵커]

제주에는 57년 만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설특보까지 발효돼 한라산에 5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엔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 시내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강한 바람과 함께 간간이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57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산지에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까지 떨어졌고요.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낮 최고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어리목에 50cm 이상의 눈이 쌓였습니다.

해안지역까지 눈이 쌓이면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요.

눈이 내린 도로에 시내버스 미끄러지면서 가로등이 부서지고, 눈길에 보행자가 미끄러지는 낙상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에선 수도 배관이 얼어 다섯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에서는 이 시각 현재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황이고요.

다른 주요 산간도로 역시 안전 장비 없이는 통행할 수 없는 구간이 많습니다.

제주 전역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되고 다른 지역의 폭설까지 겹치면서 항공편이 80편 넘게 결항됐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 풍랑 경보가,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소형 선박은 물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강재윤 고진현 고성호 송혜성/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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