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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러시아도 배달 본능…서비스 급성장, 로봇 등장
입력 2021.01.07 (18:07) 수정 2021.01.07 (18:29)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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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경우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요, 러시아 또한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러시아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의 현황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러시아에서도 식당에서 음식 배달이 가능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처럼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습니다.

배달 앱 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모스크바 거리를 보면 음식 배달용 가방을 메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배달 인력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러시아의 음식 배달 문화, 한국과 비교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음식 배달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한국과는 다른 점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음식 배달에 오토바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우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음식 가방을 메고 걷거나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합니다.

한 음식 배달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알렉산드르/음식 배달원/대학생/22살 : "하루에 평균 10-12km 정도 걷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당과 고객 간의 거리는 1km 정도입니다."]

모스크바의 경우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 여건 등이 이 같은 배달 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원은 식당 등에 소속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배달을 전담으로 하는 개인사업자거나 배달전문업체 등에 소속돼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앵커]

러시아에 원래부터 음식 배달 문화가 있었던 겁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러시아 경제가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전환하던 1990년대에 개별 식당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태동했다고 합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없었다는 게 당시를 경험한 러시아인들의 얘기입니다.

이렇게 90년대에 시작된 러시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2008~2009년 무렵 배달 앱이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러시아의 경제지 R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러시아 음식 배달 시장은 전년 대비 47%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음식 배달 시장은 '딜리버리 클럽'과 '얀덱스 예다'라는 2개의 배달 서비스 앱 업체가 90%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딜리버리클럽의 경우 약 3만 개의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있고, 얀덱스 예다의 경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모두 3만 개의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 이로 인해 음식 배달 수요도 많이 증가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에서의 식사 수요가 줄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증가했는데,얀덱스 예다의 경우 지난해(2020년) 3분기 배달 주문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제지 RBC는 지난해(2020년) 말까지 음식 배달 서비스 앱과 음식점들이 모두 25억여 건의 음식 주문을 처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앵커]

네, 배달원들의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얀덱스 예다에 따르면 배달원들의 수입은 일하는 시간과 배달 거리, 배달 수요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배달 요금은 시장 선두 업체를 기준으로 약 120루블 우리 돈 1800원 안팎인데, 일정 거리가 넘어가면 할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달원이 한 시간에 평균 2건의 배달을 처리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앵커]

음식 배달에도 로봇 등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얀덱스 예다를 운영하고 있는 얀덱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IT 기업인데요, 음식 배달에 20대의 로봇을 시험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에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주문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로봇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로봇이 도착하면 앱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음식을 꺼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T] 러시아도 배달 본능…서비스 급성장, 로봇 등장
    • 입력 2021-01-07 18:07:39
    • 수정2021-01-07 18: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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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경우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이 매우 발달해 있는데요, 러시아 또한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러시아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의 현황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러시아에서도 식당에서 음식 배달이 가능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한국처럼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습니다.

배달 앱 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모스크바 거리를 보면 음식 배달용 가방을 메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배달 인력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러시아의 음식 배달 문화, 한국과 비교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음식 배달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한국과는 다른 점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음식 배달에 오토바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러시아 모스크바의 경우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음식 가방을 메고 걷거나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합니다.

한 음식 배달원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알렉산드르/음식 배달원/대학생/22살 : "하루에 평균 10-12km 정도 걷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당과 고객 간의 거리는 1km 정도입니다."]

모스크바의 경우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 여건 등이 이 같은 배달 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배달원은 식당 등에 소속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배달을 전담으로 하는 개인사업자거나 배달전문업체 등에 소속돼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앵커]

러시아에 원래부터 음식 배달 문화가 있었던 겁니까?

[기자]

그렇지 않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러시아 경제가 계획 경제에서 시장 경제로 전환하던 1990년대에 개별 식당들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태동했다고 합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없었다는 게 당시를 경험한 러시아인들의 얘기입니다.

이렇게 90년대에 시작된 러시아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2008~2009년 무렵 배달 앱이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러시아의 경제지 RBC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러시아 음식 배달 시장은 전년 대비 47%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음식 배달 시장은 '딜리버리 클럽'과 '얀덱스 예다'라는 2개의 배달 서비스 앱 업체가 90%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딜리버리클럽의 경우 약 3만 개의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있고, 얀덱스 예다의 경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모두 3만 개의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 이로 인해 음식 배달 수요도 많이 증가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당에서의 식사 수요가 줄면서 음식 배달 수요가 증가했는데,얀덱스 예다의 경우 지난해(2020년) 3분기 배달 주문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제지 RBC는 지난해(2020년) 말까지 음식 배달 서비스 앱과 음식점들이 모두 25억여 건의 음식 주문을 처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0%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앵커]

네, 배달원들의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얀덱스 예다에 따르면 배달원들의 수입은 일하는 시간과 배달 거리, 배달 수요 등의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배달 요금은 시장 선두 업체를 기준으로 약 120루블 우리 돈 1800원 안팎인데, 일정 거리가 넘어가면 할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달원이 한 시간에 평균 2건의 배달을 처리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앵커]

음식 배달에도 로봇 등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얀덱스 예다를 운영하고 있는 얀덱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IT 기업인데요, 음식 배달에 20대의 로봇을 시험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에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주문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로봇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로봇이 도착하면 앱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음식을 꺼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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