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라방’에선 나도 쇼호스트! 라이브 커머스의 세계

입력 2021.01.07 (18:12) 수정 2021.01.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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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쇼핑도 실시간 방송으로! 요즘 이걸 가리켜 라이브 커머스라고 합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신개념 쇼핑 플랫폼인데요. 비대면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라이브 커머스 알차게 즐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은 쇼핑을 주제로 갖고 오셨어요. 라이브 커머스, 요즘 많이 듣긴 했지만 어떤 개념인지 먼저 설명을 좀 해주시면요?

[답변]
일단 단어가 라이브 그리고 커머스잖아요. 라이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방송을 얘기하겠죠. 라이브 스트리밍을 얘기하고. 커머스라는 건 전자상거래입니다. 말 그대로 풀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될 것 같고요.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모바일에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동영상으로,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뜻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 TV 홈쇼핑으로 보던 거를 모바일로 갖고 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차이점이 있을 거 아니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리가 TV 홈쇼핑이라고 하면 응당 생각하는 것이 전문적인 방송인이 뭔가 상품을 아주 정형화된 포맷으로 잘 팔고 우리는 그걸 보고 구매하는 패턴이잖아요. 라이브 커머스라고 하는 거는요, 일반적인 전문 방송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마치 유튜브처럼 내가 나와서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요. 그리고 역시 제일 핵심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는 겁니다. 채팅창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 상품에 대한 것을 궁금하면 물어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상품에 대한 정보 혹은 나오는 사람에 대해서 다양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마치 실제 매장에서 뭔가 물건을 물어보는 것 같은 이러한 실시간 소통이 나온다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실제로 채팅창을 보면 소비자들이 판매자들한테 정말 여러 가지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언니, 이거 입어봐 주세요, 가방 안쪽도 보여주세요, 하던데 잠깐 보고 진행할까요?

[답변]
네. 그럴까요?

[녹취]
댓글을 보니까, 전기면도기 쓰는 사람입니다. 전기를 버릴 이유를 두 가지만 알려주세요.
그 두 가지를 병행해서 잘 쓰면 가장 좋은 거예요.

[답변]
여기 보면 전기면도기인데 갑자기 전기를 버릴 이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니까 당황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런 당황하는 모습도 재밌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콘텐츠를 즐긴다고 할 때 잘 완성되어있는 포맷의 콘텐츠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른바 날것의 혹은 내가 뭔가 예상 못 한 대답을 했을 때 그걸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잖아요. 그 재미를 보면서 마치 우리가 예전에 유튜브나 아니면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 재밌으면 별풍선을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재밌으니까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뭔가 채팅을 하면서 오늘은 저희가 좀 더 할인해서 드릴 테니까 사주세요, 오히려 좀 더 가볍게 다가갔을 때 구매가 일어나는 이런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약간 살아있는 이런 느낌들이 있다 보니까 라이브 커머스를 좋아하는 층들이 있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면도기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제가 내용을 보니까 오피스텔 분양권을 파는 경우도 있고 중고차도 팔기도 하고요.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요.

[답변]
결국에는 이게 TV 홈쇼핑하고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물건을 판매하는 것들은. 최근에 보면 홈쇼핑에서 외제차를 판매하기도 하고 그리고 아파트 청약권을 판매하고 이렇잖아요. 마찬가지로 똑같이 팔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최근에는 게임 업계에서도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팔기도 하고 심지어 최근엔 대기업들도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때 크리스마스 케이크 세트를 한 베이커리에서 팔아서 4만 세트를 팔았습니다, 여기서. 11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내기도 했고요. 또 그 외에 화장품을 그렇게 판다든지 심지어 영어 전집, 아이들이 보는 영어 전집을 라이브를 하는데 아이가 실제로 영어책을 보고 있는 이런 거 보여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에 3억의 매출을 올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TV 홈쇼핑에서 파는 다양한 제품만큼이나 여러 가지를 판매할 수 있는 게 라이브 커머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같은 온라인 플랫폼까지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많이 판매하던데요?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까요 전통적으로 있었던 일반적인 어떤 유통매장에서도 커머스 플랫폼들을 만들고 있고. 그리고 말씀하셨던 IT 플랫폼들이 기존에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그 안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시는 것처럼 매장에 우리가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 매장에서 대신 입어봐 주는 거예요. 아니면 실제 매장에서 그 옷들을 보면 그걸 보고 실제 사람들이 어? 정말 내가 저거 그대로 사면 되겠네, 라고 하면 실제 사주는 거죠. 저기서 예를 들면 채팅으로 제가 어느 사이즈에 핑크옷을 입는데, 그게 옆에 있는데 그것 좀 입어봐 주세요, 라고 얘길 하면 저기서 대신 입어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거 괜찮죠? 구매하세요, 그러면 스마트폰에서 클릭 한 번만 하면 바로 구매가 되니까 마치 우리가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들을 온라인으로 조금이나마 대체해 주는 것도 라이브 커머스의 역할이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이브 커머스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된 거죠? 거기 왕홍이라는 사람들 있잖아요.

[답변]
네 그렇죠. 왕홍이라는 말이 어떤 말이냐면 왕홍에서 왕루어라고 해서 인터넷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로 치면 인터넷 유명인. 인플루언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이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중국 웨이보나 타오바오 같은 데서 일어나고 있어요.

[앵커]
저분 굉장히 유명한 분인데.

[답변]
네 저분 같은 경우가 이른바 립스틱 오빠라고 불리는 리차치라는 분입니다.

[앵커]
남자분이 립스틱을 파는 거예요?

[답변]
네. 실제로 저분의 팔로워 수가요 총합이 8천 만이에요.

[앵커]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연 수입이 274억입니다.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고요. 그 외에도 중국에 있는 저런 왕홍들이 판매하는 금액들이 엄청나다 보니까 저들이 팔고 있었던 방식처럼 우리나라에서 하면 똑같이 된다라는 것들이 최근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라이브 커머스 보면 물론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판매를 하던데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갈수록 최근에 있었던 온라인 플랫폼들이요, 누구나 마치 우리가 영상을 올리거나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처럼 똑같이 라이브 커머스를 제공해 주는 환경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례로 포털에서 내가 실제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그럼 내 쇼핑몰의 물건을 내가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하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만약 그 사장님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이럴 경우에도 방법이 있나요?

[답변]
예를 들면 조금은 유명한 사람 혹은 인플루언서 아니면 준 방송인들을 실제 섭외해서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플랫폼들도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소개를 받으셔서 하시는 방법도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에 TV 홈쇼핑 같은 경우에는 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항상 말들이 많았잖아요. 이런 라이브 커머스는 어떤가요? 진입 장벽이나 수수료 같은 것들.

[답변]
실제로 보면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라고 표현을 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거래액의 한 3% 정도를 추가로 수수료 부담하거나 많아도 10~20% 내외니까 말씀하셨던 것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게 문 닫은 사장님들 많은데, 물건은 있고 마땅히 판매망은 없다 하는 분들한테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돼요?

[답변]
충분히 가능하죠. 말씀드린 대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드시고 그 쇼핑몰에서 연동돼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하게 되면 내 상품을 그 안에서 충분히 팔 수 있는 구조니까요.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앵커]
우리 부소장님도 말씀 잘하셔서 잘할 거 같은데, 하면.

[답변]
저는 만약에 한다 그러면 IT 제품이라 그러면 조금 그래도 전문성이 있으니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혹시 판매하실 분들 저한테 얘기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 잠잘 때도 통장에 돈이 쌓이는 부수입 이런 거 가리켜서 패시브 인컴 이런 말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라이브 커머스도 그런 일종의 부수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죠. 왜냐면 라이브 할 때는 내가 에너지를 써야 되지만 끝나고 나면 다시 보기 같은 영상을 저장해놓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내가 판매하는 쇼핑몰에 실제로 라이브 판매했었던 영상들을 추가로 넣으면 또 생생한 현장감을 줄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도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거 하려면 여러 가지 장비도 필요하고 신경 써야 될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갖춰야 될 것들은 어떤 게 있어요?

[답변]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아까 유튜브랑 똑같다고 말씀드린 게 유튜브도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정말 장비를 갖추면 끝없이 갖춰야 되지만 스마트폰 하나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아이디어 싸움, 누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판매하느냐, 이 싸움이라고 더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앵커]
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 같은 경우는 규제 당국의 감시나 감독에서 피해 있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만큼 소비자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답변]
아무래도 우리가 TV 홈쇼핑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한 가지 놓치면 안 되실 게 TV 홈쇼핑은 방송법에 의한 규제를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면 과대광고나 과장광고를 하면 철퇴를 맞기 때문에 그런 걸 못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말하면 방송으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과장, 과대광고가 많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 조심하셔야 되고요. 또 판매할 때 판매에 대한 상품 역시도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됩니다. 왜냐면 플랫폼들은 연결해 주는 것이지 상품까지 책임져주진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대, 과장 광고, 너무 저렴한 것들 이런 것들은 채팅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면서 실제 소통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이브 커머스 보면 최고 이런 말 많이 나오던데 그런 것도 가려서 들어야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최고인지 오히려 채팅을 통해서 물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몸집이 커진 시장일수록 조심해서 들어가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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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라방’에선 나도 쇼호스트! 라이브 커머스의 세계
    • 입력 2021-01-07 18:12:03
    • 수정2021-01-07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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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쇼핑도 실시간 방송으로! 요즘 이걸 가리켜 라이브 커머스라고 합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물건을 사고파는 신개념 쇼핑 플랫폼인데요. 비대면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 김덕진 부소장과 라이브 커머스 알차게 즐기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부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은 쇼핑을 주제로 갖고 오셨어요. 라이브 커머스, 요즘 많이 듣긴 했지만 어떤 개념인지 먼저 설명을 좀 해주시면요?

[답변]
일단 단어가 라이브 그리고 커머스잖아요. 라이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방송을 얘기하겠죠. 라이브 스트리밍을 얘기하고. 커머스라는 건 전자상거래입니다. 말 그대로 풀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될 것 같고요. 스마트폰이나 아니면 모바일에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시간 동영상으로,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을 뜻한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존에 TV 홈쇼핑으로 보던 거를 모바일로 갖고 왔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차이점이 있을 거 아니에요?

[답변]
네 맞습니다. 우리가 TV 홈쇼핑이라고 하면 응당 생각하는 것이 전문적인 방송인이 뭔가 상품을 아주 정형화된 포맷으로 잘 팔고 우리는 그걸 보고 구매하는 패턴이잖아요. 라이브 커머스라고 하는 거는요, 일반적인 전문 방송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마치 유튜브처럼 내가 나와서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요. 그리고 역시 제일 핵심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는 겁니다. 채팅창이 계속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 상품에 대한 것을 궁금하면 물어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상품에 대한 정보 혹은 나오는 사람에 대해서 다양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가 마치 실제 매장에서 뭔가 물건을 물어보는 것 같은 이러한 실시간 소통이 나온다는 것이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실제로 채팅창을 보면 소비자들이 판매자들한테 정말 여러 가지 많이 요구하더라고요. 언니, 이거 입어봐 주세요, 가방 안쪽도 보여주세요, 하던데 잠깐 보고 진행할까요?

[답변]
네. 그럴까요?

[녹취]
댓글을 보니까, 전기면도기 쓰는 사람입니다. 전기를 버릴 이유를 두 가지만 알려주세요.
그 두 가지를 병행해서 잘 쓰면 가장 좋은 거예요.

[답변]
여기 보면 전기면도기인데 갑자기 전기를 버릴 이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니까 당황을 하잖아요. 그런데 저런 당황하는 모습도 재밌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콘텐츠를 즐긴다고 할 때 잘 완성되어있는 포맷의 콘텐츠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른바 날것의 혹은 내가 뭔가 예상 못 한 대답을 했을 때 그걸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잖아요. 그 재미를 보면서 마치 우리가 예전에 유튜브나 아니면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 재밌으면 별풍선을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 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재밌으니까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뭔가 채팅을 하면서 오늘은 저희가 좀 더 할인해서 드릴 테니까 사주세요, 오히려 좀 더 가볍게 다가갔을 때 구매가 일어나는 이런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약간 살아있는 이런 느낌들이 있다 보니까 라이브 커머스를 좋아하는 층들이 있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면도기 같은 소비재뿐만 아니라, 제가 내용을 보니까 오피스텔 분양권을 파는 경우도 있고 중고차도 팔기도 하고요. 품목이 굉장히 다양해요.

[답변]
결국에는 이게 TV 홈쇼핑하고 똑같다고 보시면 돼요. 물건을 판매하는 것들은. 최근에 보면 홈쇼핑에서 외제차를 판매하기도 하고 그리고 아파트 청약권을 판매하고 이렇잖아요. 마찬가지로 똑같이 팔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최근에는 게임 업계에서도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팔기도 하고 심지어 최근엔 대기업들도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때 크리스마스 케이크 세트를 한 베이커리에서 팔아서 4만 세트를 팔았습니다, 여기서. 11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내기도 했고요. 또 그 외에 화장품을 그렇게 판다든지 심지어 영어 전집, 아이들이 보는 영어 전집을 라이브를 하는데 아이가 실제로 영어책을 보고 있는 이런 거 보여주는 거죠. 그렇게 해서 짧은 시간에 3억의 매출을 올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TV 홈쇼핑에서 파는 다양한 제품만큼이나 여러 가지를 판매할 수 있는 게 라이브 커머스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같은 온라인 플랫폼까지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로 상품을 많이 판매하던데요?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까요 전통적으로 있었던 일반적인 어떤 유통매장에서도 커머스 플랫폼들을 만들고 있고. 그리고 말씀하셨던 IT 플랫폼들이 기존에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그 안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보시는 것처럼 매장에 우리가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 매장에서 대신 입어봐 주는 거예요. 아니면 실제 매장에서 그 옷들을 보면 그걸 보고 실제 사람들이 어? 정말 내가 저거 그대로 사면 되겠네, 라고 하면 실제 사주는 거죠. 저기서 예를 들면 채팅으로 제가 어느 사이즈에 핑크옷을 입는데, 그게 옆에 있는데 그것 좀 입어봐 주세요, 라고 얘길 하면 저기서 대신 입어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거 괜찮죠? 구매하세요, 그러면 스마트폰에서 클릭 한 번만 하면 바로 구매가 되니까 마치 우리가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하는 것들을 온라인으로 조금이나마 대체해 주는 것도 라이브 커머스의 역할이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이브 커머스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된 거죠? 거기 왕홍이라는 사람들 있잖아요.

[답변]
네 그렇죠. 왕홍이라는 말이 어떤 말이냐면 왕홍에서 왕루어라고 해서 인터넷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로 치면 인터넷 유명인. 인플루언서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이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중국 웨이보나 타오바오 같은 데서 일어나고 있어요.

[앵커]
저분 굉장히 유명한 분인데.

[답변]
네 저분 같은 경우가 이른바 립스틱 오빠라고 불리는 리차치라는 분입니다.

[앵커]
남자분이 립스틱을 파는 거예요?

[답변]
네. 실제로 저분의 팔로워 수가요 총합이 8천 만이에요.

[앵커]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연 수입이 274억입니다.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고요. 그 외에도 중국에 있는 저런 왕홍들이 판매하는 금액들이 엄청나다 보니까 저들이 팔고 있었던 방식처럼 우리나라에서 하면 똑같이 된다라는 것들이 최근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라이브 커머스 보면 물론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판매를 하던데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가요?

[답변]
네 맞습니다. 갈수록 최근에 있었던 온라인 플랫폼들이요, 누구나 마치 우리가 영상을 올리거나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처럼 똑같이 라이브 커머스를 제공해 주는 환경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례로 포털에서 내가 실제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다. 그럼 내 쇼핑몰의 물건을 내가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하실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만약 그 사장님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 이럴 경우에도 방법이 있나요?

[답변]
예를 들면 조금은 유명한 사람 혹은 인플루언서 아니면 준 방송인들을 실제 섭외해서 할 수 있게 하는 이런 플랫폼들도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소개를 받으셔서 하시는 방법도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에 TV 홈쇼핑 같은 경우에는 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항상 말들이 많았잖아요. 이런 라이브 커머스는 어떤가요? 진입 장벽이나 수수료 같은 것들.

[답변]
실제로 보면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다라고 표현을 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거래액의 한 3% 정도를 추가로 수수료 부담하거나 많아도 10~20% 내외니까 말씀하셨던 것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가게 문 닫은 사장님들 많은데, 물건은 있고 마땅히 판매망은 없다 하는 분들한테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돼요?

[답변]
충분히 가능하죠. 말씀드린 대로 인터넷 쇼핑몰을 만드시고 그 쇼핑몰에서 연동돼 있는 라이브 커머스를 하게 되면 내 상품을 그 안에서 충분히 팔 수 있는 구조니까요.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앵커]
우리 부소장님도 말씀 잘하셔서 잘할 거 같은데, 하면.

[답변]
저는 만약에 한다 그러면 IT 제품이라 그러면 조금 그래도 전문성이 있으니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혹시 판매하실 분들 저한테 얘기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 잠잘 때도 통장에 돈이 쌓이는 부수입 이런 거 가리켜서 패시브 인컴 이런 말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라이브 커머스도 그런 일종의 부수입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충분히 가능할 수 있죠. 왜냐면 라이브 할 때는 내가 에너지를 써야 되지만 끝나고 나면 다시 보기 같은 영상을 저장해놓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내가 판매하는 쇼핑몰에 실제로 라이브 판매했었던 영상들을 추가로 넣으면 또 생생한 현장감을 줄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도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거 하려면 여러 가지 장비도 필요하고 신경 써야 될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 갖춰야 될 것들은 어떤 게 있어요?

[답변]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아까 유튜브랑 똑같다고 말씀드린 게 유튜브도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정말 장비를 갖추면 끝없이 갖춰야 되지만 스마트폰 하나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아이디어 싸움, 누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판매하느냐, 이 싸움이라고 더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앵커]
홈쇼핑과 달리 라이브 커머스 같은 경우는 규제 당국의 감시나 감독에서 피해 있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만큼 소비자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답변]
아무래도 우리가 TV 홈쇼핑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한 가지 놓치면 안 되실 게 TV 홈쇼핑은 방송법에 의한 규제를 많이 받습니다. 예를 들면 과대광고나 과장광고를 하면 철퇴를 맞기 때문에 그런 걸 못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말하면 방송으로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서 과장, 과대광고가 많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 조심하셔야 되고요. 또 판매할 때 판매에 대한 상품 역시도 정확하게 확인하셔야 됩니다. 왜냐면 플랫폼들은 연결해 주는 것이지 상품까지 책임져주진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대, 과장 광고, 너무 저렴한 것들 이런 것들은 채팅을 통해서 그 자리에서 물어보시면서 실제 소통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라이브 커머스 보면 최고 이런 말 많이 나오던데 그런 것도 가려서 들어야겠네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최고인지 오히려 채팅을 통해서 물어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몸집이 커진 시장일수록 조심해서 들어가라는 말씀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부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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