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서울 ‘꽁꽁’…내일 영하 18도 ‘최강 한파’

입력 2021.01.07 (19:02) 수정 2021.01.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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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상당히 추우셨죠?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한파는 내일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한강입니다.

물살이 약한 강가부터 서서히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해 봤더니, 강물 표면의 온도는 약 4도, 대기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진 모습이 확인됩니다.

강변만큼은 아니지만 도심 역시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도 지표면 온도가 10도에 채 미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빌딩 숲 사이사이 바람이 몰아치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오가는 시민들 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조정훈/서울 강서구 : "나온 지 1분 정도밖에 안 됐는데 귀랑 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추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이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를 보였습니다.

종일 이어진 한파에 밤새 내린 눈도 얼어붙었고, 임시 선별진료소도 단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과 모레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8도, 철원이 영하 26도로 예보됐습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크게 떨어지겠고, 다음 주 초반까지도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모레까지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제주 산지와 울릉도 등지에 최대 50cm, 호남 서해안에 20cm의 눈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과 전북 내륙 등지에도 3에서 8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한파와 폭설이 겹치며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단단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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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덮인 서울 ‘꽁꽁’…내일 영하 18도 ‘최강 한파’
    • 입력 2021-01-07 19:02:17
    • 수정2021-01-07 20:10:23
    뉴스 7
[앵커]

오늘 상당히 추우셨죠?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한파는 내일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한강입니다.

물살이 약한 강가부터 서서히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촬영해 봤더니, 강물 표면의 온도는 약 4도, 대기 온도는 영하 10도 이하로 뚝 떨어진 모습이 확인됩니다.

강변만큼은 아니지만 도심 역시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도 지표면 온도가 10도에 채 미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빌딩 숲 사이사이 바람이 몰아치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습니다.

오가는 시민들 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조정훈/서울 강서구 : "나온 지 1분 정도밖에 안 됐는데 귀랑 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추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이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를 보였습니다.

종일 이어진 한파에 밤새 내린 눈도 얼어붙었고, 임시 선별진료소도 단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과 모레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18도, 철원이 영하 26도로 예보됐습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크게 떨어지겠고, 다음 주 초반까지도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모레까지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제주 산지와 울릉도 등지에 최대 50cm, 호남 서해안에 20cm의 눈이 예보됐고, 충남 서해안과 전북 내륙 등지에도 3에서 8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한파와 폭설이 겹치며 시설물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단단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고석훈/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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