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민심은]④ 부동산 정책, 잘못한다 81.8% 잘한다 14.6%

입력 2021.01.07 (19:19) 수정 2021.01.07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 대전방송총국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주요 현안에 대해 충청인의 민심을 듣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와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살펴봤습니다.

홍정표, 황정환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역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5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30.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5%, 매우 잘하고 있다 2.1%로, 부정적인 평가가 81.1%로 긍정적인 평가를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부정 평가가 85.6%로 높게 나왔고,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부정적 평가가 85%로 세종 81.6%, 충남 78.4%보다 더 많았습니다.

주관적인 경제적 계층 별로도 상중하 모두 부정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말 진행한 KBS 대전방송총국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못한다는 평가는 18.6%p 늘었고, 잘한다는 평가는 13.4%p 줄었습니다.

지지정당별로 분류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부정평가가 65.3%, 긍정 평가가 31.2%,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부정평가가 97%, 긍정 평가가 2.2%로 여야 불문하고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을 봐도 진보나 중도, 보수 모두 부정 평가가 훨씬 높았습니다.

시행 5달이 넘은 개정 주택 임대차보호법, 이른바 임대차 3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전세난 등으로 법을 다시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61.7%로 임차인의 주거권 보장 등 긍정적 효과가 있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37.6%p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임대차 3법 개정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대전 유성구에서 71.1%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또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임대차 3법 유지보다는 개정 쪽에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충청의 민심은]④ 집값 상승은 정책 실패 탓 31%

아파트 등 올해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었습니다.

현재보다 오를 것이다 50.5%,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37.4%, 내릴 것이다 8.0%로, 계속되는 부동산 상승세 속에 상승 전망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상승을 예측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세종이 72.5%로 가장 높았고, 대전 56.6%, 충남 42.9%였습니다.

지난해 1월 KBS대전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0년 아파트값 전망을 물었을 때 대전은 46.1%, 세종은 44.6%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대전과 세종 모두 상승을 예상한 비율이 더욱 늘었습니다.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고, 투기세력 개입 27.6%,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13.5%,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 11.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의 경우 부동산 정책 실패와 투기세력 개입을 꼽은 응답이 많았고,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과 투기세력 개입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청의 민심은]④ 부동산 정책, 잘못한다 81.8% 잘한다 14.6%
    • 입력 2021-01-07 19:19:48
    • 수정2021-01-07 20:08:12
    뉴스7(대전)
[앵커]

KBS 대전방송총국이 2021년 새해를 맞아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주요 현안에 대해 충청인의 민심을 듣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순서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와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살펴봤습니다.

홍정표, 황정환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역 주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 5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30.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5%, 매우 잘하고 있다 2.1%로, 부정적인 평가가 81.1%로 긍정적인 평가를 크게 앞섰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부정 평가가 85.6%로 높게 나왔고,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부정적 평가가 85%로 세종 81.6%, 충남 78.4%보다 더 많았습니다.

주관적인 경제적 계층 별로도 상중하 모두 부정 평가가 더 높았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말 진행한 KBS 대전방송총국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못한다는 평가는 18.6%p 늘었고, 잘한다는 평가는 13.4%p 줄었습니다.

지지정당별로 분류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부정평가가 65.3%, 긍정 평가가 31.2%,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부정평가가 97%, 긍정 평가가 2.2%로 여야 불문하고 부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을 봐도 진보나 중도, 보수 모두 부정 평가가 훨씬 높았습니다.

시행 5달이 넘은 개정 주택 임대차보호법, 이른바 임대차 3법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전·월세 가격 상승과 전세난 등으로 법을 다시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61.7%로 임차인의 주거권 보장 등 긍정적 효과가 있어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37.6%p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임대차 3법 개정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대전 유성구에서 71.1%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또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임대차 3법 유지보다는 개정 쪽에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충청의 민심은]④ 집값 상승은 정책 실패 탓 31%

아파트 등 올해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었습니다.

현재보다 오를 것이다 50.5%,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37.4%, 내릴 것이다 8.0%로, 계속되는 부동산 상승세 속에 상승 전망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상승을 예측한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세종이 72.5%로 가장 높았고, 대전 56.6%, 충남 42.9%였습니다.

지난해 1월 KBS대전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0년 아파트값 전망을 물었을 때 대전은 46.1%, 세종은 44.6%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대전과 세종 모두 상승을 예상한 비율이 더욱 늘었습니다.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라는 응답이 31.0%로 가장 많았고, 투기세력 개입 27.6%,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 13.5%,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심리 11.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의 경우 부동산 정책 실패와 투기세력 개입을 꼽은 응답이 많았고,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과 투기세력 개입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 대전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