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2위’ 충북→인천…“격차도 확대 전망”

입력 2021.01.07 (21:45) 수정 2021.0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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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이 국가생명과학단지와 관련 국책기관을 유치하면서 일궈낸 '바이오산업' 2위 자리를 인천에 내줬습니다.

충북이 제자리 걸음하는 동안, 인천은 관련 산업 확대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인천시의 바이오산업 생산액이 2조 4천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충북의 1조 9천억 원대를 넘어선 것입니다.

충북이 경기도에 이어 굳건하게 지켜오던 바이오산업 생산 2위 자리를 인천에 공식적으로 내줬습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인천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충북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이젠 충북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인천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충북은 오송 국가생명과학단지와 식약처 등 바이오산업 관련 국책 기관을 대거 유치한 후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정부의 힘도 함께 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인천 송도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지난해 11월 18일 :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송도는,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국책 교육기관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전에서도 충북이 인천에 밀리면서 "2025년까지 4만 7,000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중심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김영호/한국바이오협회 : "기업의 상황이나 규모나 산업단지의 혜택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 면이 있는데, 최근 인천이 송도 쪽을 개발하면서 산단 입주 혜택이라든지 이런 것이 좀 더 개선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자리를 인천에 내준 충북.

여기에 인천이 200만㎡에 달하는 초대형 바이오클러스터까지 추진하면서 충북이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인천과의 산업 생산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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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산업 2위’ 충북→인천…“격차도 확대 전망”
    • 입력 2021-01-07 21:45:33
    • 수정2021-01-07 22:11:13
    뉴스9(청주)
[앵커]

충북이 국가생명과학단지와 관련 국책기관을 유치하면서 일궈낸 '바이오산업' 2위 자리를 인천에 내줬습니다.

충북이 제자리 걸음하는 동안, 인천은 관련 산업 확대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인천시의 바이오산업 생산액이 2조 4천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충북의 1조 9천억 원대를 넘어선 것입니다.

충북이 경기도에 이어 굳건하게 지켜오던 바이오산업 생산 2위 자리를 인천에 공식적으로 내줬습니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인천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충북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이젠 충북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인천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을 유치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충북은 오송 국가생명과학단지와 식약처 등 바이오산업 관련 국책 기관을 대거 유치한 후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정부의 힘도 함께 실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인천 송도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지난해 11월 18일 :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송도는,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 10월,국책 교육기관인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전에서도 충북이 인천에 밀리면서 "2025년까지 4만 7,000여 명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정부 계획의 중심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김영호/한국바이오협회 : "기업의 상황이나 규모나 산업단지의 혜택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는 면이 있는데, 최근 인천이 송도 쪽을 개발하면서 산단 입주 혜택이라든지 이런 것이 좀 더 개선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이오산업의 중심지 자리를 인천에 내준 충북.

여기에 인천이 200만㎡에 달하는 초대형 바이오클러스터까지 추진하면서 충북이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인천과의 산업 생산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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