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천5백억원…전년 대비 29.5%↑

입력 2021.01.08 (10:08) 수정 2021.01.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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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5조 9천5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오늘)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2백36조 2천6백억 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35조 9천5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원, 매출은 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습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는 양호했지만,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3분기보다는 감소했습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3천억 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천억∼9천억 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3천억∼2조4천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 줄어든 겁니다.

주로 국내 생산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은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이 높은 가전·휴대폰 등 세트(완성품)부문에 비해 환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3분기에 신형 갤럭시 시리즈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모바일(IM) 부문도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12 흥행과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락다운(이동제한령)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6천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전은 전반적으로 '비스포크' 시리즈를 중심으로 선전했고, TV도 연간으로 2019년(4천407만대)보다 늘어난 4천900만대 이상(옴디아 집계 기준)을 팔아치우며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판매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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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천5백억원…전년 대비 29.5%↑
    • 입력 2021-01-08 10:08:32
    • 수정2021-01-08 10:10:18
    경제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5조 9천5백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오늘)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54% 늘어난 2백36조 2천6백억 원,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35조 9천5백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슷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원, 매출은 6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습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는 양호했지만,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3분기보다는 감소했습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3천억 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천억∼9천억 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3천억∼2조4천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 원 이상 줄어든 겁니다.

주로 국내 생산이 많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은 해외 공장 생산 비중이 높은 가전·휴대폰 등 세트(완성품)부문에 비해 환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3분기에 신형 갤럭시 시리즈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모바일(IM) 부문도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애플의 신형 아이폰12 흥행과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락다운(이동제한령)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6천억 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전은 전반적으로 '비스포크' 시리즈를 중심으로 선전했고, TV도 연간으로 2019년(4천407만대)보다 늘어난 4천900만대 이상(옴디아 집계 기준)을 팔아치우며 실적 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판매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보다 수익성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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