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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美 ‘흑인 총격’ 경찰들 전원 불기소…시위 재개
입력 2021.01.08 (10:54) 수정 2021.01.08 (11:07)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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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총격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찰관 전원이 불기소됐습니다.

사실상 면죄부를 받자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재개되며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 검찰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8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관들의 기소 여부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이클 그래벌리/커노샤 카운티 지방검사장 : "커노샤 검찰은 사실과 법률에 근거해 본 사건을 형법상 범죄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경찰관들의 총격을 정당방위라고 봤습니다.

사건 당시 블레이크가 흉기를 가지고 있었고 흉기를 버리라는 지시를 어겨 경찰의 자기방어 권리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권단체와 시민들은 반발했습니다.

실제로 블레이크가 흉기로 경찰들을 위협했는지 명확하지 않데도 경찰에게만 유리한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는 겁니다.

[크리스 콜먼/커노샤 주민 : "7번 총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요? 아니죠.등 뒤에서든 옆에서든 7번 총격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위협은 없애야 했지만 다른 방법을 택했어야죠."]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해 8월 23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에 희생돼 전국적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시작된 지 석 달 만이었습니다.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체포를 거부하고 차에 타려는 블레이크의 등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에 맞은 블레이크는 하반신 불수가 됐고, 뒤늦게 차 안에 어린아이들이 있었단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폭발한 분노는 또 한번의 격렬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시위가 무차별 약탈 등 폭력 행위로까지 비화하자 치안 유지를 위한 자경단도 등장했는데요.

자경단을 자처한 백인 10대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댄 미스키니스/커노샤 경찰서장/지난해 8월 : "지난밤, 일리노이주에서 온 17세 소년이 커노샤 폭력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리튼하우스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변호인들이 시위대의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이어 리튼하우스의 유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당장 경찰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날 밤부터 항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블레이크 측도 법정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마르/제이컵 블레이크 변호인 : "제이컵을 위한 정의 실현 차원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위스콘신 주는 시위가 격화할 것을 우려해 주 방위군 500명 투입을 사전에 승인했습니다.
  • [지구촌 IN] 美 ‘흑인 총격’ 경찰들 전원 불기소…시위 재개
    • 입력 2021-01-08 10:54:54
    • 수정2021-01-08 11:07:49
    지구촌뉴스
[앵커]

지난해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총격 사건에 연루된 백인 경찰관 전원이 불기소됐습니다.

사실상 면죄부를 받자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재개되며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구촌인>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 검찰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8월,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관들의 기소 여부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마이클 그래벌리/커노샤 카운티 지방검사장 : "커노샤 검찰은 사실과 법률에 근거해 본 사건을 형법상 범죄로 기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경찰관들의 총격을 정당방위라고 봤습니다.

사건 당시 블레이크가 흉기를 가지고 있었고 흉기를 버리라는 지시를 어겨 경찰의 자기방어 권리가 인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권단체와 시민들은 반발했습니다.

실제로 블레이크가 흉기로 경찰들을 위협했는지 명확하지 않데도 경찰에게만 유리한 주장이 받아들여졌다는 겁니다.

[크리스 콜먼/커노샤 주민 : "7번 총격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요? 아니죠.등 뒤에서든 옆에서든 7번 총격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위협은 없애야 했지만 다른 방법을 택했어야죠."]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해 8월 23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폭력에 희생돼 전국적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시작된 지 석 달 만이었습니다.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체포를 거부하고 차에 타려는 블레이크의 등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에 맞은 블레이크는 하반신 불수가 됐고, 뒤늦게 차 안에 어린아이들이 있었단 사실이 알려지며 과잉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폭발한 분노는 또 한번의 격렬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시위가 무차별 약탈 등 폭력 행위로까지 비화하자 치안 유지를 위한 자경단도 등장했는데요.

자경단을 자처한 백인 10대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댄 미스키니스/커노샤 경찰서장/지난해 8월 : "지난밤, 일리노이주에서 온 17세 소년이 커노샤 폭력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총기를 사용했습니다.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리튼하우스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변호인들이 시위대의 폭력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에 대한 불기소 처분에 이어 리튼하우스의 유죄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당장 경찰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발표된 날 밤부터 항의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블레이크 측도 법정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마르/제이컵 블레이크 변호인 : "제이컵을 위한 정의 실현 차원에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입니다."]

위스콘신 주는 시위가 격화할 것을 우려해 주 방위군 500명 투입을 사전에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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