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에 제주 이틀째 ‘꽁꽁’…출근길 시민 불편

입력 2021.01.08 (11:05) 수정 2021.0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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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정규방송을 끊고 제주지역 뉴스특보 전해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제주 상황 전해드리기에 앞서 한파 경보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의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현재 제주 산지에 한파특보가, 전역에 대설과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지금까지 산간에 30cm 이상, 해안에도 곳에 따라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는 교통이 통제됐고, 나머지 도로에서도 대부분 체인을 감아야 운행 가능한데요,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째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던 아침 출근길 상황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가 온통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제설작업으로 대중교통이 오가는 큰 도로는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지만,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20~30분 더 일찍 나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기다립니다.

[한희규/제주시 화북동 : "지금 엄청 10cm정도 되겠더라고요, 화북 같은 경우 황사평은. (평소보다 얼마나 더 일찍 오셨어요?) 한 20분 정도."]

이른 아침부터 버스정류장으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유순심/제주시 이도이동 : "평소보다 30분 더 먼저 나와서 혹시나 더 늦어지면 사람들도 붐비고. 될 수 있는 대로 사람들과 안 마주칠 수 있도록 고개를 돌린다든가 될 수 있으면 말을 안 한다든가."]

외곽도로나 이면도로는 꽁꽁 얼어 출근길 차량이 어렵게 운전을 이어가고, 도보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강한 눈바람을 헤치며 힘겨운 걸음을 이어갑니다.

빙판길에 보행자들이 다치지 않을까 일찍 나와 눈을 치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뜁니다.

[강문택/제주시 오라일동 :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까 보행자들이 미끄러울까봐 집 앞 비탈길이고 그래서 눈 치우고 있어요."]

제주지역에는 모레까지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당장 오늘 퇴근길과 주말과 휴일 차량 운행이 걱정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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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한파에 제주 이틀째 ‘꽁꽁’…출근길 시민 불편
    • 입력 2021-01-08 11:05:38
    • 수정2021-01-08 11:09:58
    기타(제주)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정규방송을 끊고 제주지역 뉴스특보 전해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제주 상황 전해드리기에 앞서 한파 경보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의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현재 제주 산지에 한파특보가, 전역에 대설과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지금까지 산간에 30cm 이상, 해안에도 곳에 따라 2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현재 5.16도로와 1100도로, 제1산록도로는 교통이 통제됐고, 나머지 도로에서도 대부분 체인을 감아야 운행 가능한데요,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째 한파 속에 큰 불편을 겪었던 아침 출근길 상황 전해드립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가 온통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밤사이 제설작업으로 대중교통이 오가는 큰 도로는 그나마 상태가 양호했지만,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평소보다 20~30분 더 일찍 나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기다립니다.

[한희규/제주시 화북동 : "지금 엄청 10cm정도 되겠더라고요, 화북 같은 경우 황사평은. (평소보다 얼마나 더 일찍 오셨어요?) 한 20분 정도."]

이른 아침부터 버스정류장으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 않을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유순심/제주시 이도이동 : "평소보다 30분 더 먼저 나와서 혹시나 더 늦어지면 사람들도 붐비고. 될 수 있는 대로 사람들과 안 마주칠 수 있도록 고개를 돌린다든가 될 수 있으면 말을 안 한다든가."]

외곽도로나 이면도로는 꽁꽁 얼어 출근길 차량이 어렵게 운전을 이어가고, 도보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강한 눈바람을 헤치며 힘겨운 걸음을 이어갑니다.

빙판길에 보행자들이 다치지 않을까 일찍 나와 눈을 치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뜁니다.

[강문택/제주시 오라일동 :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까 보행자들이 미끄러울까봐 집 앞 비탈길이고 그래서 눈 치우고 있어요."]

제주지역에는 모레까지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당장 오늘 퇴근길과 주말과 휴일 차량 운행이 걱정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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