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확보 실책론’에 정세균 “하루 수십만 확진자 나오는 나라와 비교 못해”

입력 2021.01.08 (11:56) 수정 2021.01.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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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코로나 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부족함은 있었지만, 실패는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8일)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백신 확보와 관련해 우왕좌왕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묻자 “누가 우왕좌왕이냐”고 되물으며 “(우왕좌왕했다는) 그런 국민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난해 6월 관련 TF를 만들어 가동하며 나름대로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로드맵과 미국의 로드맵이 같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영국 같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하루에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와 왜 우리나라를 같이 비교하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그러면 왜 대통령이 느닷없이 모더나 대표에게 전화를 했느냐”고 묻자 “대통령께서 (백신 확보를) 증량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4천4백만 명분으로 증량했다”며 “국민들께서 정부 로드맵보다 조금 더 빨리, 많이 백신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뜻을 받드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정 총리에게 서민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월급을 못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본회의 방청석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청와대인가, 질병청(질병관리청)인가”라고 묻자 “질병청을 관리·감독하는 보건복지부, 총리실, 청와대 모두 관계가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는 질병청”이라며 “특별히 책임질 일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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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8 11:56:01
    • 수정2021-01-08 12:12:41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코로나 19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야당의 지적에 “부족함은 있었지만, 실패는 아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8일)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백신 확보와 관련해 우왕좌왕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묻자 “누가 우왕좌왕이냐”고 되물으며 “(우왕좌왕했다는) 그런 국민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지난해 6월 관련 TF를 만들어 가동하며 나름대로 로드맵을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로드맵과 미국의 로드맵이 같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영국 같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하루에 수십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나라와 왜 우리나라를 같이 비교하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그러면 왜 대통령이 느닷없이 모더나 대표에게 전화를 했느냐”고 묻자 “대통령께서 (백신 확보를) 증량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4천4백만 명분으로 증량했다”며 “국민들께서 정부 로드맵보다 조금 더 빨리, 많이 백신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뜻을 받드는 노력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정 총리에게 서민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총리직을 수행하는 동안 월급을 못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본회의 방청석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백신 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청와대인가, 질병청(질병관리청)인가”라고 묻자 “질병청을 관리·감독하는 보건복지부, 총리실, 청와대 모두 관계가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는 질병청”이라며 “특별히 책임질 일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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