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금 2조4천억원 순유출

입력 2021.01.08 (13:54) 수정 2021.01.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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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2조4천억 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1억9천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086.3원)로 계산하면 우리 돈 2조3천79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7년여 만에 최대인 55억2천만 달러가 순유입됐는데, 한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차익 거래 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 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가 11월 4억5천만 달러에서 12월 1억7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3억6천만 달러 순유출되며 3개월 만에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월 월평균 21bp(1bp=0.01%포인트)로, 11월(22bp)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입니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외환시장에서 12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3원으로, 11월 말(1,106.5원)보다 20.2원 내렸습니다. 미 달러화 지수 내림세 지속,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10월 116억6천만 달러), 국내 주가 큰 폭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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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금 2조4천억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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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08 13:55:57
    경제
지난해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2조4천억 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1억9천만 달러 순유출됐습니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086.3원)로 계산하면 우리 돈 2조3천79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7년여 만에 최대인 55억2천만 달러가 순유입됐는데, 한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대규모 만기 상환에도 차익 거래 유인 확대 등에 따른 민간 자금 유입으로 순유출 규모가 11월 4억5천만 달러에서 12월 1억7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23억6천만 달러 순유출되며 3개월 만에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습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월 월평균 21bp(1bp=0.01%포인트)로, 11월(22bp)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입니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외환시장에서 12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6.3원으로, 11월 말(1,106.5원)보다 20.2원 내렸습니다. 미 달러화 지수 내림세 지속,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10월 116억6천만 달러), 국내 주가 큰 폭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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