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년 만에 가장 추워…체감온도 영하 20도

입력 2021.01.08 (17:06) 수정 2021.01.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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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날씨는 2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그제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도 있어 길도 미끄러운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많이 춥죠?

[기자]

네, 여전히 춥습니다.

쥐고 있던 손난로가 주머니 밖으로 나오면 금방 차갑게 식을 정도입니다.

지금 서울은 영하 12도로, 아침보다 기온이 조금 올랐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이곳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한파 속에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만나봤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최최현/서울시 구로구 :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추워보기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우 추웠습니다."]

[진신영/서울시 구로구 : "귀가 너무 아파가지고 추워서... 모자 썼습니다."]

오전에는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최저기온인 영하 18.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는데요.

20년 만에 최저 기온입니다.

한낮에도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며 하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되도록 밖에 나오는 걸 삼가주시고, 외출하시는 분들은 옷을 여러벌 겹쳐입고 방한용품도 챙기셔야겠습니다.

[앵커]

그제 내린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아서 길이 미끄러울 텐데, 도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길이 미끄러울 것을 우려해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도로 상황이 원활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어서 운전할 때 빙판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정전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이 여파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쯤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1,300여 세대에 한 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긴 일도 있었습니다.

추위로 전열기 사용량이 늘면 과부하가 걸려 전력차단기 전원이 내려갈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전력차단기를 비롯해 수도계량기나 보일러가 얼어서 터지지 않도록 각 가정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유성주 박세준 서다은/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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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0년 만에 가장 추워…체감온도 영하 20도
    • 입력 2021-01-08 17:06:40
    • 수정2021-01-08 18: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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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날씨는 20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그제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곳도 있어 길도 미끄러운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많이 춥죠?

[기자]

네, 여전히 춥습니다.

쥐고 있던 손난로가 주머니 밖으로 나오면 금방 차갑게 식을 정도입니다.

지금 서울은 영하 12도로, 아침보다 기온이 조금 올랐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직장인들이 많은 이곳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침에는 한파 속에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만나봤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최최현/서울시 구로구 :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추워보기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우 추웠습니다."]

[진신영/서울시 구로구 : "귀가 너무 아파가지고 추워서... 모자 썼습니다."]

오전에는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최저기온인 영하 18.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는데요.

20년 만에 최저 기온입니다.

한낮에도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며 하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되도록 밖에 나오는 걸 삼가주시고, 외출하시는 분들은 옷을 여러벌 겹쳐입고 방한용품도 챙기셔야겠습니다.

[앵커]

그제 내린 눈이 아직 다 녹지 않아서 길이 미끄러울 텐데, 도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길이 미끄러울 것을 우려해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도로 상황이 원활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제설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어서 운전할 때 빙판길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기록적인 한파 속에서 정전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이 여파로 계양구와 부평구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쯤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1,300여 세대에 한 시간 가량 전기 공급이 끊긴 일도 있었습니다.

추위로 전열기 사용량이 늘면 과부하가 걸려 전력차단기 전원이 내려갈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습니다.

전력차단기를 비롯해 수도계량기나 보일러가 얼어서 터지지 않도록 각 가정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역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유성주 박세준 서다은/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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