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2번째 FA 계약도 두산과…3년간 총 25억 원에 사인

입력 2021.01.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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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36)가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했다.

두산은 8일 "김재호와 3년간 총 25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총액은 16억원이다"라고 밝혔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호는 2016년 12월 개인 첫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간 50억원에 계약했다.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에서 3년을 보장받아 2023년까지 두산에서 뛸 수 있다.

계약을 마친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며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공·수를 겸비한 현역 최고 유격수로 꼽힌다.

FA 모범생이기도 하다.

그는 첫 FA 4년 계약을 한 뒤 2017∼2020년, 4시즌 동안 4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출루율 0.376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두산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다.

사실 김재호는 1군에 자리 잡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김재호는 팀 선배 손시헌(현 NC 다이노스 코치)을 넘지 못했다.

손시헌이 군 복무하던 2008년에만 112경기를 뛰었을 뿐, 백업 내야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2013년 FA 자격을 얻은 손시헌이 NC로 떠나면서 김재호가 날개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2014년 122경기를 뛰며 '감각'을 익힌 김재호는 2015년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07, 3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해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호는 2016년 두산 주장을 맡았다. 당시 두산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일구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김재호는 2015년 11월 프리미어 12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히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에 7명을 동시에 배출한 두산은 내야수 허경민(7년간 85억원), 외야수 정수빈(6년간 56억원)에 이어 김재호와 잔류 계약을 했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K 와이번스)이 팀을 떠났지만, 전력 누수는 최소화했다.

두산은 FA 투수 이용찬, 유희관과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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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2번째 FA 계약도 두산과…3년간 총 25억 원에 사인
    • 입력 2021-01-08 20:43:29
    연합뉴스
김재호(36)가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했다.

두산은 8일 "김재호와 3년간 총 25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총액은 16억원이다"라고 밝혔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호는 2016년 12월 개인 첫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간 50억원에 계약했다.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에서 3년을 보장받아 2023년까지 두산에서 뛸 수 있다.

계약을 마친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며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공·수를 겸비한 현역 최고 유격수로 꼽힌다.

FA 모범생이기도 하다.

그는 첫 FA 4년 계약을 한 뒤 2017∼2020년, 4시즌 동안 4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출루율 0.376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두산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다.

사실 김재호는 1군에 자리 잡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지만, 김재호는 팀 선배 손시헌(현 NC 다이노스 코치)을 넘지 못했다.

손시헌이 군 복무하던 2008년에만 112경기를 뛰었을 뿐, 백업 내야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2013년 FA 자격을 얻은 손시헌이 NC로 떠나면서 김재호가 날개를 펼칠 기회를 얻었다.

2014년 122경기를 뛰며 '감각'을 익힌 김재호는 2015년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07, 3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해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호는 2016년 두산 주장을 맡았다. 당시 두산은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일구고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김재호는 2015년 11월 프리미어 12에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히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에 7명을 동시에 배출한 두산은 내야수 허경민(7년간 85억원), 외야수 정수빈(6년간 56억원)에 이어 김재호와 잔류 계약을 했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과 최주환(SK 와이번스)이 팀을 떠났지만, 전력 누수는 최소화했다.

두산은 FA 투수 이용찬, 유희관과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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